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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한민시장에서 장 보고~집에서 딱새우 버터구이 요리~ 요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요리의 즐거움을 알기 시작했는데요. 이 날은 유독 딱새우 버터구이가 먹고 싶더라구요. 대전은 아주 가끔 냉동 딱새우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잘 가는 해물 전문점에 부탁하면 사장님이 구해주기도 합니다. 생긴 것은 조금 이상해 보여도 대하의 익숙한 맛과 달리 담백하면서도, 속된 말로 '존맛'을 만드는 새우가 딱새우입니다. 제주도나 남해에서나 만날 수 있는 딱새우는 회로도 좋지만 냉동된 것이나 냉장된 것을 구매하면 요리나 찜으로 해 먹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은 찜이지만 조금 요리 솜씨가 있다면 딱새우 버터구이 요리가 제격입니다. 특히 딱새 우의 고소한 내장이 올리브 오일과 버터와 어울려 감자에 스며들면 그 맛이 참 좋죠. 한민시장은 요리를 하기 위한 재료를 사..
여긴 다시 소제동, 좁은 골목길을 걷는다 여긴 다시 소제동, 좁은 골목길을 걷는다 오래된 서랍장을 열어 다시 오래된 카메라를 하나 꺼내 봅니다. 2004년도에 큰 결심으로 구매했던 나의 첫 DSLR 카메라. 이 카메라가 작동이나 할까 궁금하여 집 밖으로 향했습니다. 여긴 다시 소제동이고 좁은 골목길을 또 걸어 나갑니다. 어릴 적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사람들 몰래 골목길을 뷰 파인더로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그 어떤 감성이 흘러 나옵니다. 천천히 앞을 걸어갑니다. 입구에서부터 오래된 느낌을 전달 받습니다. 소제동은 대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골목촌이고,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순수한 곳이니깐요.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여러 투자가 된 곳이긴 하지만 아직 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여러 갈등이 있는 장소..
우리동네 골목길<대전 태평로>도심 속 마을따라 거닐다 도심 속 숨겨진 흥미로운 마을 대전 유등천을 걷다 보면 높은 아파트가 많이 보입니다.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하지만 이 유등천을 조금만 벗어나면 매우 흥미로운 마을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태평로 골목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딱히 마을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곳을 태평 마을로 부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옛날처럼 마을 이름이 딱!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깐요. 는 유등천을 지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길로 마을 골목길과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높은 건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집들이 대칭으로 놓여 있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동네 마을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나 멋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전..
스포츠펍 청년구단, 중앙메가프라자 청년세프들의 맛집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수원의 영동시장 18청춘청년몰 등 전통시장안에 젊은 창업가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청년몰이 이색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전도 그런 청년몰이 있는데요. 지난해 6월 28일 중앙시장 메가프라자에 청년몰 '청년구단'이 개장했습니다. 중앙철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온갖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요리역과 조리역을 지나 한복거리&중앙시장 주차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봅니다. 주로 주단과 한복을 판매하는 중앙메가프라자 건물에 청년구단이 위치해 있습니다. 옛스러운 느낌이 있는 시장건물과 세련된 느낌의 청년구단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청년몰을 방문한 젊은이들을 기쁘게 했을 크리스마스가 보입니다. 계단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명언이 쓰여있습니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오정동농수산물시장 키조개로 요리해볼까 요즘이 키조개철이라고도 하는데요. 저는 키조개를 봄에 많이 먹는 편입니다. 키조개 회도 좋지만 키조개로 만든 요리들도 모두 좋아해서 가끔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보곤 합니다. 살짝 데쳐먹어도 좋고 버터등을 발라서 구어먹어도 좋은 것이 키조개죠. 대전에는 지역별로 큰 시장들이 여러곳 있지만 가장 저렴하게 과일이나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키조개가 먹고 싶은 날 그냥 오정동농수산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다른 시장보다 오정동농수산물시장의 과일들이 종류도 많고 가격도 조금은 더 저렴합니다. 참외가 먹고 싶어서 참외를 하나 구매해봅니다. 참외가 알도 크고 단단해보이는 것이 달달하겠네요. 오늘 만나고 싶은 주인공은 바로 저곳 한밭수산에 있습니다. 해물부터 활어와 킹크..
흥미진진 한민시장, 괴정동과 내동을 잇는 연결고리 괴정동과 내동을 이어주는 재미있는 한민시장 골목길 대전 한민시장은 대전의 전통시장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동과 괴정동 사이에 놓여 있어서 동네 마을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시장이기도 하지만 좁은 골목길과 같은 통로의 역할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두 마을을 이어주는 지름길 같기도 하고, 굳이 시장에서 장을 보지 않더라도 시장 산책길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괴정동부터 시작해 내동까지 이어주는 한민 시장 골목길을 걸어봤습니다. 한민 시장의 입구는 매우 다양한데요. 주로 내동에서 들어설 수 있는 입구와 괴정동에서 들어설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그 밖에 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중간에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있죠. 시장 골목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면 내동 또는 괴정..
우리 동네 골목길 - 괴정동 도솔로 328번길 소풍경 우리 동네 골목길 - 괴정동 도솔로 328번길 소풍경 가정 주택들이 즐비했던 공간에 빌라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옛 마을의 모습을 잃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이는 풍경이 과거에서 현재로 변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좀 더 넓어진 골목길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볼 수 있고, 구멍 가게 대신 슈퍼가 조용한 찻집 대신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여기 괴정동 도솔로328번길도 5년 사이에 마당이 있는 주탁가에서 3~4층으로 이뤄진 빌라촌으로 변했지만 소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여전히 괜찮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익숙한 것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은 매우 흥미롭죠. 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우리 집 앞 골목길을 다시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시작..
엇 내 지갑 어디갔지? 유실물 종합포털에서 분실물 찾기 한번씩은 대중교통에서 핸드폰, 지갑, 시계 등등 많은 것을 잃어버릴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어찌나 피눈물 나던지. 최근에 버스에서 시계를 줍고 나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검색을 통해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주운 시계는 버스기사님께 드렸답니다. ㅎㅎ 주인분께 꼭 돌아갔기를!) 유실물 통합포털이 되게 잘 만들어져있더라구요. 만약 시계나 지갑 등을 발견하셨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대중교통이라면 역무원, 버스기사님께 드리면 된답니다. 그럼 이 통합포털에 정보가 올라가는거죠! 이렇게 지역 설정을 하고 습득물명 등 필요에 따라 입력하시면 끝! 생각보다 엄청 다양한 것들을 잃어버리시더라고요. 핸드폰이랑 지갑은 기본이고 보조배터리부터 시작하여 심하겐 국가 유공자증을 잃어버리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
대전 중앙시장 먹방! 오늘도 냠냠냠! 대전의 시내라고 하는 곳이 지금은 둔산쪽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는데요. 그래서 은행동이나 중앙동쪽은 자주 나가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옛날의 기억과 추억이 있으니 가끔씩 나가봐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특히 요즘은 시장탐방에 맛을 들여서 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국 도시에는 수많은 역전이 있겠지만 역전시장중에서 이곳 시장만큼 활성화된 곳은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마치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이라고 볼수도 있죠. 이정도의 대파라면 아마도 김치를 담그던지 몇개월동안 라면을 먹을 때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적당하게 팔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흥정만 잘하면 조금씩도 파시기도 합니다.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마주치고 이곳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서로..
괴정동 골목길부터 유등천까지 걸으면 봄바람 살랑살랑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풍경을 찾아 집 밖으로 떠났습니다. 한민시장이 있는 괴정동의 주택가 골목부터 유등천까지 봄의 풍경을 감상하고 왔는데요. 비록 예쁘고 멋진 여행지의 느낌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던 좋은 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괴정동 골목길부터 유등천까지 걸음 위 풍경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쪽 입구로 시작해서 까지 걸어간 다음에 유등천을 천천히 구경한 후 로 빠져나오는 코스입니다. 성인 걸음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보면서 걷는 것을 기준. 걷기 참 좋은 계절 봄입니다. 높은 회색 도시를 떠나 잠시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풍경 구경하고 가세요! 그저 ..
신선하고 알뜰한 농산물 구매는? 대전 농산물 직거래장터 대전의 알뜰 주부님들은 장을 어디에서 보시나요? 물론 많은 양을 구매할 때에는 오정동이나 노은동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가시겠지만 매일매일 해 먹는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은 가까운 곳에서 조금씩 구입해 신선하게 먹는게 좋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더욱 신선한 식재료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직거래 장터가 점점 더 활발하게 운영되는데요. 일년 사계절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한겨울에는 잠시 쉬어가기도 합니다. 작년 12월부터 3월까지 추위가 계속 되는 동안에 문을 닫았던 직거래 장터가 4월을 맞아 재개장됐는데요, 매년 열렸던 것처럼 화요일은 옛 충남도청사(현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앞마당에서, 금요일에는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립니다. 가족사랑 금요장터 / 대전시청 1층 로비 대전의 농촌 마을에서..
우리 동네 전통시장을 탐방해볼까? 대전 한민시장 갑작스럽게 내린 눈 덕분에 오후 날씨가 어둡던 하루입니다. 좁고 긴 한민시장 속으로 들어서봤습니다. 전통시장답게 시끄럽기도,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대전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곱창맛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면서, 신선한 과일과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겉과 다르게 시장 속은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시장을 구경 가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겨주는데요. 오늘은 마트를 떠나 우리 동네 앞에 있는 전통 시장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떠세요? 저희 동네에는 한민시장이 있습니다. 한민시장 주소: 대전 서구 가장로 94 시간: 매일 07:00 - 22:00 홈페이지: http://www.hanmin-market.co.kr/ 취급: 채소, 생선, ..
봄날 법동 전통시장에서 장 봤어요~ 요즘에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데요. 전통시장의 매력은 사람사는 재미와 사람사이의 소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법동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 가면 봄에 먹을만한 다양한 채소와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법동 전통시장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다가 주변에 아파트가 있어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 편인데요. 법동과 가까운 곳에 동춘당 등 문화재가 어루어져 있어 여행코스로 삼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사람이 적은 평일에 이용하는 편인데요. 여러가지 혜택이 많아서 오히려 저는 이때를 맞춰서 가는 편입니다. 산지직송되는 다양한 해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할수도 있고 멸치액젓, 황석어젓, 새우젓, 멸치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새우젓을 가지고 총각김치를 담근 기억이 있는데요. 멸치젓이 좋으면 김치..
대전우수상품판매장 TJ마트! 배달도 가능! 대전시청 1층 북문으로 들어가서 은행을 지나면 밝은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바로 대전우수상품판매장 TJ마트입니다. 좌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딱 봐도 밝죠? 내부도 환하게 되어있답니다. 환하고 넓은 내부입니다. 내부는 각 종류별로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는데요. 한국 문화를 상징해서 외국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물품부터 그릇, 미용관련 용품, 학용품, 생필품, 식재료, 대전지역 사회적기업에서 판매하는 물품 등으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의 모습니다. 특히 저는 대전지역 사회적기업, 자활센터에서 만든 물건을 이용객들이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전시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과 주민과 상생하는 TJ마트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입을 하면 배달..
테미로 작은 골목의 감성 공간, 도어북스 대전 중구 대고 오거리의 테미로는 오거리 도로 중에서 가장 좁은 도로입니다. 두 블럭을 지나면 익숙하지 않은 작은 서점을 하나 발견 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이 시점을 그냥 스치듯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 존재감은 없습니다. 우두커니 솟아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뒤로 아담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door books'. 대전과 관련된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서점 주인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마침 그 책이 두 권 남았다는 응답을 듣고서 곧바로 찾아갔습니다. 작은 공간 속에는 독립 출판물들이 가득했고, 전문가스럽지 않은 그들의 책을 슬며시 읽으면서 감성적인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거나,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때 방문해서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러 ..
대전 대흥동 골목길여행, 평일 고요한 골목길따라 평일 고요한 대흥동 골목길 스냅 - 대전 거리 여행 - 아침 기온 -5℃. 아마 우리 몸으로 체감하기에는 그보다 더 추웠을 것입니다. 흔하게 찾아오지 않는 평일 휴일을 맞이한 저는 대전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찾아갔던 대흥동 골목길을 다시 한 번 방문했는데요. 평일이기도 하고, 날씨가 매우 추웠기 때문인지 고요하기도 하고 적막하기도 했습니다. 대전 대흥동의 관할 행정구는 대전 중구입니다. 원도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이곳이 서울 명동만큼이나 활발하고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대전역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역세권의 특혜를 누렸었는데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점차 잊혀져 가던 이 공간을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대전광역시를 포함해서 지역 상인들, 청년들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
설맞이 대전역 새벽시장 풍경! 대전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예년에 없던 맹추위로 1월을 보내고 다시 맞은 2월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 겨울은 봄이 오는걸 시샘 하는지 입춘이 지났음에도 또다시 하얀 세상을 만드는 오묘한 계절입니다. 설날이 며칠 남지 않은 주말, 대전역 새벽시장의 설대목 풍경은 어떨까? 살을 에는 추위에도 대전역 광장 반짝시장이 열리는지 궁금하여 이른 새벽 컴컴한 어둠을 마주하며 찾았습니다. ◎ 대전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대전역 새벽시장. 동이 트기전 하루 중 최고 추운 시간. 설맞이 대목이라 좀 특별하겠지 생각했는데, 워낙이 날이 추워선지 어두컴컴한 대전역 주차장 입구엔 몸을 데우기 위해 폐목재로 불을 지피느라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물건을 진열한 곳은 몇 군데 뿐. 막 자리를 편 곳도 있고, 이른 시간부터 ..
대전 골목길 CCTV 감성조명, 걸을때마다 마음이 뭉클뭉클 대덕구 골목길 CCTV에 희망메시지를 담은 '감성조명'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감성조명 설치는 대덕구가 어두운 골목길을 아름답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추진한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입니다. 감성조명이 빛춘 그곳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귀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뽑은 글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한남대학교 근처 골목길은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니까 ‘지금은 새우잠을 자더라도 꿈은 고래답게’라는 문구가 반겨줍니다. 송촌동 주택가 골목에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다 잘 될거야’. 비래동 주택가 골목에는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 대덕구 오정동 CCTV에 감성조명이 설치된 곳은 현재 12개 골목이고요. 24개 문구가..
겨울 소제동 골목길 따라 거닐면, 옛 추억의 무늬가 솟아나는듯 대전 골목길 - 겨울 소제동 탐방기 2년 전 대전으로 이사를 온 뒤에 '도시재생'에 관심이 생겨 제가 찾아갔던 장소는 대전 동구에 위치한 소제동 입니다. 낡은 집들과 좁은 골목 그리고 낙후된 이 동네 분위기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그런 골목길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지, 아니면 겨울이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흥미로웠던 가을의 모습과는 다르게 겨울의 소제동 골목길은 더 외롭고, 더 추워 보입니다. 희망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가 잘 보관 해야 할 공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2018년 겨울 소제동 골목길을 다녀왔습니다. 벽화로 꾸며진 골목길은 소제동이라는 동네에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이런..
대전 전통시장- 이른 아침 태평시장 소풍경 대전 전통시장 - 이른 아침 태평시장 소풍경 아침 8시, 출근 길 부근에 있는 태평시장을 잠시 방문했습니다. 굳이 장을 보기 위해서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가끔 이렇게 시장을 찾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제 시대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아침상을 차리기 위해서 시장을 방문해 두부를 사오셨고, 그 위로 올라가면 시장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하지만 저는 대형마트를 찾고 있죠. 딱히 시장은 저에게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공간, 전통시장은 예부터 그런 장소였습니다. 대전 태평시장은 대전으로 이사를 온 뒤에 가장 처음으로 방문했던 시장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선지국밥은 말 할 것도 없이 맛있죠. 오늘은 이른 아침에 태평시장을 방문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