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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근대문화유산 - 대전여중 강당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인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여중 강당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지어진 강당은 아루누보풍 곡선의 지붕이 아름다운 건물이지요. 벽의 대부분을 차지한 유리창으로 환기를 시원하게 해주며 실내에는 밝은 빛을 비춰주는 기능을 합니다. 측면의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기둥은 직선의 곧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모서리 벽돌쌓기 수법으로 멋을 살렸습니다. 지붕 처마 아래에는 치형쌓기로 벽돌을 쌓아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화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에 비친 여름날의 풍경이 선명하여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조선시대 집장묘역 유적지 은진 송씨 묘역 대전시 동구 이사동은 은진 송씨의 집장묘역이 있는 곳입니다. 송씨 묘역은 조선시대 장묘문화의 모든 변천상은 물론 사민의 장, 제례 예속을 잘 보여줍니다. 수 백년 전부터 이곳에 송씨 묘를 썼다고 합니다. 아직 금초 시기가 아니어서 풀이 제법 자라있네요. 정말 많은 묘소들이 모여있지요? 약 1000여기가 된다고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묘소들도 있군요. 석물들도 많이 서 있었는데 그 중 문인상들입니다. 각각의 모양과 얼굴 표정들이 졸고 있거나 꺼벙하거나 한 순한 표정들로 친밀감을 더해줍니다. 상석들의 모양새도 시기별, 석공별 다양한 모양입니다. 상석은 묘소에서 혼이 빠져 나오는 문이라지요. 상석 다리 밑으로 빠져나와 성석 위에 제물을 올려 놓으면 혼이 나와 드시고 가신다고 합니다. 묘소를 밝혀 주는 장명등..
[대전역사]평화가 익는 마을 중촌동 - 대전 중구 대전형무소 기념 평화공원 - 1.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김지은입니다. ‘대전광역시 중구에 가면 대전의 역사가 있다.’ 중촌동의 가게가 있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한 공원이 있습니다. 그 곳은 '대전형무소 기념 평화공원'입니다. 2. 대전형무소 기념 평화공원에는 대전형무소 망루, 대전형무소 우물, 추모탑, 60년 이상 수령의 왕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이 곳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 기도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뛰어노는 평화공원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출발~ -------------------------------------------------------------------------------- 중촌마을역사탐험대 그루터기 카페 http://..
대전명소 - 이사동 송용재 가옥 송씨 문중의 역사가 가장 많이 살아 남아 있는 곳. 동구 이사동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입구 초입에서 만난 커다란 대문.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틈새로 얼굴을 디밀어 살펴보니 가옥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무성한 풀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듯 해 보였습니다. 높고 커다란 솟을 대문을 보니 예삿집은 아닌듯한데.... 대문옆 행랑채의 지붕들도 모두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행랑채 창을 보니 최근 몇십 년 전까지도 사람이 살았던 곳 이었던 같습니다. 대문 앞에 있는 우물도 지붕을 고풍스럽게 얹은 것이 양반집에서 물을 깃던 곳이었겠지요. 우물 지붕 천정에 달려있는 도르레로 물을 길어 올렸나봅니다. : : 위 솟을대문의 집 주인은 구한말 규장각 직각을 지낸 송용재 가옥이라고 합니다. 위 대문의 규모로 보면 무척 컷을..
멈춘 시간 속에 흐르는 세월 - 민평기 고택을 찾아서 대전시 향토 유적 민평기 고택에서 멈추어 버린 시간 속, 흘러버린 세월을 담아 보았다. 고택은 '대청호 오백리길' 가에 자리 잡고 있다. 대덕구 삼정동, 대청호반가에 자리 잡은 고택에 살고 계신 종부는 지나가는 길손의 이정표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대청의 연등천장 아래 커다란 대들보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대문간에서 바라본 고택은 'ㄱ'자형 주택이다. 종손이신 민평기 할아버님의 지팡이가 가지런히 대청 밖에 세워져 있다. 고택 담장 밖에는 지붕을 수리하고 남은 옛기와들이 쌓여져 있다. 아마도 오래전에 사용했던 탈곡기인 것 같다. 이제는 제 기능을 발휘 못하고 집 한 켠에 잠자고 있는 듯 하다. 불 땐 아궁이에서 나온 연기로 인해 처마의 서까래가 거멓게 그을렸다. 대청에서 건너방 쪽마루로 건널 때..
송용억 가옥은 지금 공사 중~~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민속자료 제 2호 송용억 가옥이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화려했던 봄날의 영산홍이 떨어지자 새단장에 들어간 것이다. 작은 사랑채 모습이다. 큰사랑채는 아직 ~~~ 지붕의 기왓장을 들어올리고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조심조심 다루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어수선한 공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옆대문 앞에는 비비추가 소담스럽게 한가득이다. 안전 제일~~ 안내 표지에는공사완료가 2012. 8. 4일까지라고 쓰여 있다. 크레인을 이용해 기왓장을 들어올리고 있다. 아무쪼록 본래의 모습을 간직한채로 재탄생되는 가옥의 모습에 기대가 된다. ★송용억가옥(宋容億家屋) 지정번호 : 민속자료 제 2 호 주 소 : 대덕구 송촌동 198-4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의 둘째 손자 송병하(宋炳夏, 1646..
영산홍 만발한 꽃대궐 - 송용억 가옥 (대전여행/대전갈만한곳/영산홍) 우리 지역의 민속 문화재 제 2호인 송용억 가옥에 다녀왔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작은 사랑채 옆에 300여년이 훌쩍 넘은 영산홍이 만개하여 봄을 한아름 느끼게 해 준다. 작은 사랑채 오숙재는 송용억의 작은 아들이 손님들을 접대하고 학문을 나누던 곳이다. 띠살창과 영산홍이 옛것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오숙재 앞마당에 활짝핀 영산홍, 오래된 꽃나무이어도 해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랑채 앞 꽃밭에는 오래된 영산홍 말고도 다른 영산홍과 여러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있다. 저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 꽃대궐로 들어서는 것이다. 큰사랑채 뒤에 있는 석가산에도 비비추는 싱그러운 초록으로 잎이 나잇꼬 영산홍들은 만개하였다. 어느 노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오숙재 바로 옆에는 ..
영산홍 만발한 꽃대궐 - 송용억 가옥 작은 사랑채 오숙재는 송용억의 작은 아들이 손님들을 접대하고 학문을 나누던 곳이다. 띠살창과 영산홍이 옛것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오숙재 앞마당에 활짝핀 영산홍, 오래된 꽃나무이어도 해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랑채 앞 꽃밭에는 오래된 영산홍 말고도 다른 영산홍과 여러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있다. 저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 꽃대궐로 들어서는 것이다. 큰사랑채 뒤에 있는 석가산에도 비비추는 싱그러운 초록으로 잎이 나잇꼬 영산홍들은 만개하였다. 어느 노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오숙재 바로 옆에는 더 큰사랑채가 있다. 처마밑에서 바라본 영산홍과 연두빛 새잎의 대조가 아름답다. 멀리서 바라본 송용억 가옥의 앞마당과 대문은 봄꽃으로 화려하다. 참새도 꽃과 함게 기념촬영 ..
꽃대궐 <남간정사>의 봄 우리 고장의 자랑인 조선 중기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은 남간정사에 다녀왔습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목련과 벚꽃이 건물을 둘러싼 것이 마치 천상의 풍경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흐드러진 벚꽃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오랜된 벚나무에서 활짝핀 흰꽃들 속에 묻힌 남간정사의 모습니다. 삼문 곁에 있는 백목련도 활짝 피었습니다. 남간정사의 뒤꼍에 벚나무에서도 하얀 흰눈이 내리는듯합니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대칭을 이루었네요. 송시열의 절개를 보는 듯 합니다. 얼마 후면 저 고목나무에서도 연두빛 싹을 틔우겠지요. 남간정사 옆에 세워진 기국정 기국정은 우암 선생이 소제동 소제방죽 옆에 세웠던 건물을 1927년 남간정사 내로 옮겼다. 선생은 이 건물을 짓고 국화와 구기자를 심었는데, 국..
[대전명소-고택]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동춘당) 도심의 콘크리트 숲속에서 옛스러운 정취를 느낄수 있다는 것은 행운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역사적인 의미를 더하면 금상첨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의 한옥 단아한 처마와 적당히 낮은 담이 한옥의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계족산을 오르기전에 멀리서 바라보면서 발걸음을 옮기게 했던 한옥집이 바로 동춘선생(조선후기 성리학자) 고택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복궁처럼 웅장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살아가는 주변에서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소중한 교육의 현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소나무가 마치 고택을 품고있는것 처럼 보여서 더욱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선비마을 가기전 송촌동 주민센터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듯한 햇살에 고택이 더욱 고즈넉한 여유가 묻어납니다. 주변의 아파트와는 완전 분위기..
파평윤씨 서운공파 고택 대전 서구 괴곡동에 위치한 고택입니다. 조선 인조때 한성부 서윤의 벼슬을 지낸 윤흡(1580~1633)의 손자 윤섬이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대에 여러 중수를 거치면서 안채를 제외한 다은 건물들의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마을 입구입니다. 150년된 거대한 버드나무가 떠억하니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된 전통적인 민가라고 합니다. 안을 살며시 들여다 보면 ㄷ자 형태의 가옥입니다. 대청에는 영사당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고택 앞에는 1990년에 세운 '통정대부행한성부서윤파평윤공신도비'라고 적힌 비가 서 있습니다. 1949년 정인보가 비문을 지었답니다. 신도비란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새긴 비라고 합니다. 내린 눈이 살짝 기왓장에 남아 있네요. 담..
[대전명소]유학의 산실, 진잠향교 어느새 2012년의 첫달도 다가고 있습니다. 가는 1월이 아쉬워 이번 휴일 근교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6호인 진잠향교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비록 내부는 세세히 살펴볼 수 없었지만 대성전 뒤로 서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의 모습을 통해 조선조 유학자의 푸른 기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학의 고장으로 이름 났던 충청도에서 회덕향교와 함께 대전 인근 유학의 산실이 되온 곳이 바로 진잠향교라 외삼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외부 풍경을 담는 것으로도 학문적 기운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향교 입구의 모습입니다. 진잠향교는 조선 태종 5년(1405년)에 창건되었으나 그 후 몇 차례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질녘이라 공덕비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네요. 향교 뒤..
EBS "한국기행" 중 2탄 고려시대 사회복지기관 역할을 한 ' 미륵원'을 촬영하다. 한국의 멋과 문화,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프로인 EBS의 "한국기행"이 대전의 아름다움과 문화, 역사, 사람들을 촬영하기 위해 대전에 내려왔다. 대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합류하여 출연도 하며 촬영도 하였다. 그중 대전시 동구 마산동 대청호반가에 자리 잡고 있는 미륵원에서도 촬영을 하였다. 고려말 회덕 황씨인 황윤보가 최초 건립하고 조선 초까지 후손들이 운영하였다고 한다. 대전시 기념물 제 41호인 미륵원은 서울에서 영, 호남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청호로 인해 수몰되어 현재의 자리로 조금 옮겨 왔다. 미륵원 입구에서는 누렁이 두 마리가 우리 일행을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반겨주었다. 삼성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에 보이는 남루 건물이다. 남루는 미륵원의 부속 건물로 미..
산성의 도시 대전 - 노고산성에 다녀오다. 대전에는 산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 전쟁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이겠지요. 그 중 하나인 대전시 직동 찬샘마을 뒷산에 있는 노고산성에 다녀왔습니다. 노고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해발 250여m의 낮은 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노고산성에 가려면 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 앞을 가로 질러 오른쪽으로 작은 개울을 따라 걸어가면 노고산성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에 요즘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버들강아지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산행을 하다 만난 사람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노고산성 아주 가깝지요. 이곳 이정표에서 약 10분 정도를 소나무잎이 푹신한 길을 걸어갑니다. 솔향기를 맞으며 걸어가는 길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줍니다. 노고산..
[대전여행] 효와 덕행의 산실, 사교루(유성구 팸투어 3편)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사교루는 조선후기의 중신인 민유중이 현종 9년 그의 원조인 민심언의 배위인 여산송씨와 그 자 집의공 재실앞에 자제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세운 교육 공간입니다. 누각의 이름은 우암 송시열로부터 지어받은 것으로 '술이'편의 '子以四敎하시니 文行忠信이라' 구절이 출처가 되며 그 뜻은 문학과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충의스럽고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교루라는 명칭은 민씨 가문의 교육이념이 담겨 있는 樓名으로 그 편액은 우암의 제자인 수암 권상하가 썼다고 하네요. 묘를 지키고 제사를 주관하는 재실 앞에 이러한 강학 공간을 마련한 것은 서원과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상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가지고 선대의 철저한 가르침을 따랐기 때문일까요? 여흥민씨 가문에서는 3세에 ..
[대전여행] 수운교의 가을 2(유성구 팸투어 2편) 이곳은 1936년에 건립된 수운교의 대법당으로 정면 10칸의 팔작지붕을 지닌 근대 한옥 건물입니다.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33호로 지정된 곳이지요.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돌담장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단청이 있는 건물은 아니지만 아늑한 곳에 자리한 소박한 형태가 낯선 이들까지도 편안하게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법회당 입구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석상들이 서 있습니다. 법회당 내부 중앙에는 삼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삼불상 우측으로는 1930년 이근화라는 분이 교주의 우주관을 그린 '삼천대천 세계도'가 자리하고 있구요 좌측에는 1936년 노승 이남곡이 그린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의 탱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마루 좌측 끝에 매달린 종에선 마치 작은 풍경처럼 맑은 소리가 날 듯합니다. 이어 ..
수운교의 가을(유성구 팸투어 1편) 사인여천(事人如天),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 한다.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입니다. 동학의 이러한 사람섬김의 정신을 이어받은 종교의 역사문화성지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유성구 팸투어 중 가장 먼저 찾은 곳인 수운교는 동학의 시조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이상룡(출룡자) 선생께서 1923년에 개교한 종교입니다. 수운교는 유불선 합일의 천도이며 불천사님을 숭배하여 신성한 도덕 세계인 지상천국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로 현재 대전시 유성구 추목동 금병산하 용호도량에 도솔천을 중심으로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 각 지방에 지부와 선교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수운교라는 교명은 최제우 선생의 별호인 수운을 지칭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운교의 중심 건물인 도솔천은 하늘님을 모신..
일부분 남아있는 성치산성 대전 동구 직동 성치산성은 해발 210m의 성치산 봉우리에 있는 태뫼식 산성입니다. 동북쪽 성벽에서 남쪽 성벽에 이르는 부분에 성벽이 남아있습니다. 좁은 산길로 올라갑니다. 대청호가 올라가는 곳곳에 내려다 보입니다. 험한 산길도 있구요. 편한한 산길도 있답니다. 길은 길인데 못 올라가게 나무로 막아 놓은 곳이 있네요. 좁디 좁은 수풀을 헤쳐 나가야 하는 길도 있답니다. 넝쿨이 있는대로 자라서 주변을 온통 뒤덮어버렸습니다. 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은 것으로 보아 아마 다 온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산성의 일부분 계속해서 방치해 두면 점점 무너져 내릴텐데...... 대부분 무너져 내린 곳이 많네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대전에는 참 산성도 많답니다. 그 중의 하나인 성치산성은 제대로 보존이 안 되는 듯한..
의로운 옛그림자 도산서원에 드리우니 도산서원(道山)은 조선시대의 명유인 만회 권득기 선생과 그 아들이신 탄옹 권시 선생을 모시고 두 분의 학덕을 기리며 후학들에게 강학을 하던 곳으로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220-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본 서원도 철폐되었으나, 1968년에 함덕사를, 1973년에는 서원 건물들을 안동권씨 탄옹공파종중이 중심이 되어 다시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원의 정문인 향직문에서 바라본 명교당의 모습입니다. 올곧음을 향한 문. 옛 선비들의 학문적 수행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는 현판입니다. 명교당은 지방의 학식있는 유림이 제자들을 모아 강학을 하던 장소입니다. 서원에서는 사당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건물이지요. 서원은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으로 서당보다는 한 단계 위의 사립학교라고..
[대전여행] 유회당(부)기궁재(有懷堂(附)奇窮齋)(대전문화재/유회당/대전여행/유회당(부)기궁재) 아름다운 대전에는 숨어있는 문화재가 참 많습니다. 머나먼 여행길도 좋겠지만 가까운 우리동네 여행도 참 좋을것 같은 날입니다. 오늘 떠나볼 곳은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6호 유회당(부)기궁재(有懷堂(附)奇窮齋)로 정했습니다. 소중한 문화재 그 역사속으로 출발합니다.^^ 대전시 중구 무수동에 위치한 유회당은 보문산 뒤편에 위치한 문화재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회당(부)기궁재(有懷堂(附)奇窮齋) 보문산 남쪽 기슭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유회당은 권이진((權以鎭 : 1668∼1734)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로서, 유회(有懷)는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인 치엔무자이(전목제(錢牧齊))의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이라는 시에서 따온 것으로, 부모를 간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