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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대

가을날 타슈타고 뿌리공원까지 가보기 사람들은 개개인별로 다양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새로운 대처법을 찾아내려 발버둥 치게 됩니다. 사람마다 위기는 형태와 원인에 따라 제각각이고 궤적도 다릅니다. 몸에도 위기의 신호가 옵니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으로 몸의 위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말 오랜만에 타슈를 이용해봤습니다. 타슈는 현재 다음 모델의 자전거로 교체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이전 모델의 자전거가 많습니다. 전 모델보다 가볍고 편의성이 확대된 모델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 날 타슈를 타고 대전의 한 여행지인 뿌리공원까지 가게 됐습니다. 타슈를 타고 그곳까지 가는 길에 가을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대전의 중요 거점 여행지마다 타슈 스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가을의 행복을 찾기 위해 걸어본 테미공원 "철학이란 행복한 생활에 도달하는 노력이다." - 에피쿠로스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은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죠.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개인의 과욕입니다.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다양한 부분에서 필요합니다. 운동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미래도 준비해야 하고 현업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평가하는 기준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 행복의 바로미터가 아닐까요. 오래된 구도심이면서 대전시민들의 식수를 담당하는 곳에 테미 오래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가하게 산책하면서 철학적으로 사유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바깥으..
가을에 걷기에 좋은 세천생태공원 미꾸라지를 추어라고도 부르지만 세천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대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옥천과의 경계선에 자리한 넓은 지역이 세천동입니다. 송송 커플이 헤어지기 전까지 동구의 세천동은 송중기가 태어났다고 해서 많은 인기를 누린 곳이기도 합니다. 대전시는 송중기 살던 집을 대전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했는데요. 대전시는 송 씨의 옛집을 중심으로 인근 세천공원 일대에 진입로 안내판과 포토존을 설치해 두기도 했습니다. 송중기가 태어난 집은 안중에도 없지만 세천 생태공원 같은 곳을 걷는 것은 좋아합니다. 대전에서 오래 살았지만 세천 생태공원은 처음 찾아와 보았습니다. 세천 생태공원은 우리 고유의 토박이 식물 8백여 종을 포함해 약 6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세천 생태공원은 1996년 6월 3일..
상상하는 시민, 상생하는 도시 2019 사회혁신 한마당 도시를 바라보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시적인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미시적인 관점입니다. 기존의 도시의 개발 방법이 거시적인 관점의 대규모 개발이었다면 우리는 미시적인 관점인 사람이 사는 마을단위에는 소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대전 도시의 곳곳에서는 재생의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옛충남도청사에서 열리는 '2019 사회혁신 한마당'에 발길을 해 보았습니다. 이 행사는 2019 전국 마을 박람회 COMMONZ FIELD 대전 사회혁신 플랫폼의 일환으로 열린 것입니다.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야외에서 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고 플리마켓 역시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
대청호변 비룡동 줄골 장승과 은진송씨 이야기 은진 송씨는 대전에 세거하던 대표성씨이면서 성리학의 대표학자인 송시열의 본관이기도 합니다. 대청호가 있던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많은 향토적인 흔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국도변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호를 많이 돌아다녀보았지만 이런 석장승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 보네요. 장승이 있는 지역에서 장승제를 지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의 경계를 알리고 있는데요. 금줄로 마을 입구에 해놓는 것은 잡귀가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덩치가 남달라 보이는 석장승인데 이 석장승 역시 마을을 지켜주는 주신이겠죠. 마을 장승제는 신성 구역을 선포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신..
여름 날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을 거닐다 호수와 땅이 맞닿는 곳에는 보통은 공원이 조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지역을 보통 호반이라고 부릅니다. 대청호에 자리한 대청호반은 대청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고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합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빨리 걸어 다닌 탓일까요. 속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못하는데요. 이때 열사병이 나타납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에서 만난 화폐이야기 돈을 누구나 사용하지만 돈이라는 것에 대한 교육을 잘 알려주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아끼고 잘 쓰라는 모호한 표현은 부족하고 돈에 대한 관념을 가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는 정말 좋은 집과 멋진 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가진 좋은 집과 멋진 차를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그는 정말 행복할 거라고. 물론 표면적으로 행복해 보일지 모르지만 저마다 다 사연이 있죠. 대전에는 한국 조폐공사가 있고 그 옆에는 화폐박물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화폐는 경제 분야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만약 화폐체계가 매일매일 불안하게 변한다면 도량형 표준인 미터가 시시각각 변하는 것처럼 황당하겠죠. 화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화폐박물관에 가봤습니다. 인류는 수많은 화폐와 동전을 ..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다 모였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의 공통점은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형태는 비영리조직, 유한회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사회적 기업이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해석될 수 있고 마을기업은 지역의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을 활용하는 관점으로 본다면 조금 더 협소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셔틀버스를 운영했는데요. 대전청사시외버스 둔산정류소에서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가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크라우딩 펀딩 존, 소상공인 협동조합, 자활기업, 사회적 농장, ..
대전도시철도역에서 즐기는 우표 전시, 댄스, 게임! 지하철역은 기본적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사람을 이동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만 있고 머물면서 그곳에서 무언가를 체험하는 사람들은 적은 편입니다. 대전 도시철도역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표로 특화된 용문역과 아이들의 끼와 꿈을 펼쳐볼 수 있는 서대전네거리역, 4차 산업혁명의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정부청사역이 바로 그곳입니다. 용문역은 저도 가끔 내리는 곳입니다. 자주 내리는 곳이 아니었기에 우표를 주제로 역이 조성되어 있는지 알지 못했는데요. 용문역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롯데백화점과 연결되는 곳입니다. 세계역사를 꽃피운 위대한 인물부터 우리나라 인물까지 우표로 인쇄됐습니다. 해마다 여러 인물이 실리지만 지..
서울 국제관광산업 박람회 2019에서 만난 대전 관광산업도 경제 발전의 한 축을 크게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이라는 국가차원의 관광부터 지역별 관광까지 활성화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 대전도 참가를 했다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서울 코엑스는 오래간만에 가봅니다. 이 박람회에 참가한 eo도시는 서울 같은 도시를 제외하고 많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 주요 관광지였다면 지금은 대도시에서도 스토리텔링이 되는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먼저 눈에 뜨이는 부스는 바로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심쿵심쿵 대전'으로 떠나요'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는데요. 외국인들이 계족산 황톳길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대전 노루벌 걷기여행,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휴일 오래간만에 사람들과 노루벌을 찾아서 트래킹 하듯이 걸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지금 노루벌은 원래 대한적십자사의 공간이 공개되기 시작해서 사람들이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노루벌의 변화될 사업 대상 위치는 흑석동 산 95-1 외 6필지, 면적은 16만 1,614㎡로 현재 대한적십자 청소년 수련원 자리입니다. 노루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 3종 모두가 출현하는 도심 인근 청정지역인데요. 생태자원과 지역자원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환경부의 생태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가을이 되면 본격적으로 바뀌게 될 대전 서구의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장평보 유원지, 흑석유원지, 노루벌 둔치가 모두 이 부근에 자리한 여행지입니다. 자..
대전·충남 농산물 한자리에! 2019 농촌 융복합산업 한마당 2019 충남 농촌 융복합산업 한마당 큰 잔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 야외주차장에서 열립니다. 충남 농산물 가공품 홍보관과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한우 할인 판매전, 충남 농촌체험 등 다양한 코너가 운영되고요. 여러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통 농산물이라고 하면 채소나 작물만 생각하기 쉬운데, 농가에서 생산되는 식물성뿐만이 아니라 동물성 농산물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홍성군 6차산업협동조합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토마토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크게 구분해보면 작물생산(作物生産)과 원예생산(園藝生産)으로 나뉘고요. 동물성 농산물은 사육(飼育)에 의해 얻어집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군것질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농산물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까지 거래되는..
여러분도 어린 어른?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스르륵 美 <--->來' 저는 '어린왕자'의 한 문구가 기억이 납니다. '어른'은 아이였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큰 가능성을 잃어버렸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아이보다 나아진 것은 정규학습과정에 의해 숙달한 한정된 지식과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정도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2019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미술 기획전 스르륵 美 來 For Every Kid of Today 2019.5.3~9.29 '안녕, 내 이름은 유령새'라고 자신을 소개한 새가 자신을 따라오라고 합니다. 멋진 기억이 생길것 같다는 기대감이 물씬드는 전시전입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틀 밖으로 나오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19에서 대전을 해석해보다! 청년작가 지원 전 넥스트코드 2019 4.9 - 5.19 대전시립미술관 1-4 전시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대전에서 청년작가 지원 전으로 열리는 '넥스트코드' 전시는 청년작가의 등용문이자 디딤돌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역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를 양성한다는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 넥스트코드 2019 를 만나기 위해 대전시립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대전에서 넥스트코드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8년으로 '전환의 봄'부터인데요. 20여 년 동안 132명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하여 소개했습니다. 대전·충남 지역에 연고가 있는 39세 이하의 청년작가가 대상입니다. 올해의 넥스트코드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지역적 연결고리를 표현할 수 있는 동시대 도시-사회의 구조와 단면을 본인만의 시선으..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만나다! 가고 싶은 대전!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지역에서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는 데 야간 관광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 ‘내 나라 인생야행’을 주제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4일부터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는데요. 전시관은 10가지 종류의 인생야행 사진관과 쉼터가 있는 ‘내 나라 인생야행(주제관)’, 지역의 대표적인 야행명소를 맛볼 수 있는 ‘내 나라 지역여행(지역관)’,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내 나라 여행정보(정책관)’, 여행 관련 상품과 용품을 판매하고, 야식장 먹거리를 맛볼 수 있..
대전 동구 가양동 박팽년 유허비를 찾아서 “까마귀 눈비 맞아 희난 듯 검노메라. 야광(夜光) 명월(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 이시랴.” 이 말을 남긴 사람이 대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대전에 사람들이 모여 살던 회덕현에서는 여러 인물이 나왔는데요. 보통은 은진 송 씨 계열만 많이 생각하지만 회덕현 흥농촌 왕대 벌(동구 가양동)에 태어난 사육신 박팽년도 있었습니다.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박팽년은 평소에 가야금 타기(필자와 비슷한 취향)를 좋아해서 스스로의 호를 취금헌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풍류를 즐길 줄 알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지킬 것은 꼭 지켰던 사람입니다. 박팽년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위해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와 거사를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옥중..
봄이 찾아온 대전 원도심을 걷다 어떤 지역의 도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원도심을 가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대전 같은 대도시의 탄생은 자동차의 대중화와 함께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886년 독일의 다이믈러와 벤츠가 거의 동시에 자동차를 발명했습니다. 이후 1908년 미국의 포드에 의해 차의 컨베이어, 벨트 생산라인 방식이 개발되면서 자동차의 대중화가 시작됐는데요. 이와 함께 사람들의 대도시로의 집중이 가속화된 것입니다. 가끔 찾아가던 대전역이 지금은 현대식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대전의 주요 상업지역이 원도심에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상업지대와 함께 도심이 발달하고, 교외 주택지가 형성되면서 부도심이 형성됩니다. 고급주택지가 점차 세분화되고 서민 주택지가 들어서며 오늘날의 대전이 되었습니다. 기차와 전철을 탈 수 있는 대전역에 가..
동구 대동하늘공원 사뿐사뿐 거니는 산책코스 오래간만에 동구쪽을 갔다가 못보던 것이 보여서 올라가 봅니다. 문화가 스며든 도시를 거닐다보면 잊고 있던 그 도시와 공간의 역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동구 대동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주차장이 있으니 차를 세우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동하늘공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기대되는 장소네요. 이 다리로 건너가면 옛 도심을 활용하여 만든 대동하늘공원이 나옵니다. 먼 곳에서 찾아올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을 지나가던가 대전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산책 삼아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SNS를 통해 대전명소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걸어보고 만나보고 즐겨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주지요. 온라인 공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대전문학관에 지역 문학의 역사가 흐른다 용전동에 자리한 대전문학관은 대전 지역 문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에는 야외문학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문학이 가진 힘은 정신적인 면역주사를 준다는데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그 안에 갇히면 마치 무균실에 갇힌 것처럼 사회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대전문학의 뿌리를 살펴봅니다. 그중에는우암 송시열의 문하에서 수학했다는 국문학의 선구자 김만중이 있습니다. 대전 전역에는 많은 문학비가 세워져있습니다. 신탄진의 이덕영 식비부터 김대현 시비, 정훈 시인 구가, 박팽년 시조비, 박팽년 선생 유허비, 호연재 김 씨 시비, 정의홍 시비, 서포 김만중 문학비, 지헌영 대전사랑 시비, 권선근 문학비, 한성기 시비, 소월 시비 등입니다. 잘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
3·1운동 100주년, 으능정이 거리에서 울려퍼진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1919대한독립단 대한독립만세 플래시몹' 행사가 열렸습니다. "천년에나 한 번씩 나타나는 크고 빛난 별이 바로 이곳에 내려와 일천구백이 년 양력 십이월 십육일에 유관순으로 태어났다. 유관순은 별처럼 밝고 총명하고 씩씩한 처녀로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교훈 아래 어려서부터 효성과 신념이 강하였다. " 유관순으로 상징되는 3·1 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하게, 즉흥적으로 터져 나온 역사의 산물이 아닙니다. 의병 투쟁, 동학농민전쟁 등 밑으로부터 전개되어 온 민중운동과 독립협회 같은 단체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으능정이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태극기를 머리 높이 들고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보면 가슴 벅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