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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휠체어는 나의 날개일 뿐, 차인홍 교수



휠체어는 나의 날개일 뿐, 차인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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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려움을 이겨낸 분들을 만나는 것은 큰 감동이며 도전이 됩니다.

지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무대에서 만난 바이올리스트 차인홍 교수님은 바로 그런 분이었습니다.





우선 이 분의 삶 자체가 우여곡절이요, 한 편의 소설같습니다.

차교수님은 2세에 장애를 갖게 되었는데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 9살에 대전의 성세재활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8살에 만난 한 분의 도움으로 바이올린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차교수님이 실제 학교를 다닌 것은 초등학교가 전부라고 하니 

이 분이 겪었을 어려움과 고통이 상상이 되시나요?





그러다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통과를 하게 됩니다.

사실 초등학교만 다닌 차교수님이 검정고시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되는데

그것 만으로도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셈이죠.


24살에는 아산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유학을 가게 되고, 

미국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고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게 됩니다.






주위에 알고 있는 연주자 선생님들께 여쭤보니 다들 알고 계시더군요.

특히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보통 하체 장애를 가진 분의 연주나 노래에는 특유의 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에는 그런 특징이 없이 마치 일반 연주자의 소리 같다고 하시더군요.





리허설이 끝나고 다들 차인홍 교수님과 사진 찍기를 원하시는 분이 유독 많았습니다.

알고보니 이 분께 배운 연주자들도 제법 되시더군요.

아마 그런 이유는 아닐런지...





그런데 이 분의 또 다른 이야기는 저를 더욱 매료시켰습니다.

우선 타고 계신 휠체어를 보시면 조금 특이하죠?

1988년 일본에서 열렸던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서

장애물빨리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받으셨다더군요.

연주자 이외에 운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으셨습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시는 모습을 봤는데

도로경계턱을 휠체어를 타고 그냥 훌쩍 넘어가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운동 감각까지 뛰어난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유명한 분이시더군요.

이 분에 대한 기사가 너무 많아 전부 링크를 걸기 어렵군요.

몇 개만 소개해 드립니다.



2014년 5월 19일자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520.22020194521



2013년 1월 6일자 크리스천투데이 신문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0277






그래서 평소에 하지 않는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보통 선생님들을 촬영만 해드리는데

이 분과는 꼭 함께 촬영을 하고 싶어 지나가는 분께 부탁을 해서

이렇게 함께 촬영을 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라이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삶의 열정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분을

이렇게 가까이서 뵙고 나니 나태해진 제 모습에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어려움과 장애, 역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 차인홍 교수님의 모습과 이야기가

어려움과 장애 속에 있는 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과 꿈을 갖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대전 출신의 차인홍 교수님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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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나의 날개일 뿐, 차인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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