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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독서모임 '산책'을 3년 째 이끌고 있는 대전 시청 공무원 이야기



독서모임을 3년 째 이끌고 있는 대전 시청 공무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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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하다. 글을 잘 쓴다.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

제가 충남대학교 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기욱 학생을 만난 첫인상입니다. 

2009년 대전지역 블로거모임에서 만난 이야기 캐는 광부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아이디를 쓰는 김기욱학생은샤프하고 멋진 대학생이었어요.


제가 김기욱학생을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블로그의 글에서 읽고서입니다.

대학재학 동안 100명의 명사들의 특강을 듣겠다는 계획을 알고 부터입니다.

어느새 6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티스토리 파워블로거였던 김기욱학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전 시청 공보관실 공무원이 됐어요.

 저는 대전소셜기자단이 돼서 김기욱주무관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우연히 김기욱씨가 매월 정기모임인 산책(산+책)의 

책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년 동안 매달 한 권의 책을 정해서 독서 감상을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독서 회원들은 그 동안 30권이 넘는 책을 같이 읽었고 

계속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는 독서모임 산책 (山+ 冊)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김기욱주무관을 인터뷰 했습니다.




 

-독서모임 산책’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독서모임은 '산책(+)'()’()‘의 합성어예요

'산책'에는 더 넓은 세상을 보기위해 산을 오르는 것처럼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히자는 뜻이 들어있어요.

또 부담 없이 산책하듯이 서로의 삶속에 

일어난 이야기들과 소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그리고  독서모임이 있는 여행문화센터 '산책'에 

책 읽으러 산책 나오자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모임 날짜는?

매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 월요일 오후 7시입니다.





참여방법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연락처 : 010-7161-8523) 

신규 회원 환영합니다.





- 독서모임 간단한 연혁은?

20122.지식컨퍼런스 'TEDxDaejeon'이 주최하는 

인문학살롱과 연계해 미리 연사님들의 저서를 읽고 오자는 취지로

‘BOOK CLUB by TEDxDaejeon’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어요. 

그후 20155. 산책으로 독서모임 이름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박범신의 주름’ ‘소금’ / 펠리체베누치의 미친포로원정대

오연호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슈테판 클라인의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함민복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찬호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섹스편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리나’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김운하의 카프카의 서재’ 등등  30여 권의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제가 독서 모임이 있는 라퓨마 시청점 2층에 있는 산책카페에 간 날은 

박범신 작가의소설  '주름'을 읽고 인상적인 장면을 낭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설 '주름'은  한겨레 신문에 연재 했던

 '침묵의 집1,2'의 개정판입니다. 


박범신 작가가 아끼는 작품인데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쉬운 작품이라서 

작품을 다시 쓰다시피 집필한 개정판이지요.

 



 

북카페 산책은  6인 이하가 모임면 30,000원의 회비를 내고 , 

6인 이상이면 1명 초과시 5,000원을 더 내면 됩니다. 

회비를 내면 준비된 커피와 다과를 셀프로 먹으며 됩니다. 

모금액은 히말라야 토토 하얀병원 후원 및 도서구매, 북카페운영에 쓰입니다.

 



 

이날 모임은 다음 주에 있는

박범신 작가 초청 [주름 자유 낭독회]를 위한 예비모임 같았습니다.

 회원들은 거의 다 책을 읽어왔고 

인상적인 장면은 책에 줄을 그어 오거나 메모해 왔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보는 종이책을 읽고느낌을 발표하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북카페 산책은 동아리 모임이나 강연회등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산악인이라서 등산장비와  산과 여행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 한 쪽에 소모임을 위한 칸막이가 돼 있습니다.

 




독서모임이외에 여러 강좌가 요일마다 있습니다. 

라퓨마 북카페가 우리 집에서 너무 멀어서 저는 참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게 지금 필요한 것은 동화책과 역사책입니다. 

앞으로 2~3 년은 동화책과 역사책을 집중해서 볼 계획입니다.

독서모임에 참석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사람은  

망설이지 마시고 '산책'운영자에게 연락하고 참석하기 바랍니다.

 

장소: 라퓨마 둔산점 2층 북카페: 042)482-4821

 운영자 연락처(김기욱) : 010-7161-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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