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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봄날 법동 전통시장에서 장 봤어요~

요즘에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데요. 전통시장의 매력은 사람사는 재미와 사람사이의 소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법동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 가면 봄에 먹을만한 다양한 채소와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법동 전통시장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다가 주변에 아파트가 있어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 편인데요. 법동과 가까운 곳에 동춘당 등 문화재가 어루어져 있어 여행코스로 삼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사람이 적은 평일에 이용하는 편인데요. 여러가지 혜택이 많아서 오히려 저는 이때를 맞춰서 가는 편입니다.

 

 

산지직송되는 다양한 해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할수도 있고 멸치액젓, 황석어젓, 새우젓, 멸치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새우젓을 가지고 총각김치를 담근 기억이 있는데요. 멸치젓이 좋으면 김치맛도 좋아집니다.

 

 

봄이 부쩍 다가와서 그런지 몰라도 주꾸미와 새조개가 제대로 맛이 들었는데요. 100% 자연산 굴부터 새조개와 주꾸미도 구입해서 집에 가면 샤브샤브를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와서 그런지 이 고등어가 왜이렇게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의 고등어가 참 맛있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의 고등어도 그곳 못지 않게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에는 요리를 하다보니 새우젓이나 멸치액젓을 보면 눈에 들어오네요. 맛있는 액젓을 넣고 김치를 해서 먹어보고 싶네요.

 

 

봄이면 도다리 쑥국이 제맛이 드는 계절입니다. 쑥을 넣어서 요리한 것이나 쑥갓과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방풍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나물부터 일반적인 쑥이 아닌 노지쑥도 있습니다. 통영에서 자라는 해풍쑥인 노지쑥은 봄에 버무려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사먹는 먹거리도 별미죠. 군만두를 먹어볼까요. 잘 구워진 군만두가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젓갈들을 보니까 욕심이 나네요. 좋은 젓갈을 하나쯤 사놓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들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력 오월에 새우로 담근 오젓, 유월에 잡힌 새우로 잡힌 육젓, 삼복 지난 후 잡힌 새우로 담근 추젓, 겨울에 잡힌 새우로 담근 백하젓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성비는 오젓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주꾸미 샤브샤브를 먹는데 냉이가 그속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냉이는 봄나물이면서 그 향기가 참 좋은 봄의 전령사이기도 합니다.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이나 달래간장으로 밥 한 그릇을 먹으면 참 좋죠.

냉이는 우리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즐겨 먹는 봄나물이죠. 서산이라는 곳에 들어가 냉이를 캐어 먹으며 주린 배를 달래가면서 학문을 닦았다는 채원정도 그렇게 냉이를 좋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