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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극

'틀림'과 '다름'의 차이를 알려주는 뮤지컬 "봉봉이의 황금날개" 6월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이제 곧 7월이 되는군요. 그러고보니 더위가 극에 달하는 요즘,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볼만한 연극을 어떠실까요? 우선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어린이 뮤지컬, ‘봉봉이의 황금날개’입니다. 이 뮤지컬은 어린이들의 우정을 다루었는데요, 어느 평화롭던 꿀벌 마을에 노란 날개를 가진 봉봉이가 태어났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흰색 날개였던 것이죠. 다른 친구들은 봉봉이의 날개가 더럽다며 놀리게 되는데, 이 뮤지컬은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봉봉이의 황금날개를 공연하는 주최입니다. 이번 뮤지컬을 주최한 곳은 일반 기획사가 아닌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아트스쿨 연극원입니다. 이 연극원은 목원대학교에는 영화영상학부가 있는데요, 이곳의 학생들의 진..
<로맨틱 코믹연극, “키스할까요?”> 별로 친하지 않거나 만난지 얼마 안되는 연인에게 “키스할까요?” 라고 말하면?? 하지만 이렇게 “우리 ~~ 연극 보러 갈까?” 라고 하면 분명 좋아할겁니다. 대전카톨릭문화회관에서 5월 13일까지 열리는 로맨틱코미디 연극, “키스할까요?”를 보고 왔습니다. 이야기의 구도는 진실한 남자를 원하는 여자 정하니와 결혼보다는 연애만 생각했던 남자 이준휘의 사랑과 진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대충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정하니는 자신이 사랑하는 중년의 치과의사 이준휘가 자기를 찾는 일이 뜸해지자 죽을거라며 편지를 보내고 가스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옆방에 살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이곤이 가슴냄새를 맡고는 그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살아난 그녀가 보낸 편지를 받은 이준휘는 ..
[축제] 손잡고 연극보러~~<대전 2011 소극장연극축제> 대전에 소극장이 모두 몇개 있는지 아시나요? 지금까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소극장이 모두 5개입니다. 그런데 이 소극장에서 한달동안 연극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소극장에서 연극잔치가 열렸습니다. 바로 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대전2011 소극장축제는 2011년 10월 13일~11월 13일까지 한달동안 대전의 대흥동 일대 소극장에서 14개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저는 13일, 개막일에 대전 드림아트홀을 찾았습니다. 이날 드림아트홀에서는 서울 극단 의 "신짜오 몽실"이라는 작품이 올랐습니다. 지난 소극장 시리즈를 다룰 때 만났던 드림아트홀 주진홍 대표님께 미리 연락을 드리고 리허설 현장을 찾아 봤습니다. "신짜오 몽실" 개막공연으로 드림아트홀에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신짜오 ..
[연극] 가슴 저민 연극의 참맛, 소극장 핫도그 "마주치는 눈빛이..." 무대의 불이 꺼지고 난 후 가슴 한 구석이 막막한 연극.... 연극 본질의 맛을 추구하는 소극장 핫도그의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스크롤의 압박이 심합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겨울, 소극장 핫도그에 갔을 때 보여주셨던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의 대본입니다. 소극장 핫도그 소개 포스팅 ---> http://pinetree73.tistory.com/270 드디어 이 작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첫 제목에서 노래가 떠올랐는데, 막상 작품을 보니 그 느낌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첫날 공연에 가고 싶었는데, 공연중 촬영이 불가해서 결국 둘째날 리허설 촬영을 하기로 최창우 대표(극단 놀자, 소극장 핫도그)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리허설은 오후4시라고 해서 3시쯤 도..
[공연] 소극장 고도의 '하이옌' - 다문화가정의 슬픔을 담아내다. 극단 데아뜨르 고도의 소극장 고도(대표: 권영국)의 11번째 초연작품, '하이옌'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도의 11번째 초연작품, '하이옌'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주인공 조영천과 하이옌은 부부로, 영천은 외국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잘못도 없이 사회로부터의 편견에 시달린다. 기침을 많이 하는 하이옌은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격리수용되고, 둘은 아무런 노력을 해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작품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상황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과연 우리는 서로를 이용하고 선동하려는 지금의 세태에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묻는다. 지난번 소극장 고도편을 한번 읽어보세요. (http://pinetree73.tistor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