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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시, 전기 시내버스 도입! 시승식 현장으로 출발~

대전시는 올해 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월 18일 오후 2시 신대 공영차고지에서 전기버스와 2층 버스, 3문 저상버스 시승식이 열렸습니다. 저도 이 소식을 듣고 그 현장에 달려갔습니다. 

 

 

여러 방송사들과 버스 관계자들, 공무원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대전광역시의 '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에 대한 방송사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함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JTB방송 취재현장

대전시는 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전기버스 2대를 도입하고 충전기 2대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모두 11억 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전기 시내버스 선정에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날 시승식에서 전기버스가 311번 버스 노선을 통해 주행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2층 버스와 3문 저상버스도  전시해 다양한 버스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대전시는 그동안 전기버스 도입 지자체를 방문해 운행방식과 주행 상황을 점검했고요. 이번 주행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검증하고 5월 중 전기버스 차종을 확정해 9월까지 충전기 설치와 전기버스 출고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후 10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전시 버스정책과 전영춘 과장

양승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시 여건에 적합한 차종과 충전시설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 향후 전기 시내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해 도시 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 버스정책과 전영춘 과장을 통해 대전 전기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Q. 전기버스 시승식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어떤 점인가요?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몇 ㎞까지 운행 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각 회사별로 배터리 용량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얼마나 운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Q. 전기버스 시승식에서 311번 노선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311번 버스 노선은  장거리이고, 굴곡이 심하고 승객이 많은 타는 상징적인  노선이기 때문에 이 노선을 운행할 수 있다면 대전시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을 하기 위해서 특별히 선택을 하였습니다."

Q. 전기버스가 좋은 점이 많이 있지만 가격이나 충전소 설치 등은 어떻게 고려하고 있나요?

"전기 버스가 일반버스보다 가격은 2배 정도 비싸지만 연료비가 절감되는 부분이 있고, 정비비가 절감됩니다. 내구연수가 9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기 오염 또한 심각하기 때문에 가치적인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Q. 주행 테스트 후 다음 달 선정, 10월에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그 일정을 알려주세요.

"운수업계 회사 분들과 버스도 4회사를 선정해서 테스트 를 하는데, 이분들의 반응을 보고 이분들과 함께 버스를 대전시에 맞는 차종으로 2개를 선정하게 됩니다. 선정 후 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충전시설  설치 기간까지 포함해서 9월부터 정기 노선에 투입하여 6개월간 실제적인 운행을 실행합니다. 운행 사항을 지켜보고 충분히 고려할 사항들을 판단해서 내년에 실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대전에 맞는 전기버스 기준은 무엇 입니까 ?

"도시마다 도로 환경이 다릅니다. 대전의 도로환경에 맞는 것과 한번 충전한  용량으로 우리가 원하는 거리를 운행해 줄 수 있는냐가 버스를 선정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Q. 버스 업계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나요?

"버스업계에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지자체의 공통된 관심사이고, 전기버스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 시내버스의 평균 운행거리는 256km입니다. 현재는 어렵지만 5년 후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펙에 완충하는 데는 4~5시간이 소요되고 급속은 50분 정도 걸립니다. 완전히 충전했을 때 스펙에 나와 있는 대로 로드 운행에 가능한 지 검증 또한 할 겁니다."

 

 전기 시내버스 차종별 제원

 

4개 회사의 전기버스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습니다. 각 회사별로 전시된 전기버스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진산전 APOLLO1100

 

우진산전 김동활 총괄이사가 자세히 설명해줬습니다.

"현재 4개 회사가 와있는데, 다른 회사와의 가장 큰 차별성은 다른 3사는 in wheel 모터여서 모터가 뒤 타이어 안에 복잡하게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모터가 한 개로 되어 있어서 기본 저상버스와 사용방법이 똑같습니다. 경전철를 제작을 하고 있고, 경전철를 제작한 그 기술 그 시스템을 이용해서 도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이라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우진산전 김동활 총괄이사

"플러그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일반 디젤이나 CNG는 주유 구로 충전을 하지만, 전기버스는 잭 2개로 충전합니다. 충전 타입이 우리나라는 아직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제작사마다 다르지만 대한민국도 표준화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버스는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2개로 되어있습니다. 일반 승용차는  배터리 용량이 50KW 정도인데 전기 버스는 200KW 이상이기 때문에 급속으로 충전하기 위해 2개로 되어있습니다. 우진산전 같은 경우에는 충전기도 직접 제작해서 납품을 하기 때문에 차량과 버스 충전 간의 인터페이스를 서로 충분히 확인을 한 후에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충전은 급속 충전으로 204KW에 50분 걸립니다."

 

 

"엔진 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 디젤버스나 CNG 버스 의 엔진룸입니다. 전기 버스는 엔진룸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아주 간단합니다. 안에 보이는 것이 모터입니다. 모터를  조정하는 인바타 제어 장치가 이 박스 하나로 다 됩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오일을 교환한다든지, 필터를 교환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유지보수가 간단합니다. 운수사의 정비공장 내에서도 실질적으로 정비할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차량이 진행할 때는 차량의 배터리 장치나 배터리 온도와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우진산전 전기버스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반 엔지 차량보다 1/4 ~1/5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에디슨 모터슨 e -FIBRD

 ▲ 에디슨 모터스 정형배 남부지점장

에디슨 모터스 정형배 남부지점장이 자사의 전기버스에 대해 설명해줬습니다.

"2009년부터 전기차 사업을 시작해서 국내에는 부산 20대 제주도 63대, 나주, 담양, 강릉 등  120여 대의 전기버스를 시내버스로 시상용 운영한 100% 국내 지분의 자회사입니다. 공장은 함양에 있습니다.

전기버스의 배터리나 모터는 대동 소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충전에 운행거리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경량화라 판단을 했습니다.

에디슨 모터슨 전기버스 소재는 바디가 스틸이 아닌 탄소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 차량에 비해 2t 정도 경량화가 되어 있고요, 경량화에 따른 연비 효과도 있습니다. 강도 면에서도 스틸에 비해 14배, 알루미늄에 20여 배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스틸 보다 사고 시나 파손시에 성형이 훨씬  쉽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2000만 원이상 비싸게 설계되었습니다."

 

 

"운행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버터 3개가 장착되어있습니다. in wheel  모터로 장착되어 있고, 차량 내에서 배터리가 가지는 출력을 최대한 손실 없이 구동에 전달하기 위해 선택을 했습니다. 독일의 ZF사 모델을 채택해 적용을 했는데, 이미 600만 Km 이상 검증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검증인 된 버스는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운행 중 모터에 대한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대한민국 저상버스의 높이는 24cm입니다. 그 기준으로 면석에서 휠체어뿐만 아니고, 노약자 어린이들이 쉽게 버스를 승하차할 수 있도록 장애 리프트를 장착해 놓았습니다. 초기 전기버스의 문제가 되었던 러닝타임(운행하지 않지만 도로 정체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연료가 소모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시동 간에도 움직임이 없으면 소음이 전혀 없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실내 바닥면적이 바닥에서 34cm 면적이 35% 이상이 되어야 국내 저상버스로 인정을 받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약자 분들이 계단없이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ELEC CITY


▲현대자동차 이병석 차장

현대자동차 이병석 차장이 자사의 전기버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CNG와 디젤 버스를 만들던 기술력을 가지고 독자적인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가상엔진 소음이라던가 출입문의 안전장치를 장착을 했습니다.

차 문이 열렸을 때 승객이 탑승하지 않고 머물러 있을 때는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 그런 안전장치를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기존 차량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디자인을 화려하게 했습니다. 뒤 자석에 계단을 두 계단으로 축소하여 안전을 중요시했습니다."

 

 

"256kwh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는 교통이 잦은 구간이 많은 노선이나 장거리 운행 노선, 언덕 구간 등의 전기 소모율이 높은 운행노선에 적합 하며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동급 최대인 319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에서도 충전 없이 3~4회를 연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어 승객이 많은 출되근시간 운행시 운영 효율 및 수익성이 탁월합니다. 모터가 직접 휠을 구동하는 액슬 일체형 모터 시스템 탑재로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중국) BYD EBUS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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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BYD 관계자가 자사의 전기버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중국 BYD는 중국 심천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총 30개 공업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30% 이상 고속정장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 전체 매출의 50$까지 성장하였습니다. 자체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입니다. 전기버스는 유렵과 미국 등 50개국 200개 도시 전기버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선진국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4,000 사이클을 보장하며, 사용 조건에 따라 배터리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휠 모터는 회생 제동 기술과 함께 뒤 바퀴에 설치됩니다. 후방 구동 축 시스템에는 기억 박스, 변속기, 축,  차동장치가 없습니다. 온보도 충전기가 내장된 모터 컨트롤러는 배터리 및 모터의 기능을 제어하여 차량 속도를 조절합니다. 분산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모든 구조의 작동 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신호 수집기와 컨드롤러로 되어있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함으로서 철바디에 비해 무게의 34% 감소, 370kg 감량하였습니다. 스마트 키로 시종을 걸고 무선제어 기술로 30m 반경 까지 차량 위치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온보드 충전 시스템은 작고 가벼워 작동하기 쉽고 다양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교류전압 충전이 가능해서 상업용 충전 설비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날은 전기 충전소가 설치가 안된 관계로 이동식 충전기를 통해 전기버스가 어떻게 충전되는지를 시연해주셨습니다.

전기버스 KW 당 1㎞의 주행거리가 나옵니다. 그때 연료비를 계산해보면 전기 버스는 ㎞당 50원 CNG 버스는 ㎞당 513.3원입니다. 정비비 윤활유 교체비 등 9년 동안 사용을 하게 되면 CNG 차량에 비해서는 4억 정도가 절약됩니다.

서울시를 예를 들어본다면 서울시 시내버스 740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를 한다면 예산이 2조 6천9백억 예산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전기버스가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저는 2층 버스를 시승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외국에서만 있는 2층 버스가 아니라 대전에서도 곧 2층 버스가 운행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요, 전경을 보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꽃 피는 도로를 구경하기도 좋고, 비 오는 날도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여러 대가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2층 버스가 육교 밑이나 다리 밑을 지나게 되면 하나같이 머리가 데일까 봐 움추려들며 고개 숙이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아우 ~'소리를 지르면서요. 마치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육교 밑이나 다리 밑을 몇 번 지나가니 곧 적응이 되더라고요. 같이 시승한 분들은 동학사나 세종으로 다니는 노선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대전에도 전기버스와 저상버스, 2층 버스 등 다양한 버스들이 곧 우리들 노선에 등장할 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이 4회사의 버스들 중 어느 차종이 대전시에 적합하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4회사의 테스트를  통해 대전시에 맞는 차종 2개가 잘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료비 절감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