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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3·1운동 100주년, 으능정이 거리에서 울려퍼진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1919대한독립단 대한독립만세 플래시몹' 행사가 열렸습니다.  

"천년에나 한 번씩 나타나는 크고 빛난 별이 바로 이곳에 내려와 일천구백이 년 양력 십이월 십육일에 유관순으로 태어났다. 유관순은 별처럼 밝고 총명하고 씩씩한 처녀로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교훈 아래 어려서부터 효성과 신념이 강하였다. "

유관순으로 상징되는 3·1 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하게, 즉흥적으로 터져 나온 역사의 산물이 아닙니다. 의병 투쟁, 동학농민전쟁 등 밑으로부터 전개되어 온 민중운동과 독립협회 같은 단체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으능정이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태극기를 머리 높이 들고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보면 가슴 벅차 오르는 순간들이 있죠.



많은 사람들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체험부스를 찾았는데요. 태극기 관련 퀴즈도 풀고,  이어지고 있고 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3·1운동의 불씨는 감옥에서도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고합니다. 감옥에 갇혀서도 항거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태극기를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날이 365일중 얼마나 될까요. 

당시 민족대표들이 모여서 자주독립을 선언하던 인사동의 태화관.이곳은 한때 이완용이 살았던 집을 수리하여 음식점으로 바꾸어 사용하던 곳인데요. 이완용이 이토 히로부미와 을사늑약을 밀의하던 장소이자 매국노들이 병탄 조약을 준비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주요내빈과 시민들의 릴레이 낭독이 진행됐는데요. 이날은 100년전독립을 열망하던 그 뜨거운 함성을 재현하는 자리였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플래시몹이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됐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을 잊지말고,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하루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