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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가을에 걷기에 좋은 세천생태공원

미꾸라지를 추어라고도 부르지만 세천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대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옥천과의 경계선에 자리한 넓은 지역이 세천동입니다.  송송 커플이 헤어지기 전까지 동구의 세천동은 송중기가 태어났다고 해서 많은 인기를 누린 곳이기도 합니다.  대전시는 송중기 살던 집을 대전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했는데요. 대전시는 송 씨의 옛집을 중심으로 인근 세천공원 일대에 진입로 안내판과 포토존을 설치해 두기도 했습니다. 

송중기가 태어난 집은 안중에도 없지만 세천 생태공원 같은 곳을 걷는 것은 좋아합니다. 

 


대전에서 오래 살았지만 세천 생태공원은 처음 찾아와 보았습니다.  세천 생태공원은 우리 고유의 토박이 식물 8백여 종을 포함해 약 6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세천 생태공원은 1996년 6월 3일 세천 생태 보전림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생태공원의 보전림은 '먹이식물 식재지'와 '지상 조류 서식지'그리고 '대전시민을 위한 휴식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별개미취를 비롯하여 노랑꽃창포, 노루오줌, 달뿌리풀, 애기부들, 꽃창포, 연꽃, 큰고랭이, 왕버들, 노랑어리연꽃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서로 다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세천공원은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자하여 전체 면적 약 5만㎡에 생태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공원 내에 생태습지원, 잔디마당, 산책로, 및 공중화장실 등을 만들어 대전시민들의 힐링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세천 생태공원은 대청호가 조성되기 전까지 상수원으로 사용되던 저수지가 있던 곳에 조성됐습니다. 공주도 그렇고 대전도 대형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지역마다 식수원으로 사용되던 저수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이렇게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쉬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야 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