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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4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한화의 10월 잔여 경기속 남겨진 과제"

 




한화의 10월 잔여 경기 속 남겨진 과제

[2014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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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승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고, 많은 이들이 승리만을 만끽했던 시간이었다. 꽃미남 이태양은 다시 한 번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온 천하에 이름을 날렸고 금메달보다 값진 달콤한 군면제까지 선사한 아시안게임.


그렇지만 이제 다시 10월이 다가오면서 모든것들은 남겨진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꼴찌와의 동반취침에 계속해서 잠자고 있는 한화도 마지막 12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8위 팀과는 고작 한 경기 반 차이 종이 한 장만큼이나 얇아 보이는 차이를 계속해서 턱걸이를 하면서 왔기에 그래서 어떻게든 8위 수성에 사활이 걸린 10월이다.


과연 한화는 추억 속 탈꼴찌의 악연을 올해는 제대로 벗어던질 수 있을까? 10월 한화에 남겨진 12경기속 남겨진 과제를 되집어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롯데

시즌 시작 전부터 악연에 악연을 이야기했던 롯데와의 승부였는데 마지막에도 모든 키는 롯데와의 경기로 승부가 나게 되어버렸다. 남겨진 12경기에서 롯데와의 경기가 5경기, SK 3경기, 두산 2경기, 삼성, 기아 1경기씩이니 롯데와의 승부가 탈꼴찌와의 향배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롯데 또한 4강 싸움을 포기한 것이 아니기에 두 팀의 대결이 치열한 혈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유불리를 따져보면 일단은 유리한 고지에 있는 팀은 롯데로 보인다. 시즌 팀간 대결에서는 5승 6패로 팽팽한 승부였지만, 5경기중 사직에서 4경기가 펼쳐진다는 점도 롯데에 유리한 점이다. 거기다 선발 마운드의 높이에서 한화보다 앞서고 있는 것도 롯데가 유리한 부분 특히나 한화를 상대로 시즌 3승을 챙긴 유먼이나 시즌 2승을 챙긴 장원준은 마지막까지도 한화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선에서도 전구단중 한화에 가장 좋은 타율을 보이고 있는 최준석(한화 상대0.412) 언제나 위력적인 손아섭(한화 상대 0.438) 한화만 만나면 괴력을 발휘하는 박종윤(한화 상대 0.333 2홈런 12타점)도 피하고 싶은 상대들이다. 그나마 송승준과 옥스프링이 한화를 상대로 재미를 못봤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필승 카드가 어디에 정조준이 되어 있는지 알기에 두려운 것은 어쩔 수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한화도 나름 롯데전 카드는 준비 중에 있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역시나 롯데의 좌타라인 상대에 힘을 발휘할 유창식(롯데 상대 1.93 1승)이 있고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더 발전한 이태양도 롯데전 비장의 카드로 준비 중이다. 그리고 타선에서도 김태균(롯데 상대 0.357) 피에(롯데 상대 0.333. 사직 구장 0.462)가 있기에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팀의 막판 분위기는 한화가 쥐고 있었기에 힘이 실리기도 하지만 앨버스나 타투스코(롯데 상대 3경기 8.56)가 롯데에 이렇다 할 기록을 보이지 못한 면이나 박정진(롯데 상대 5경기 6.75), 안영명도 롯데전에 쥐약이었던 점은 끝까지 아킬레스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무리 싸움에서 윤규진이(롯데 상대 5경기 1.80 1승 2세이브) 김승회(한화 상대 5경기 6.23 1패 2세이브)에 앞서는 부분도 있기에 또 다른 변수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그렇기에 막상막하의 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태양의 10승은 가능할까?

어찌 되었건 탈꼴찌의 승부는 롯데와 싸움에 달려있다면 남은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한화 입장에서는 이태양에게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도 고무적이었지만, 올 시즌 한화입장에서 가장 큰 수확으로 손꼽힐 정도로 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태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6월에 급성장을하며 7월에 잠시 주춤을 보이기도 했지만 8월 들어서 다시 반전에 성공하며 에이스로 가는 길에 확실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랬기에 아시안 게임의 여세를 몰아서 이태양이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 확고부동하게 기대되고 있다. 물론 그 길에는 개인적으로나 팀을 위해서나 10승 달성으로 팀 에이스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지만 아시안 게임에서 보여준 실력 플러스에 시즌 막판의 투구까지 보여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리고 남겨진 12경기중에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3번 정도의 등판도 어렵겠지만, 여타의 상황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도 있기에 4번 정도의 등판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상대 팀과의 대결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NC, 넥센과의 경기도 끝나 있는 상황이기에 두산점만 피한다면 가능할 것으로도 보인다. (SK 상대 5경기 3승 4.15. 기아 상대 2경기 0.00. 롯데 상대 1경기 0.00) 롯데와 SK 상대의 일정이 많다는 것도 좋은 점으로 이태양에 맞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기에 10승에 기대치도 더 높아지고 있다. 과연 상상의 나래처럼 현실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군면제까지 이루어낸 것인 것만큼. 기세를 올릴 때로 올릴 수 있는 이태양이 되지 않을까 





타격왕에 도전하는 김태균

그리고 마지막으로 12경기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김태균의 타격왕 등극이다. 2012년 4할의 감동 신화를 쓰는가 했지만, 타격왕에 만족했던 시나리오로 마지막 한화 팬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던 김태균이었는데, 올 시즌은 악전고투를 펼치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새 타격왕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가능할까에서 당연히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었지만, 최형우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야구 불세출로 등장한 서건창, 강한 1번 민병헌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해외파를 준비중인 강정호는 오히려 밀리는 것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현실적인 기대치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선수는 최형우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김태균의 우위에 보는 쪽이 우세적이기는 하다.


남아 있는 일정과는 상관없이 전 구단을 상대로 고른 타율을 보이는 것도 김태균의 장점이거니와 좌우도 가리지 않는 타격 머신의 본능이 있기에 탈꼴찌의 목표보다 더 쉬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그렇지만 김태균의 목표는 어쩌면 자신의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아마도 팀의 마지막 순위 싸움에 쏠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꼴찌의 악몽이 너무나 길어지고 있기에 한 경기 반 차를 극복 못하고 주저 앉는 모습을 더 이상 누구보다 보고 싶지 않을 것은 틀림없는 것이기에 그럴것이다. 솔직히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도 김태균의 도전이 멈출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찌 되었든 김태균이 만들 마지막 12경기에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Comment

☞ 난겨진 12경기 과연 한화의 도전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달려줄 그들을 믿기에 탈꼴찌의 불운을 씻고 날아오르는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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