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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노면방식이 궁금하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노면방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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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되면서부터 그 건설방식에 대해 많은 토론과 공청회를 거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첫 번째가 지상위에 고가를 설치하여 그 위로 열차가 지나가는 지상고가 방식이고 두 번째가 노면에 철로를 설치하여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방식입니다. 물론 많은 시민들이 지금 1호선과 같은 지하방식 건설을 원하고 있지만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도시철도는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야 하기에 정부에서 반대하는 지하방식 공사는 안타깝게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 위에 언급한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상태이죠.





그럼 지상고가방식과 노면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먼저 노면방식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노면방식은 저상형 차량이 노면 위 또는 전용궤도를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면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노면 위로 주행하다보니 접근성이 좋고 특히 교통약자에게 아주 유리한 시스템이란 점입니다. 접근성이 좋다보니 아무래도 1호선이나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에도 무척 편리하겠죠. 또 별도의 구조물 설치 없이 노면에 건설하기에 기존의 도시경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건설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노면방식에 몇몇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도로에 건설을 하다보니 2~3개 차로를 점유하게 되어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승용차, 택시, 버스 등과 함께 주행을 하여 사고의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서 신호체계를 지켜 운행해야 하기에 도시철도의 가장 큰 장점인 신속성, 정시성이 떨어지며 폭설, 폭우 등의 악천후에 운행이 어렵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개최된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의 전문가 초천 토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소속 안정화 박사는  “트램(노면방식)은 하나의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라며 “트램을 도입하면 과거 차에게 버려졌던 교통 공간을 사람 중심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정화 박사는 유럽 각국의 트램 도입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트램이 다시 도입된 것은 다른 교통 시스템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고, 트램은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 전체의 문화를 키울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통약자와 도시경관을 보호하고 건설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도시철도 본연의 기능에서 떨어지는 노면방식의 도시철도. 이제 건설방식의 선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중한 선택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지상고가건설 방식에 대한 소개는 다른 기자단 분들이 포스팅한 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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