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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블로거가 만난 사람> 관저동 아줌마, 관저마을신문 '권수영' 편집장




<블로거가 만난 사람> 관저동 아줌마, 관저마을신문 '권수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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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품앗이를 제대로 좀 해보자!!"


"<관저동 아줌마>라는 온라인카페에서 시작해서 품앗이도 하고 정모도 하고, 아파트 단지별로 모임도 있었구요. 취미모임, 육아품앗이, 봉사활동도 있고 요리모임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모임들이 오래가지를 못했어요. 있다가 없어지고, 또 생기고... 그래서 우리 한번 품앗이를 제대로 좀 해보자. 재미있게~

그렇게 품앗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가 '관저품앗이공동체'에요."



 

관저동의 아이디어 뱅크?


누구나 시작은 가능하지만, 그것을 잘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마을기업인데요. '관저동 아줌마'라는 온라인 카페에서 시작된 작은 출발이 '관저 품앗이 공동체'라는 마을기업으로 이어졌고, 그 '관저 품앗이 공동체'가 모태가 되어 '관저품앗이 마을카페'와 '관저마을신문'까지 만들게 되었다는 그녀. 처음부터 만들려고 시작한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보니 '관저마을신문'을 만들게 되었다는 '권수영' 편집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관저동의 아이디어 뱅크, 관저품앗이공동체 대표, 관저마을신문 편집장, 관저품앗이 마을카페 운영진, 교육공동체 꿈앗이 창립멤버, 관저마을연합회 회원... 그녀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보면, 엄청난 활동가임에 분명한데, 관저동 '품앗이 마을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이런 수식어가 무색할만큼 낮도 가리고 수줍음 또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저, 동네 어디서든 쉽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모습의 그녀에게서 어떻게 이런 에너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마을의 사랑방을 꿈꾸는 신문"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려면 안전한 마을이어야 하잖아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로서, 아이들을 키워 나가야 할 동네가 안전하고 좋은 동네였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신문을 떠올렸어요. 신문이라면, 남녀노소 마을에 있는 사람들 누구나 다 소통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언론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도 없고, 언론에 종사했었던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처음에는 흉내내기부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관저마을신문이 올해로 4년째,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이들의 진정성이 통한 탓인지 '관저마을신문'은 어느덧 마을 주민들이 기다리는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요. '관저마을신문'을 보면서, 이 마을신문이 왜 한달에 1만부를 찍으며, 마을 주민들이 기다리는 소식지가 되었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꼭 필요한 정보는 물론, 어르신들부터 청소년, 그리고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흔적이 신문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읽을거리가 많은 신문이었습니다. 마을신문들이, 지면에 비해 읽을거리가 부족하다는 평들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관저마을신문'만은 예외였습니다. 읽을거리가 풍부했고, 놓치면 아까울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동네에도 이런 신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마을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품앗이 마을카페'


관저2동 1005번지, 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는 '품앗이 마을카페'는 마을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입니다. 처음 시작은, '품앗이 공동체'를 하다보니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다섯명의 엄마들이 조금씩 출자하여 만든 공간이었는데요. 때마침, '품앗이 공동체'가 대전시 마을기업에 선정이 되면서 지원을 받아, 좀 더 아늑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교구 대여부터, 아이들 드레스와 한복 대여, 다양한 품앗이 강좌 등 을 만날 수 있고 , 주민들이 만드는 천연(썬스프레이, 모기 퇴치제, 비누, 화장품 등)제품을 만들거나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권수영 편집장은, 이곳이 주민 누구나 편하게 들려서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었습니다.




엄마들이 직접만든, 천연제품^^


▲ '품앗이 마을카페'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천연제품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좌도 있고, 구입만 하는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엄마들이 직접 만든 제품이라서 일부러, 요 천연제품만을 사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네요^^




엄마들의 문화공간


▲ 아이들 리본이나 머리끈 역시, 엄마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 매달 강좌 안내도 '관저마을신문'을 통해 나가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 강좌에 참여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동안, 품앗이 마을카페 한쪽에서는 '포크아트'를 배우시는 분들이 열심히 수강중이셨어요. 이분들은 전문가 과정이라서 그런지, 작품들이 모두 프로의 솜씨들^^





커피 300원, '품앗이 마을카페' 이용하기


▲ 마을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먹는것부터 치우는 것까지 모두가 셀프로 이루어지는 공간. 오히려, 이런 작은 규칙들이 이용하는 사람,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제3회, 풀뿌리 시민상을 수상한 '관저 품앗이 공동체'. 처음부터 신문을 목적으로 달려오지 않고, 단계 단계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마을기업'의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맘껏 놀고 싶어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과 맘껏 뛰어놀았음 좋겠다는 권수영 편집장. 중학생인 큰 딸은, 엄마를 많이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반면,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한 막내는 바쁜 엄마한테 불만이 많다고...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정작 아이들과의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힘들다는 권수영 편집장. 4년을 쉼없이 달려왔기에, 이번 여름은 3개월정도 쉬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아이들을 키울 안전한고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죄충우돌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그녀,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이쁘고 든든(?)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멋진 그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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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만난 사람> 관저동 아줌마, 관저마을신문 '권수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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