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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대전의 문화재을 찾아서, 대전여중강당<문화재자료 제46호>

 



대전의 문화재을 찾아서, 대전여중강당<문화재자료 제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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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27일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46호로 지정된 

대전여중강당(大田女中講堂)은 대전여중과 같은 장소에 있습니다. 

지금은 전시 공간인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대전여중 강당 정면 모습





▲ 전시 공간인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 대전여중 강당


문화재는 이 세상에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지요. 

인공유산, 자연유산, 유형유산, 무형유산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 가지입니다.

좀도 구분지어 설명을 하면 중앙정부 즉,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문화재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문화재로 구분되는데

대전여중강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문화재자료로서 가치가 있어 문화재로 지정이 된 곳입니다.



 

 

 

그럼 강당의 건축구조를 살펴볼까요. 

1937년에 준공된 강당은 우리네 초가지붕을 연상하게 하는 부드러운 지붕선이 특징입니다. 

초가지붕은 부드러움과 함께 정감도 포함되지요. 

건축에서 대전여중강당 지붕과 같이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는 것을 아르누보풍이라 하는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서 미국 및 유럽에서 유행했던 양식이라고 합니다.



 


▲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지붕


아르누보는 덩굴풀이나 담쟁이 등 식물의 형태를 연상하게 하는 유연한 선과, 

곡선을 이뤄 부드럽고 유동적인 미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기능에 기초를 둔 합리성이라든가 견고한 구축성에 미흡하여 

아름다움이 뛰어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누보풍의 수명이 짧았다고 합니다.



 


▲ 곡선의 치형(齒形) 쌓기


대전여중강당 아르누보풍의 지붕처마 아래는 치형(齒形) 쌓기로 

벽돌을 쌓아 처마 선을 받쳐주고 있어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건축은 이음매에 의해 절단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 상호간 힘의 전달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요철을 만들어 블록 상호간의 전단력의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공법을 취하는데 이 요철을 키 또는 치형이라고 합니다.



 


치형(齒形) 쌓기


사방 옆 면부는 벽돌을 내어쌓기로 쌓아올려 멋을 살렸습니다.



 

 

▲ 내어 쌓기 한 모습



 


▲ 사방면을 내어 쌓기 하여 멋을 살린 모습

 

그리고 남쪽 벽면은 네모진 창을 설치하여 

햇빛과 환기를 원활히 할 수 있게 넓게 만들었습니다.



 


▲ 햇빛을 받는 남쪽면의 넓은 창 모습


지붕의 양옆은 스레트를 파도치는 모습으로 이어서 생동감 있게 연출하였습니다. 



 


▲ 파도치는 곡선 모습으로 마무리 된 지붕의 옆 모습


대전여중강당과 같은 문화재는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인 동시에 조상들이 남긴 유산으로서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잘 관리하고 보전하여야 겠습니다.



<대전여중 강당>

주소: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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