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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제5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제5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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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벌써 5회째 맞이하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소극장 핫도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축제는 2014.10.16 ~ 11.16 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넉넉한 기간 동안 다양한 작품들을 소극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라는 작품이었는데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죠.

이번 연극은 원작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설정으로 바꾸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진지한 작품이었습니다.

 

 

 

 

연극은 퇴근 후 샐러리맨들이 바에 모여 자연스레 정장과 넥타이를 벗고 여자 옷으로 갈아입으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말없이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곳에 전쟁터에서 돌아왔다는 맥베스라는 남자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맥베스는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배우 직업을 가진 남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의 집엔  매혹적인 맥베스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망령들의 예언을 듣고 욕망에 사로잡혀 남편의 친구인 배우를 죽이려 하는데,

그는 토끼같이 어린 자식이 있다고 애원하며 도망갑니다.

 

  

 

 

맥베스의 부인은 자신이 악역이 되기로 결심하고,

남편의 옷을 입습니다.

 

 

 

 

도망친 배우는 자신의 어린 아들이 고통스런 세상을 보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식의 두 눈을 뽑아버리데..

맥베스와 부인은 이 아들을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맥베스는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부인은 이를 보다 못해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자는 맥베스를 해칠 수 없다는 점괘를 듣습니다.

 

 

 

 

아내의 요구에 못 이겨 맥베스는 장님이 된 배우의 아들을 18층 높이의 아파트 난간으로 데려가고,

이를 눈치 챈 소년은 젓가락으로 자신의 두 귀를 찔러 귀머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끝내 맥베스는 아이를 난간에서 밀어버리고 맙니다. 

 

 

 

 

다시 술집으로 돌아갑니다.

맥베스는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에 분노한 맥베스는 배우의 목을 졸라 죽이게 되고,

 

 

 

 

맥베스 부인은 자신의 몸에 벤 피비린내로 정신이상자가 되어 결국 18층에서 뛰어내립니다.

 

   

 

 

마지막으로 18층에서 떨어졌던 소년이 폭약을 들고 등장합니다.

나뭇가지에 걸려 살았다는 이 소년은 자신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게 아니라 인큐베이터에서 자랐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맥베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아 자결하며 극은 끝이 납니다.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각색한 연극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는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고 타인을 짓밟아야만 하는 우리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 욕망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흔들리며 전쟁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시대의 맥베스들에게 고하는 외침입니다. 

 

 

 

 

정통연극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제5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때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연극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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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22번길 15 소극장핫도그

문의 : 042-226-7664

10/21(화)-10/23(목) 20:00

극단 우리극연구소

문의 042) 223-0060, 32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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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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