대전세시풍속(2) 대덕구 목상동 들말 달맞이, 달집 태우는 까닭은?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고 달집을 태우는 까닭 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보통 음력으로 1월 14일(양력 2월 10일)은 작은 보름이라고 하고, 1월 15일(양력 2월 11일)은 대보름이라 하여 1월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대보름이면 달집을 태우는데요. 보통 달집은 긴 장대에 삼각형 형태 뼈대를 만든 다음 겉부분에 볏짚, 솔가지, 수숫대 껍질 등으로 엮습니다. 예부터 대보름이 되면 부럼을 깨물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었습니다. 낮에는 연싸움, 줄다리기, 윷놀이, 다리 밟기를 했습니다. 밤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강강술래를 하며 정월대보름을 즐겼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르신이나 부모님이 땅콩, 날밤, 호도, 잣, 은행 등과 같은 딱딱한 ..
이응노 화백 돌, 나무, 종이에 숨을 불어넣다
이응노 화백은 돌, 나무, 종이를 활용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요? '2017 소장품전-돌, 나무 종이'가 3월 26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돌, 나무, 종이, 세라믹, 패브릭 등 이응노 화백이 즐겨 사용했던 재료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은 1959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서 다채로운 재료 사용을 통하여 변화해가는 모더니즘 미술의 흐름을 간파했는데요. 그는 재료의 혁신을 통해 모더니즘 미술에 접근하는 것을 창작의 주요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번 소장품전을 둘러보며 재료의 특질을 형태로 끄집어냈던 이응노 화백의 창작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에게 영향을 미쳐던 앵포르멜 사조는 물질에 내재한 잠재적 형상에 주목하고, 재료의 물질성을 내세우며 형태..
도시가 꿈틀꿈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소장품 기획전
도시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쇠퇴하기를 반복하면서 꿈틀꿀틀 살아움직이는 듯합니다. 도시에 관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2017 소장품 기획전-달콤한 도시’가 3월 26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열립니다. 참여 작가는 김구림, 김세진, 김정욱, 민성식, 박영균, 박영선, 방정아, 심점환, 이흥덕, 임만혁, 한정수 작가입니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는 등록문화재 제100호지정된 곳인데요. 대전시립미술관은 수집, 보존, 연구, 전시라는 1차적 기능에서 벗어나 대전에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예술과 벗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는 모습에서 도심의 여유를 확인했습니다. 주출입구가 보안상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