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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탐방

가을날 타슈타고 뿌리공원까지 가보기 사람들은 개개인별로 다양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새로운 대처법을 찾아내려 발버둥 치게 됩니다. 사람마다 위기는 형태와 원인에 따라 제각각이고 궤적도 다릅니다. 몸에도 위기의 신호가 옵니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으로 몸의 위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말 오랜만에 타슈를 이용해봤습니다. 타슈는 현재 다음 모델의 자전거로 교체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이전 모델의 자전거가 많습니다. 전 모델보다 가볍고 편의성이 확대된 모델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 날 타슈를 타고 대전의 한 여행지인 뿌리공원까지 가게 됐습니다. 타슈를 타고 그곳까지 가는 길에 가을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대전의 중요 거점 여행지마다 타슈 스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비오는 날 운치 있는 식장산 오르기 태풍에 이어 비가 내리는 어두컴컴한 일요일 오래간만에 식장산을 찾아 보았습니다.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날씨네요. 우울한 일요일(헝가리어:Szomorú Vasárnap)은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셰레시 레죄(Seress Rezső)가 1933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날이 어두워서 일요일이 글루미 선데이로 변했습니다. 식장산을 안 올라가 본지가 오래된 것 같아 올라갔다가 없었던 건물이 생겨서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식장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돌아 돌아 한참을 올라가야 식장산의 정상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가는 길목에 겨울을 대비해 모래등을 비축해두는 공간에 대전의 여행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식장산 하면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충남의 최고봉..
여름 날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을 거닐다 호수와 땅이 맞닿는 곳에는 보통은 공원이 조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지역을 보통 호반이라고 부릅니다. 대청호에 자리한 대청호반은 대청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고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합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빨리 걸어 다닌 탓일까요. 속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못하는데요. 이때 열사병이 나타납니다...
작지만 알찬 유성의 용반들 근린공원 요즘 유성사거리에서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이 근처에 있다보니 주변에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갔던 그 곳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작은 공원인지 알았는데 나름 있을 것 은 다 있으면서 유성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용반들 근린공원이 보이더라구요. 우연하게 건너편건물에서 내려다보았다가 근린공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있는 상업건물과 뒤에 있는 주거단지와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용반들근린공원은 작은 공연장과 잔디밭이 있어 좋고, 특히 화장실과 관리사무소 건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휴식공간으로 좋습니다. 내려와서 직접 용반들근린공원으로 나들이를 해봅니다. 간단한 그늘막과 함께 아..
야밤에 걸어보는 대전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정말 멋진 곳만 가서 식사하고 데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곳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인과의 약속으로 시내를 나갔다가 식사를 하고 그리 늦지 않은 구도심의 밤거리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먼저 합니다. 여러사람들과 같이 와서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저도 어릴때 이곳을 매일 나와서 걸어다녔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이쪽으로 올일이 많지가 않네요. 이곳은 12시쯤 되면 조용해져서 무척이나 한가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얼마전 축구경기가 있을 때 이곳이 엄청나게 북적거렸죠. 저도 함께 끼어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저녁이고 운영시간이 지나서 조용합니다. 그렇지만 토요..
대전 세동 농촌체험 휴양마을길 따라 사뿐사뿐 거닐다 계룡시로 넘어가기 전, 대전의 끝자락에 자리한 동네는 세동 농촌체험휴양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밀체험, 우리전통가양주체험, 자연생태체험, 농로자전거, 승마체험, 고유전통차예절체험, 황토찜질방농가숙박체험, 우리농산물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겠지만 이날은 이곳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측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동이라는 동네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오니 세동 상추마을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동의 다양한 농촌체험은 주로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전인데도 불구하고 대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농촌의 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지..
나홀로 여행 성북동산림욕장과 석조보살입상 부근에서 저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대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는 것을 즐깁니다. 계룡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성북동산림욕장은 조용한 곳이어서 혼자 생각할 때 찾아가곤 합니다. 여행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활력을 줍니다. 방동저수지는 옛날에 데이트를 할 때 많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수지 주변에도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저수지를 돌아보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이제 성북동 산림욕장쪽으로 다시 올라가 봅니다. 방동저수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성북동 산림욕장이 나옵니다. 유성구 성북동 일원을 산림휴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대전숲체원, 성북동산림욕장, 방동정수지 등과 연계한 가칭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전을 담다 '대전여지도' 대전창작센터 전시 아주 오래전은 물론 지금도 우리는 지도부터 찾아들고 어딜 갈지를 찾아봅니다. 대동여지도에서 들어간 ''여지도'라는 단어는 종합적이 내용을 담은 일반 지도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지도가 없이도 해당 지역에서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토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대전하면 양반의 도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과학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대전에 대한 이미지는 또 달라집니다. 대전을 한 번에 모두 알기는 힘들겠지만 대전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라고 엿볼 수 있는 전시전이 '대전여지도'였습니다. 여지도에서 여(輿)는 무언가를 하나로 묶는 느낌의 단어를 사용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대전을 한 마디로 말해서 이런 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전여지도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별급문기' 조선시대 상속문서, 대전시립박물관 5월의 문화재 대전시립미술관이 5월 이달의 문화재 전시를 개최합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별급문기'라는 조선시대 재산상속의 문서를 전시하고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재산상속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여 사회의 이슈를 만들기도 하죠. 날이 좋아서 나들이의 시간이 좋은 하루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일상으로 돌아가봐야 하겠네요. 헌법과 현대에서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법적인 것에 대해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어떠했을까요. 조선시대의 재산상속은 바로 별급문기를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한 사유로 재산(토지·노비)을 줄 때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부동산으로 토지가 중요했지만 노비는 동산으로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의미는 어떻게 보면 말 그대로 객체로서의 재산이었습..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만나다! 가고 싶은 대전!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지역에서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는 데 야간 관광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 ‘내 나라 인생야행’을 주제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4일부터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는데요. 전시관은 10가지 종류의 인생야행 사진관과 쉼터가 있는 ‘내 나라 인생야행(주제관)’, 지역의 대표적인 야행명소를 맛볼 수 있는 ‘내 나라 지역여행(지역관)’,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내 나라 여행정보(정책관)’, 여행 관련 상품과 용품을 판매하고, 야식장 먹거리를 맛볼 수 있..
대전 동구 가양동 박팽년 유허비를 찾아서 “까마귀 눈비 맞아 희난 듯 검노메라. 야광(夜光) 명월(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 이시랴.” 이 말을 남긴 사람이 대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대전에 사람들이 모여 살던 회덕현에서는 여러 인물이 나왔는데요. 보통은 은진 송 씨 계열만 많이 생각하지만 회덕현 흥농촌 왕대 벌(동구 가양동)에 태어난 사육신 박팽년도 있었습니다.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박팽년은 평소에 가야금 타기(필자와 비슷한 취향)를 좋아해서 스스로의 호를 취금헌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풍류를 즐길 줄 알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지킬 것은 꼭 지켰던 사람입니다. 박팽년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위해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와 거사를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옥중..
원도심 대전창작센터에서 만나는 On-Off전시전 도시의 과거와 현재, 빛과 어둠, 현실과 비현실, 나와 타자 등 상대적인 의미들 속에 존재하는 예술 사회적 담론들을 재해석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는데요. 태어났으면 언젠가는 저 너머로 사라지고 빛이 켜졌다고 하더라도 꺼지기 마련입니다. 형광등의 전원을 켜면 필라멘트에서 열전자가 튀어나와 유리관 내의 수은과 충돌해 자외선이 많이 포함된 빛을 발생시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역시 그렇게 만나 빛을 만들기도 하고 서로를 어둠에 가려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세상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꾸준하게 좋을 수도 없고 나쁠 수도 없는데요.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사는데 가장 편리한 대응자세가 아닐까요.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의 기본은 ..
3월은 마스(MARS)! 대전일보 랩마스에서 만난 화성이야기 화성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오래간만에 화성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마치 사람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 미지의 영역은 지구와 가깝고 흡사하기에 제2의 지구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춥고 건조하며, 대기층이 이산화탄소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생명이 살 수 없는 행성이지만 언젠가는 과학기술로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랩 마스에서 3월에 선보이는 전시전은 바로 화성의 이야기였습니다. 랩의 이름과 같은 전시전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기 위해 속도를 초당 1km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연료는 전체 무게의 1.4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초속 8km가 필요하니 1.4를 8번 곱하면 무려 15배로 무게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화성은 ..
대전 용운국제수영장! 다이빙강습부터 모든 수영종목 배워보자! 저도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요. 수영을 배워보려고 가장 큰 수영장을 찾아보니 용운 국제수영장이 나오더라구요. 특히 용운국제수영장은 다이빙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먼 곳에서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스포츠로서의 다이빙은 물속으로 뛰어드는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인데요. 스프링보드 다이빙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플랫폼 다이빙(하이다이빙)이 있씁니다. 19세기 말엽 독일과 스웨덴의 체조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수영장이니만큼 주차장도 잘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외부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건물 내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차를 세우고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가 봅니다. 대전대표 관광명소 12선을 사진으로 만나볼..
보문산 남쪽 유회당을 거닐며, 조선후기 문신 권이진을 만나다 대전에서 오래 살면서도 '유회당'이라는 곳을 처음 찾아가봤습니다. 유회당은 권이진(1668∼1734)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과 그에 소속된 재실인데요. 보문산 남쪽 기슭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회(有懷)는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정면에 유회당이 보입니다. 중국 명나라 때 학자인 전목제의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이라는 시에서 '유회'라는 글자를 따왔다고 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건물 중 기궁재는 유회당, 삼근정사 등을 관리하기 위한 재실 건물로 묘사(墓祀)를 지낼 때나 종회(宗會) 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거닐다보니 공자가 한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남의 나쁜 점을 떠들어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
대전에 전화기가 처음 개통된 연도는? 오래전 대전의 특별한 일상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 옛 충남도청사에서 옛 대전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2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전 근현대·생활사展 '특별한 일상'과 '1905, 대전역을 만나다'입니다. 상설전시 '특별한 일상'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120여년의 세월동안 생활사 부분에서 큰 변화를 맞이했는데요. 그 변화상을 이번 전시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패션 분야를 살펴봤습니다. 남자들이 입는 '슈튜'는 가장 단순하면서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드러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맞춰서 입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죠. 여성의 경우 시프트 드레스, 셔츠 드레스, 튜닉, 할스톤의 카프탄은 실용적이면서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전화기부터 선풍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둘러봤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과 논산에서 만나는 파평윤씨 이야기 파평윤씨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인물은 조선후기의 학자 윤증과 조선시대 문정왕후,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입니다. 2월 10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열린 '교목세가(喬木世家) 파평윤씨,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가 전시를 방문해 파평윤씨 가문의 흔적들을 따라가봤습니다. '교목 세가'는 여러 대를 거쳐 중요한 벼슬을 지내 나라와 운명을 같이하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평윤씨가 바로 그런 집안이죠. 파평윤문(坡平尹門)은 은진송씨와 함께 호서(湖西) 삼대족(三大族)으로, 고려에 시작되어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는 천년의 시간을 나라의 명운과 함께했죠. 고려말 조선초에 시대가 변화하고 있을 때 파평윤문(坡平尹門)은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데 동참했다고 합니다. 당시 판도판서 윤승례는 두 왕조를 섬..
무수천하마을 안동권씨 유회당종가, 고즈넉한 마을을 거닐며 대전에서 올해도 설날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설날과 같은 명절에는 항상 언론에서 등장하는 단골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댁과 친정 방문, 명절음식과 제사 준비 등으로 갈등을 빚는 집안의 이야기도 있고요. 결혼과 취업, 학업과 관련된 질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청년층의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대전에서 수십년을 살면서도 무수천하마을이라는 곳은 처음 왔는데요. 이 마을에는 안동권씨 유회당 종가대전 중구 운남로 63, 유형문화재 제29호)가 있습니다. 유희당종가의 흔적을 따라 거닐면서 설날 가족의 의미와 집안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며 거닐어봤습니다. 가족간에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명절만 되면 허례허식으로 인해 문제를 더 많이 만들고 있지는 않은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종가'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는 집단적인..
연휴 마지막 날 중앙로지하상가를 거닐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구지하상가와 신지하상가가 하나로 연결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이 올해 대전시 도시재생 분야 중점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설연휴 마지막날 중앙로지하상가를 거닐어봤습니다. 각종 정보도 얻고 지하상가에데 몰랐던 것도 알게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곧 3대가 함께한다는 2019 대전연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축제는 2월 16일 갑천둔치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가 하나 더 만들어지겠네요. 설명절 연휴의 마지막날에도 신지하상가를 찾아온 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대전친환경생활 지원센터는 바로 신지히상가 내부에 있습니다. 자연에게 빌려 쓰고 작연에게 되돌려주는 착한 소비를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대전친환경생활지원센터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센터에..
독립운동 100주년 대전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의 흔적을 찾아서 충청남도 대덕군 산내에서 출생했고, 충청북도 청원에서 성장한 단재 신채호. 지금 그 생가지가 복원되어 있어서 그 흔적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단재는 민족주의 역사학의 틀을 만든 사람으로,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우리의 역사를 많이 정립하기도 했죠. 지금은 행정구역상 동구에 속한 곳이지만 이 지역은 원래 대덕군으로 지역이 구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단재는 1880년 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구한말 독립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 논설을 쓰며 친일파의 매국 행위를 비판했는데요. 단재는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며 대전의 자부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재는 10여 세에 '통감(通鑑)'과 사서삼경을 읽고 시문에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