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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겨울 한밭수목원, 눈 내리던 날 도심속 숲을 거닐다

겨울 한밭수목원

며칠 동안 눈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참 추워 겨울다운 겨울을 보냈는데요. 주말이 지나고 또 따뜻한 기온으로 올라와 우리나라 전통의 삼한사온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2018년 겨울입니다.

며칠 전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대전 한밭수목원으로 하얀 겨울설경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좋은 시민의 휴식처 대전 가볼만한곳 한밭수목원. 겨울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여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한밭수목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엑스포시민광장에는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있어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씽씽 달리며 신나게 겨울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며 연습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행복해 보이기도 합니다.

 

 

※ 대전시민광장의 스케이트 썰매장 이용안내
운영기간 : 2017년 12월 15일~2018년 2월18일
운영시간 : 10시~20시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1,000원 (1회, 1시간 대여료 포함)

 

 

눈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썰매장에서 신나 보이는 아이들의 소리가 큰소리로 울려 퍼집니다.

 

 

재미있게 겨울철 놀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고 한밭수목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져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라는 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한밭수목원의 겨울소경을 열심히 담아 봅니다. 

 

겨울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중부권 최대의 도심 수목원으로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인접한 시도에서도 알아주는 수목원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목과 예쁜 꽃들로 가득하여 사진가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리면 대전 가볼만한곳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호수 주위로 조성되어 있는 나무데크를 걸으며 자연과 함께 겨울 속으로 동화되어갑니다.

 

겨울 한밭수목원

 

호수 가운데로 만들어진 데크는 하늘에서 보면 태극기 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호수와 정자 그리고 함박눈이 있는 풍경 속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잠시 정자에 앉아 내리는 눈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내리는 눈을 보며 "호랑이 장가가는구나!". 아니 "여우 시집가는 날인가?" 라는 말을 하며 다시 한밭수목원의 겨울풍경을 담으러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전망 좋은곳으로 올라가 한밭수목원의 전체적인 전망도 관람하고 다시 내려와 천천히 여유 있는 오후 시간을 거닐어 봅니다.

 

 

언제 눈이 왔냐는 듯 금새 파란 하늘로 변하였지만 땅 위에 소복이 쌓은 눈의 흔적만이 겨울소경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치 빙수 같은 모습의 눈송이들이 나뭇가지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아 있습니다.

 

 

주황색 열매와 하얀색 눈의 대비가 매우 아름답게 보이는 겨울 소경 속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겨울소경들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습도가 높고 날씨가 조금 추우면 이곳에 상고대도 피어 겨울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될 거 같은 예상이 됩니다. 다음에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잘 맞는 날 무조건 한밭수목원으로 와야겠습니다.

 

 

한밭수목원을 나와 눈이 쌓여 있는 갑천도 걸어 봅니다.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을 보며 산책하기도 좋고 시민들의 달콤한 휴식처도 되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대전의 명소. 오늘은 눈이 쌓여서 더욱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예전에는 눈이 오면 연탄재를 굴려서 집 앞에 하나씩은 꼭 만들어 놓았는데 요즘은 참 보기 힘든 귀한 눈사람이 되었습니다.

 

 

중부권 최대의 수목원인 한밭수목원과 시민의 쉼터가 되어 주는 갑천 그리고 겨울철 즐길 거리가 있는 엑스포 시민광장이 함께 있는 이곳은 대전 여행코스로도 무척 좋은 곳입니다.

겨울이라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만 있지 말고 추운 겨울도 즐길 수 있고 편안하게 산책도 할 수 있는 한밭수목원과 엑스포 광장에서 튼튼하고 신나게 겨울을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