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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 대흥동 갤러리 PARKing 토요꿈다락 "로빈슨 캠프"




대전 대흥동 갤러리 PARKing 토요꿈다락 "로빈슨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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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누나는 화가 본적 있어?"

"나는 토요일마다 만난다~!"


초등학교 3학년 꼬맹이는 꿈다락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매주 토요일 화가와의 만남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5살 차이의 누나에게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체험시켜 주었는데

미안하게도 둘째는 에너지가 방전된 부모에게서 

받아낸 혜택이 거의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딜 가자고 하면 체험의 기쁨을 알기보다는 

친구들과 놀 수 없음에 더 아쉬워하곤 했지요.

하지만 막상 토요일 늦잠을 반납하고 나선 꿈다락에서는 신이납니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꿈을 만들어가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박석신 화가를 비롯해 4명의 화가가 이끄는 

대흥동 갤러리 PARKing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로빈슨 캠프'

초등학생 1명과 부모 중 한명이 함께 참여합니다.

가양비래공원 내의 한국트레킹지원센터에서의 첫 만남, 오리엔테이션!





4개월 동안 함께 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이름표를 꾸며 

소개하는 것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큰아이 초등학교 때와 달리 

체험에 함께한 부모님 중 아빠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5년 터울 남매 만큼의 세대가 변한건지... 

어쨌거나 긍정적인 변화가 참 좋아보였습니다.)


지난 기수엔 언니와 엄마가 이번에는 동생과 아빠가 참여를 했다는 

가족을 보니 앞으로 즐거울거란 신뢰감이 팍팍!

박석신 화가는 로빈슨 캠프를 통해 무엇을 배우기 보다 신나게 참여하고, 

부모님도 함께 즐겨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그동안 아이 체험을 위해 부모는 기다리는 역할이었는데 이 프로그램 참 좋죠?^^)

 

캠프 내내 사용할 활을 만들다!





대나무를 톱으로 자르고 모래종이로 문질러 매끈하게 만든 후 

구멍을 뚫어 끈으로 활의 아치를 잘 만들어 줍니다.


부모님과 2인 1조로 마음을 합해 멋지게 장식까지 끝내고 나니 

프로그램 내내 사용할 활이 완성되었습니다.

고려 주몽의 활 만큼이나 멋지네요~^^





누가 누가 더 잘 쏠까?

처음 만져보는 활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슝'하고 날아가는 모습에 뿌듯해집니다.

앞으로 직접 만든활과 화살을 가지고 다니며

 멧돼지도 잡고 너구리도 잡아 보자구요~^^

 

명중! 물감 묻힌 화살의 흔적이 화선지 위에서 작품으로




벚꽃이 한창인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서 물감을 묻힌 화살을 

화선지 과녁위에 명중시키 위해 열심입니다.

그 흔적이 꽃이 되기도 하고 태양이 되어 나만의 작품으로 태어났어요.





 이번에 더 많은 색깔을 활용한 활쏘기 작품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갤러리에 전시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 상상을 했는지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관람객의 수준도 꽤나 높다는 걸 인정하게되네요.

 

활쏘기 게임의 승리와 벌칙.

설마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멋진 무기가 있는데 

깊이있는 활동만 하지는 않았겠지요?





아이들의 승부욕이 발동하는 시간!

물풍선을 맞출때까지 팔이 아프도록 활시위를 당겨 

박석신 화가의 작품을 상으로 받기도하고





1박2일 캠프 둘째날 아침 재료를 상대편에게서 빼앗아 오기도 하고, 

겆이와 간식 내기로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로빈슨 캠프 속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

로빈슨 캠프가 활쏘기 프로그램만 있었냐구요? 설마요~





32번 버스 종점여행에서는 단재 신채호 생가를 찾아

자연물로 색을 얻어낸 후 초필붓으로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떠올리며 글을 써보기도 하고





활석에 내 이름을 새겨 넣은 인장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원동 메가프라자에 파랑새를 직접 제작,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꿈꿀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변신을 시키기도 했답니다.


 



금산 구만리 계곡의 무게중심을 이용한

 돌 세우기 미션에 한쪽에서 이내 포기를 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가뿐히 묘기를 부려 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줄 처음 아는 기쁨이란~^^;;





작은 돌들로 그려낸 얼굴표정은 재료의 특성상 

투박할거라는 생각을 뛰어 넘어

재밌고 다양한 표정을 선보였고 

그 결과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페트병 쉐이커와 양은냄비, 나무채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즉석에서 멋진 연주를 해내고





동굴 벽화를 그려 자신의 활동 흔적을 남기고

 삼겹살 파티로 마무리를 하는 등

개인적으로 찾아가기 힘든 부분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로빈슨 캠프 수료식


 


그동안의 작품들을 갤러리에 전시하고 동영상을 통한 

진한 감동과 함께 활동한 모습들을 추억하며

화가나 교수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전폭 지원을 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를 인사를 전했습니다. 


많은 것을 몸과 마음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부모 스스로도 행복했던 로빈슨캠프

8월부터 시작되는 2기에서는 새로운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겠네요.

 

날씨가 무덥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랄께요~^^

(갤러리 PARKing http://cafe.daum.net/SpaceParking

http://www.spaceparking.aub.kr)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https://www.facebook.com/toyoschool)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https://www.facebook.com/artejoc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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