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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9FIFA U-20 월드컵 결승 대전 거리응원전~소리 질러어어어어어

6월 16일 일요일 새벽 1시에 중구 중앙로 목척교 앞에서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시민응원전'이 열렸습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집에서 시청하려다가 거리응원전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옛 충남도청사에 주차를 하고 지하상가를 통해 으능정이거리로 나왔습니다.

중앙로역네거리에서 목척교까지 왕복8차선 도로가 통제됐는데요. 많은 시민응원단이 아스팔트 위에 비닐을 깔고 앉아 대형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튀김을 먹으면서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U20 월드컵'20세 미만의 남자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FIFA 주관하는 경기로 1997년 처음 튀니지에서 개최가 되어 소련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2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가 되며, 한국은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란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도에는 한국에서 개최됐는데 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는 상금이 없으며, 순수한 명예만 있는 대회입니다. 16세 이상 20세 미만의 선수만 참가 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U-20 대한민국 대표팀은 FIFA 주관 남자축구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경기에서는 여민지, 지소연의 맹활력으로 우승을 한 적도 있죠.

U-20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대전시티즌 김세윤 선수와 이지솔 선수가 포함되어 활약을 펼쳤습니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떠올리게 하듯 정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죽음의 조 F조에는 한국,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가 속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2위로 16강에 올라 일본을 1: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세네갈과 경기에서는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혈전 끝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전에서는 에콰도르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스빈다.

이지솔 선수(대전시티즌)는 1999년생으로 4강전에서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기록했죠. 20번 김세윤 선수(대전시티즌)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으며 활약을 펼쳤습니다.

대형 현수막에는 '대한민국 우승 가즈아!’란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많은 내빈들도 참석했습니다..

양측 선수단이 입장을 하자 대전 붉은악마 응원단이 북을 힘차게 치면서 응원의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대한민국 애국가 시작이 되자 거리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따라불렀습니다.

태형 태극기를 높게 들고 모두가 함께 애국가 힘차게 불렀습니다

화면에는 대한민국 선발대 명단이 보였습니다.

‘이광연, 황태현, 이재익, 이지솔, 김현우, 김정민, 오세훈, 이강인, 조영욱, 최준, 김세윤, 감독 정정용’

거리 중간에 대형화면이 2개가 더 있었습니다. 거리응원이 시작되자 시민들이 팔을 높이 흔들며 응원하기 시작했어요.

시민들의 응원 모습을 카메라 담았습니다. 갑작스런 시민들의 환호에 놀라서 보니 이강인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더라고요. 함성 소리에 고막이 터질 만큼 큰 함성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응원을 하던 아저씨 축구팬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너무나 기쁩니다.”

어디에서 누구랑 같이 오셨어요?”

선화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술 한 잔을 하면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3:1로 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래도 끝가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남자축구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 도 정말 잘한 일이지요.

경기가 종료되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주변에 있던 쓰레기를 정리했습니다. 응원전이 끝나고 참석한 시민들을 위하여 새벽 3시부터 시내버스가 운행됐습니다. 

다시 언제쯤 축구 거리응원전을 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