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의 자랑인 조선 중기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은 남간정사에 다녀왔습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목련과 벚꽃이 건물을 둘러싼 것이 마치 천상의 풍경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흐드러진 벚꽃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오랜된 벚나무에서 활짝핀 흰꽃들 속에 묻힌 남간정사의 모습니다.
삼문 곁에 있는 백목련도 활짝 피었습니다.
남간정사의 뒤꼍에 벚나무에서도 하얀 흰눈이 내리는듯합니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대칭을 이루었네요.
송시열의 절개를 보는 듯 합니다.
얼마 후면 저 고목나무에서도 연두빛 싹을 틔우겠지요.
남간정사 옆에 세워진 기국정
기국정은 우암 선생이 소제동 소제방죽 옆에 세웠던 건물을 1927년 남간정사 내로 옮겼다.
선생은 이 건물을 짓고 국화와 구기자를 심었는데, 국화는 세상을 피하여 사는 것을
구기자는 가족의 단란함의 의미로 심었다고 한다.
선비들이 구기자와 국화의 무성함을 보고 건물 이름을 기국정이라 불렀다.
본래는 초가지붕이었으나, 선생의 큰 손자가 기와지붕으로 수리하였고,
그 후 소제가 메워지면서 건물도 차츰 허물어지게 되어 이곳이로 옮겼다.
계단식 기와담장 밖에서 바라본 벚꽃들도 장관입니다.
샛노란 개나리도 함께 봄을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남간정사 (대전 동구 가양동 65 , 시도유형문화재 4)
남간정사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지은 것이다.
우암은 소제동에 살 때 서재를 짓고 능인암이라 하여 학문을 연마하였다.
숙종 9년(1683) 능인암 아래이 이 건물을 지었는데 많은 제자를 기르고 그의 학문을 대성한 유서 깊은 곳이다.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2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왼편은 앞뒤 통칸의 온돌방을 들였다.
오른편 뒷쪽 1칸은 방으로 하고 앞쪽 1칸은 마루보다 높은 누를 만들어 아래에 아궁이를 설치하였다.
계곡의 샘에서 내려오는 물이 대청 밑을 통하여 연못으로 흘러가도록 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조경사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독특한 양식이다.
건물 앞에는 잘 가꾸어진 넓은 연못이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