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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한밭수목원'으로 꽃놀이 가자!

 

한밭수목원으로 꽃놀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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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피어 사람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네요.

그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계속 늘어지고 들뜨게 되는 것 같아요.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에는 마음 먹고 하루종일 나가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요.

 

원래는 더 빨리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들뜬 마음 때문에 어떤 것이든 손에 잘 잡히지 않아 이제야 소식을 전해요.

지지난주 주말에 '대전 서구 만년동 396번지'에 위치한 한밭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제가 한밭수목원을 찾은 날에 엑스포시민광장에서 3대하천 마라톤 대회가 열려

마라톤 행사와 나들이 나온 인파가 겹쳐 꽤 복잡한 날이었어요.

 

 

 한밭수목원은 대전시민들이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번쯤은 다 와보셨을텐데,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뉜답니다.

서원이 먼저 조성된 곳이고, 자연스러움에 목적을 두고 조성된 것인지 동원보다 인위적인 느낌이 약해요.

하지만 동원은 서원보다 늦게 조성됐고, 현재에도 계속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위적인 정원의 느낌이 나요.

 

제가 이번에 둘러본 곳은 동원이에요.

서원과 동원을 둘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햇빛도 강했고 천천히 둘러보면 꽤 오래 걸려 동원만 돌아봤어요.

 

 

 동원에 들어서면 화분에 심어진 꽃들이 관람객을 반겨요.

계절마다 대표적인 초화류를 입구 쪽에 배치하는데, 올해는 처음 보는 초화가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푯말에 '라난큐러스'라고 적혀있었는데, 저 또한 처음 보는 초화류라 신기했어요.

키에 비해 큼직하고 볼륨감 느낌지는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매력적이 초화네요.

 

 

알록달록 색이 다양한 라난큐러스가 관람객에게 꽤 인기가 좋았어요.

다들 낯선 꽃이라 신기해 하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색이 봄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관람객 모두 라난큐러스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데, 키가 작은 초화라 아이들 사진 찍기 좋아요.

 

 

4월 중순부터는 한밭수목원에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꽃들이 피어나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아이들 사진을 담느라 부모님들 정신이 없으시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매화 같은데 좀 애매하네요.

올해엔 봄과 겨울이 오가는 날이 많았던 탓에 꽃들도 시기를 잘 못 맞추거나, 제대로 피우지 못한 것들이 많았어요.

꽃잎이 여러장인 만첩홍매화는 봤었는데, 백매화는 또 처음이에요.

 

 

지금부터 5월까지 꾸준히 피는 꽃 중 하나인 꽃잔디에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꽃인데요, 잔디처럼 땅을 덮어 성장하기 때문에 꽃도 융단처럼 바닥에 깔려 핀답니다.

지금 한밭수목원 길을 따라 꽃잔디 융단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번 봄은 날씨가 추웠던 날도 있어서 봄이 왔나 애매할 때가 많았는데, 한밭수목원에 가니 봄이 왔네요!

나무에 파릇파릇 새잎이 나오고 있는 모습에 힘이 넘치네요.

 

 

4월 중순부터 5월 초,중순까지 볼 수 있는 꽃 중 대표적인 조팝나무에요.

한밭수목원에 가면 요즘 사진찍기 좋은 꽃나무랍니다.

 

 

 조팝나무는 관목으로 1~1.5m정도로 인물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한밭수목원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하얀 구름이 낮게 깔린 듯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조팝나무들이 큰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사진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연인들도 찰칵찰칵!

 

 

 어여쁜 딸의 모습을 찰칵찰칵!

조팝나무는 키가 크지 않아 아이들 사진찍기 특히 좋아요.

물론 어른들도 좋지요!

 

 

한밭수목원 동원에는 장미원이 길 양쪽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장미가 아직 어리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5월 중순이면 예쁜 장미들을 볼 수 있어요. 

 

 

 올해는 제대로 매화를 보지 못해 아직 남아있을까 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까지도 홍매화가 남아있더라고요.

붉은 홍매화의 물결은 정말 강렬하고 아름다웠어요.

 

 

 길 옆으로 이어진 꽃잔디 융단이 정말 예뻤어요.

잔디처럼 키도 작지만 꽃만큼은 정말 탐스러워요.

 

 

 이맘 때 한밭수목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꽃잔디가 아닐까요?

연보라와 진분홍 등 꽃색도 종류가 나뉘어요.

손으로 만져보면 빵빵하고 탄력적인게 아주 예쁘답니다.

 

수목원 식물들이 아무리 예뻐도 꺽으면 안된다는건 다들 아시지요?

손으로 살짝 만져보시거나 눈과 사진으로만 담아주세요.

 

 

 한밭수목원 동원 가운데는 큰 연못이 자리잡고 있어요.

초여름이면 연못 주변에도 부들이나 붓꽃들이 피어날꺼에요.

 

 

연못 주변에 조금씩 식물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아마 붓꽃 같은데, 곧 만나보길 기대해봅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의 암석원 가까이 가면 팬지 화단을 만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튤립이 있었던거 같은데, 올해에는 팬지로 화단에 수를 놓았네요.

공간없이 촙촙히 팬지를 심어 자수화단을 만들었는데, 색이 강렬해서 아주 멋져요.

 

 

일교차가 큰 하루가 계속 되어 봄이 오나 했는데, 한밭수목원에도 봄이 왔어요.

파릇파릇 어린 잎들도 돋아나서 수목원에도 여리여리한 연두빛 물결과 알록달록 꽃물결이 몰려왔어요. 

 

 

길을 따라 보이는 진분홍이 바로 꽃잔디이고, 팬지의 자수화단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와요.

햇빛 좋은 날 방문하시면 꽃사진을 더욱 예쁘게 담으실 수 있어요.

동원은 나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양산과 모자를 꼭 준비해주세요.

 

 

 한밭수목원 동원에도 야외학습장이 만들어졌어요.

제가 못 본 것인지 이제야 알았어요.

야외학습장은 깔끔하게 만들어져 주말이면 가족들의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된답니다.

돗자리 펴고 도시락도 먹고 간식도 먹고~!

 

 

 한밭수목원 동원에는 약초원도 조성되고 있었어요.

지금 막 조성작업 중이라 아직 식물들도 어리지만, 시민들에게 좋은 학습장이 될 것 같아요.

 

 

약초원은 대부분 조성공사를 마쳤어요.

식물들은 이미 심어져 자리를 잡고 있고, 울타리나 길도 마무리 단계였답니다.

아마 내년에는 좀 더 안정적인 약초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꽃들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한밭수목원 동원에는 다양한 색의 꽃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어요.

주말에 간단히 산책하러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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