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시장에서 먹거리나들이
대전중앙시장에서 먹거리나들이 *** 어느 지역이든 역 근처에는 대부분 시장이 있죠. 저도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시장에는 꼭 들르려고 해요. 대전의 대표 시장인 대전중앙시장!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자주 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 봤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시장의 정겨운 향이 남아있어 좋습니다. 간판도 정비되어 더 깔끔해져서 손님들이 편히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대전중앙시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먹거리부터 옷, 신발, 가방, 천, 이불, 화장품, 잡화, 가구, 화분, 헌책 등등 대전의 중앙시장이 이렇게 컸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시장하면 생선을 빼놓을 수 없죠. 어렸을 땐 생선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선냄새도 ..
유성 5일장 | 유성시장 먹거리 여행, 지금이 딱 좋아요!
유성 5일장 | 유성시장 먹거리 여행, 지금이 딱 좋아요! *** 대전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인 유성시장은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만날 수 있는 5일장이에요. 가끔 유성시장을 돌아보곤 하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가보려는 마음만 품고 가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지난주 날씨도 많이 풀렸고 해서 유성시장에 다녀왔어요. 아직 살림의 맡고 있는 것은 아니라 시장은 저에게 언제나 좋은 놀이터예요. 이번에도 역시나 유성시장 먹거리 나들이였어요.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을 다 먹고 왔어요. 3월의 시장은 정말 사람이 많아요. 찾아오는 손님도 많지만 농사의 시작인 만큼 묘종과 묘목을 파는 상인들도 많고,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을 파는 상인들도 많이 보인답니다. 추울 때는 돌아다니기 힘들고, 해도..
소소한 전통시장을 돌다, 대전 법동 시장
소소한 전통시장을 돌다, 대전 법동시장 *** 나는 대전에 삽니다. 일상의 근간은 서울에 있지만, 주말이면 꼭 대전에 오곤 합니다. 엄마의 집 밥, 안락한 잠자리, 똑딱거리는 전구색 스탠드 등이 있기 때문이죠. 나는 주말이면 대전을 여행합니다.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지요. 여행이란 결국 고의적으로 길을 잃었다가 다시 집에 돌아오는 것. 나에게 대전은 집을 잃을 필요도, 길을 헤맬 필요도 없는 일상의 여행지입니다. 나는 항상 여행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합니다. 타자의 시선에서 혹은 관광객의 시선에서 하나의 공간을 바라보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고, 그것은 단지 바라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행은 일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공간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노래를 듣고, 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