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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도시철도2호선, 그리고 지상고가 모노레일방식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전도시철도2호선, 그리고 지상고가 모노레일방식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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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2006년부터 1단계 2단계를 거쳐 판암역부터 반석역까지 개통하여, 날씨의 변화와 관계없는 정시 운행으로 무엇보다도  시민의 약속 시간을 철저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2호선으로 계획되고 있는 순환선도 빨리 생긴다면 도시의 흐름이나 성장, 외부인 유입에 무엇보다도 좋을 것 같은데요, 시민 의견이 통일되지 못하여 아직 시도조차 못한 채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지요.


지하로 설치하는 것은 국비지원이 불가능하여 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을 도시철도  플랫폼의 홍보 포스터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문제는, 지상에 설치할 경우 노면에 레일을 설치하여 따라가는 트램 방식인가, 아니면 고가를 설치할 것인가, 고가를 설치할 경우에는 자기부상 열차인가, 아니면 모노레일인가 등의 문제로 여러 위견이 맞서고 있어서 결정이 미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땅 밑으로 다니는 것은 좀 답답한 생각이 들고, 외국에서 지상 모노레일로 도시 관광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지상 고가에 소음과 진동이 없는 자기부상열차 방식을 선호하는데, 지난 12월 30일에 대전시민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지상 고가 모노레일 방식의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보고 왔습니다.


 

 

 

 

 

 

 


대구의 도시철도는 대전과 비슷한 시기에 논의가 되었는데, 벌써 3호선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대전에서도 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지상으로 건설되고 있어서 시각적인 비교가 가능합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본부 교육홍보실에서 기본적인 설명을 들었는데요, 지상에 건설할 때 여러가지 방식을 비교한 차이와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듣고 의문나는 궁금한 사항을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바쁘신 일과 중에도 대전에서 찾아간 우리 일행을 맞아 열심히 설명해주신 과장님께 일단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 고가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구동에 고무타이어 주행으로 소음이 거의 없고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는 50% 정도 수준에 운영비는 20% 수준이라고 하니 상당히 경제적으로 보입니다.  건물 밀집지역을 통과할 때에는 창문흐림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여 사생활을 보호하게 되고, 고가 주변의 건물 옥상은 하늘 공원으로 조성하여 깔끔하게 단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답니다.


 

 

 

 

   

 

건설현장에서 교각의 디자인과 교각 하단의 중앙분리대 화단 조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각에 샘플로 여러가지 디자인을 주어 시민의 의견을 받고 있었고, 중앙분리대화단에도 어떤 식물로 조성할 지 다양한 의견을 받고 시험을 하고 있어서 단지 도시 철도 건설 뿐만아니라 환경과 미의 조화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판의 구조도 중앙이 뚫려있고 교각 사이의 거리가 30m나 되어 답답한 느낌을 줄였습니다. 물론, 내진1등급으로 진도 6.5에도 견디도록 설계되었답니다. 

 

 

 

 

 

 

 

 

 

다음은 역사 건설 현장을 보았습니다. 위의 역은 대구 어린이 회관, 대구 교육과학연구원, 대구 과학고가 있는 곳으로 바로 대구 과학고 앞에 건설되고 있는 역인데요, 역사의 모양이 현대적이고 '귀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대구 모노레일은 3량으로 운행될 예정이어서 지하철 역사처럼 크지 않습니다. 대전은 2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라 대구의 역사보다도 더 아담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소음이 적은 모노레일이라 역사 건물 위층을 까페나 전시장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등 쉽게 역에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플랫폼에는 물론 안전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역 사이의 간격이 800m다보니 저 멀리 다음 역의 모습도 보이네요. 역으로 향하는 도보 바닥에도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서 곳곳에 아름다움을 배려한 모습이 보입니다.


대전을 말할 때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요즘은 조선시대 유학도시의 측면도 강조하기는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 도시'라고 말할겁니다. 과학도시의 특성을 살려서 대전에서 연구하고 있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무진동 무소음의 지상고가 도시철도가 운행된다면, 어린이들이 미래도시 과학 상상화를 그릴 때 단골로 등장하는 도시의 모양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상고가로 다니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관광 목적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일본 히다치사의 모노레일 차량을 사용하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보다도 더 소음과 진동이 적은 우리 기술의 자기부상 열차가 대전을 달린다면, 그 자부심과 비용 면에서도 장점 또한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부상열차의 인천공항 시범 노선이 2014년 개통 예정이라고 하니 그 곳에도 한 번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네요.


대전의 국립 중앙과학관에서도 무소음, 무진동의 자기부상열차를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니 단거리 샘플 운행이긴 하지만 많이들 체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논의만 하고 있을 수 는 없잖아요~ 이제 긴 시간 논의는 끝내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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