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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연극 연애하기 좋은날, 부부가 함께 보다

 

연극<연애하기 좋은날>을 보러 갔어요. 부인이 발목부상으로 병원에 두 달 넘게 있다가 퇴원하여 처음으로 같이 연극을 보러 갔어요.

 

 

 

 

연극<연애하기 좋은날>은 서구 탄방동 소극장 '이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금요일 저녁 공연이라 큰 기대를 했습니다. 이곳을 처음 가시는 분은 그 앞을 그냥 스쳐갈 수 있는데요. 지하로 내려가자 젊은 여인들이 몇 쌍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포스터를 구경했습니다.

 

 

 

 

 

'연애하기 좋은날'은 모든 연인들을 확실하게 사로잡을 만한 연극입니다. 입장을 하고 자석에 앉아 우선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놓고 기다렸습니다. 무대를 보니 좌측에 파란 벽지를 배경으로 침대하나, 우측에는 빨간 색 벽지를 배경으로 침대하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여성 한 분이 무대에 오르시더니 핸드폰 전원끄기, 먹을 것 가져오지 않기 등 몇가지 주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다음 연극티켓을 무료로 준다면서 관객과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했어요. 어떤 남자분이 최후까지 남아서 연극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연극이 시작됐습니다. 연극티켓을 받은 남성관객의 이름을 부르더니 "교통사고 목격담을 말씀해주세요."란 갑작스러운 인터뷰가 진행됐는데요. 그 남성관객은 얼떨결에 말을 이었습니다.

 

"팔이 떠다니고... 아비규환이었습니다."

 

그러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아마도 관객을 연극에 집중시키려고 인터뷰를 한 것 같았습니다.

 

연극 내용은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 환자가 병실이 없어서 하루돗안 여자병실에 입원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거기에 있던 여자 환자중 '시연'이라는 옛 연인이 있지 뭡니까.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연애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시연이 기억을 되살려 예전 연애시절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남녀 주인공의 대화 중간이나 장면이 변화되는 시점에서 인터뷰기자, 간호사, DJ등으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한 연극배우 덕분에 관객들이 쉴 새 없이 웃고 박수갈채를 보냈어요.

 

 

 

 

 

모든 연극이 끝나고 배우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시간이 있어서 기념 촬영을 했어요. 대부분 관객들이 젊은층이었는데 다정하게 손을 잡고 공연장을 나갔습니다. 

 

우리부부도 이수아트홀 나와 차량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문정로 78 정우빌딩 지하

* 문의 및 예약 : 1644-4325 / 010-5044-4325

* 기간 : 17.06.09~07.23

* 공연 : 화~금(오후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일요일 오후(2시,5시)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isuarthall

* 네이버카페 : http://cafe.naver.com/isu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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