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으로 가득한 꽃동산, 한밭수목원의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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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가다시피 하는 곳이 바로 근방에 있는 한밭수목원인데요,
한밭수목원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계절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기에
한 주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해서 돌아오곤 합니다.
지난 주에 갔을 때는 동원의 철쭉동산에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제 5월로 접어들었다는 걸 나무와 꽃들은 어찌 그리 잘 아는지요~~
지난 4월에는 이상기온으로 눈까지 내렸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련을 이겨낸 자연은
더욱 아름다운 봄빛으로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동원에 있는 철쭉동산은 붉은 빛, 흰 빛, 자줏빛의 꽃들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5월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연둣빛 새순들과 꼭 닮은 유치원 아이들의 한밭수목원 나들이 모습입니다.
수목원 길목 길목마다 5월의 햇살과 눈부신 초록 잎사귀들, 그리고 찬란한 빛깔의 꽃들이 수를 놓고 있네요~
벚꽃나무 터널은 연분홍 꽃들이 지고 난 후 초록빛 세상입니다.
어느 곳에서 찍더라도 꽃과 어우러진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에는 '숲속의 작은 문고'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스한 5월의 햇살이 발끝을 간지럽히는 공간에서 읽는 한 권의 책은
영혼까지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과 공간입니다.
동원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서는 꽃잔디가 발걸음을 머물게 합니다.
그야말로 온갖 봄빛들이 가득한 꽃동산!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마음에 사랑이 확~~ 스며드는,,,
몇 번 씩이나 거닐게 만드는 마법의 길!
유등천의 물줄기가 갑천과 조우하기 위해 내려 오는 길,
길들은 만나거나 또 갈라지기도 하면서 끝없이 이어져 있네요.
가족들과 함께 걷는 꽃길이라 더욱 행복할 것 같아요~
가장 행복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길,
초록 커튼이 드리워진 5월의 한밭수목원 꽃길로
여러분들도 나와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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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 한밭수목원
전화번호 : 042-472-4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