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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송씨

대청호변 비룡동 줄골 장승과 은진송씨 이야기 은진 송씨는 대전에 세거하던 대표성씨이면서 성리학의 대표학자인 송시열의 본관이기도 합니다. 대청호가 있던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많은 향토적인 흔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국도변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호를 많이 돌아다녀보았지만 이런 석장승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 보네요. 장승이 있는 지역에서 장승제를 지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의 경계를 알리고 있는데요. 금줄로 마을 입구에 해놓는 것은 잡귀가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덩치가 남달라 보이는 석장승인데 이 석장승 역시 마을을 지켜주는 주신이겠죠. 마을 장승제는 신성 구역을 선포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신..
대전스토리가 있는 오감만족길 정려의 길(고흥류씨 정려각, 회덕 쌍청당) 싱그러운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따뜻한 날씨는 자꾸만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뿌연 하늘과 황사,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아니라면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 봄입니다. 여유로움과 숲 향기, 그리고 조선 시대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대전 도시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효와 예를 중시하던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멋진 별장과 정려비를 보며 우리 과거 조선 시대로 떠나볼까요?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는 오감만족길로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이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며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살짝 귀담아 들어보려 합니다. 고흥 류씨 정려각 (유형문화재 제25호)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고흥 류씨 정려각(유형문화재 제25호)입니다. 류씨 부인은 류준의 딸로서 진사 송극기에게 시..
대전봄나들이 이사동 한옥마을, 500년 세월을 품다 한옥마을 하면 떠오르는 곳은 아마도 전주 한옥마을과 서울 북촌 한옥마을일 듯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한옥에 대한 향수로 인하여 숙박시설과 여행지로 한옥마을을 많이 짓고 있죠. 우리 대전광역시에도 500여 년간 조선시대 유교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인 이사동 한옥마을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봤습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펼쳐진 날에 그곳을 찾아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점점 이곳 저곳에서 봄 꽃들이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고 따뜻한 봄바람이 콧바람을 불어 넣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요즘. 시내버스를 타고 창가에 기대 앉아 봄 햇살을 맞으며 이사동 한옥마을로 향합니다. 전주와 서울의 한옥마을은 모두 다 보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사동 한옥마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오랜 세월을 간직..
한국의 명가 은진송씨 특별전! 대전시립박물관 개관 5주년 대전시립박물관에서 한국의 명가 세 번째 특별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한 성(姓)씨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2015년 첫번째는 광산김씨였고, 2016년 두 번째는 안동권씨였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기획인데, 조선시대 대전의 명가이기도 한 은진송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 이의를 제기할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한국의 명가'라고 하기보다 '조선의 명가'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전시립박물관이 어딘지 아시나요? 보통 대전역사박물관과 대전시립박물관 두가지로 불러서 혼동을 주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대전시립박물관으로 확정되었답니다. 이제부터는 대전시립박물관으로 불러주세요. 이번 은진송씨 기획전의 주제가 좀 어렵습니다. 『징소((徵召)』산림지문-학덕으로 나라의부..
대전문화재 관동묘려, 조선시대 가옥과 만나다 대청호를 구석 구석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대전시 문화재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전에서 제일 구석진 곳에 위치한 동구 마산동 냉천골. 차 한대만 겨우 지나 다닐 수 있는 좁다란 길에도 시내버스가 운행하는데 시내버스 종점에 다다르면 관동묘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동묘려는 은진송씨 쌍청당공파 종중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가옥인 재실(齋室)입니다. 1894년(고종 31)에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관동묘려는 1994년 6월 7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열부(烈婦)로 정려(旌閭)를 받은 쌍청당(雙淸堂) 송유(宋愉:1389∼1446)의 어머니 유씨부인이 1452년(문종 2) 82세로 죽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제향을 지내기 위해 그 옆에 건축한 재실..
[대전여행] 주택가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고택 "쌍청당" (은진송씨, 팸투어) 여행일지 : 2011. 05. 21. 위치 : 대전 대덕구 중리동 찾아가는 길 : 양지초등학교 앞 고려말 조선 초기에 부사정을 지낸 송유(1389~1446)의 별당입니다. 쌍청당이란 평소 송유와 교분이 두터웠던 박팽년이 지어준 당호인데, 청풍과 명월의 기상을 가슴에 새긴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초기의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이 문화제는 은진송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쌍청당 입구 송유선생의 유적비 조선초기의 부사정을 지낸 쌍청당 송유(1389~1446)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살던 중 1432년(세종14년)에 지은 별당입니다. 송유선생은 이곳에서 당대의 명사들과 교류하며 학문을 강론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민가에 단청하는 것을..
[대전여행] 은진송씨 종가 "쌍청당" (팸투어,대덕구,고택) 여행일자 : 2011년 5월 21일 위치 :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 찾아가는길 : 양지초등학교 앞 이곳 쌍청당은 근 600여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구심점이 되어온 은진송씨의 대종가입니다. 해방전후를 겪으면서 다른 여러 문중들의 종가처럼, 종가 해체의 위기까지 다다랐습니다. 종중 구성원의 슬기로운 대처로 종가를 떠났던, 종손이 종가로 돌아오고, 전통을 지키고 일가간 화합하는 대표적인 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중 중의 하나입니다. 바깥채로 은진송씨의 많은 자손들이 이 종가를 근원으로 하여, 영원히 번창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초를 많이 가꾸십니다. 은진송씨 대종가는 1432년 조선초기 쌍청당 송유선생이 44세에 어머니 고흥유씨를 모시고 정착하여 살고자 지은 건물로써 대대로 대종손이 집을 지키며 ..
계족산 기슭의 아담한 조용한 사찰 '비래사' [나와유의 오감만족, 대전여행, 전국여행] 방문일짜 : 2011.05.21 위치 : 대전 대덕구 비래동 찾아가는 길 : 대전I.C. - 선비마을 - 비래골 종파 : 조계종 비래사는 원래 절이 아니고 은진송씨 문중에서 후손들의 강학소로 세운 건물인데 승려로 하여금 지키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1647년(인조17년)에 중수되었다. 사찰의 대웅전격인 대적광전 내부에는 대전 유형문화재인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습니다. 삼성각 부지가 넓지를 않아서 처마 끝이 거의 닿을 듯 합니다. 대적광전 뒷편 야외에 불상이 모셔져 있네요. 기왓장으로 담을 쳤습니다. 나름 멋집니다. 뒤로는 계족산의 계곡에 물이 흐릅니다. 그 뒤로 계족산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작아서 아담한 절 분위기였을겁니다. 지금은 좀 답답한 느낌.... ..
【 대전소식 】 ‘되찾은 제월당 송규렴가 유물’ 대전선사박물관에 기탁! 【 대전소식 】 ‘되찾은 제월당 송규렴가 유물’ 대전선사박물관에 기탁! 대전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도난당했다가 일부만 되찾은 대전의 제월당 송규렴가 유물을 지난 9월 7일 문중으로부터 기탁받았다고 밝혔으며, 제월당 유물은 지난 2008년에도 교지 613점을 대전선사박물관에 기탁하였으며, 이번에 환수된 고서적도 연이어 기탁하였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유물은 총72점으로 이언적(李彦迪,1491~1553) 문집인 『회재선생문집 晦齋先生文集』, 홍직필(洪直弼, 1776~1852)의 문집인 『매산선생 梅山先生文集』과 『제월당집 霽月堂集』등 대부분 고서적이고, 그 중 『제월당집』은 모두 4책으로 된 것이지만 이번에 환수된 유물은 그중 일부인 마지막 4책입니다. 이 책은 1819년(순조 19) 제월당의 5세손인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