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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가을에 달리고 달리고~제17회 대청호 마라톤대회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15일 대청공원에서 '제17회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대청호마라톤대회는 1999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 마라톤 대회죠.

 

 

 

 

이번 대청호마라톤대회 참가종목은 하프코스(21.0975Km), 미니코스(10Km), 건강코스(5Km) 등 총 3개 분야로였는데요. '물사랑, 건강사랑, 인간사랑'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식전행사로 레인보우 색소폰 앙상블 합주, 블랙로즈 방송 댄스, 대덕구생활무용협회 벨리댄스 공연이 펼쳐졌고요. 이어 조웅래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무대에 올라 대회 선언을  했습니다.

 

 

 

 

마라톤 시작 전에는 대전마라톤클럽 박종헌 씨의 지도로 참가자와 내빈 모두가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하프코스(21.0975㎞) 참가자 500여명이 출발선에 대기한 채로 서로 어깨와 등을 두드리면 몸을 풀었습니다. 내빈들이 무대 위에서 출발 버튼을 누를 준비를 했습니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출발신호에 따라 축포가 발사 되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미니코스(10㎞) 참가자 1,500여명이 출발했고요. 마지막으로 건강코스(5㎞) 1,500여 명이 출발선을 떠났습니다.


행사장에는 마라톤 참가자들 말고도 분주히 움직이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묵국수 먹는 곳'이란 현수막을 걸고 대한적십자봉사회 대덕구협의회에서 무료 묵국수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서는 노란 주전자에 시원한 막걸리가 담겨있었습니다.

 

때마침 지인이 알아보 식사하고 취재하라면서 김밥 하나를 주셨습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서 다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참가자들이 결승선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생수를 들고 화단에 앉아 있는데 조금 전에 결승선을 5위로 통과한 외국인이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숨이 많이 차시나봐요"

"어제 술을 해서 그래요. 안했으면 순위 안에 들어왔을 것에요."

"그래도 잘 뛰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외국인은 한국어로 대답해줬는데요. 어제 술 마신 것을 매우 후회하는 것 같았습니다.

 

 

 

 

완주를 하신 분들이 묵국수를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마라톤을 하고나서 먹으니 정말 별미였겠죠. 나이 드신 남성 참가자들은 "아~ 시원하다"며 막걸리 한잔을 쭉 들이켰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을 받았는데요. 코스별 1,2,3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프코스(21.0975㎞) 남자부 : 김보건(1위), 김수용(2위), 김성철 (3위) / 여자부 류승화(1위)

미니(10)코스 남자부: 이재석(1위), 남용우(2위), 정모균(3위) / 여자부 : 이영순(1위), 전건희(2위), 정희숙(3위)
건강코스(5) 남자부 : 강동천(1위), 구창서(2위), 장병욱(3위) / 여자부 : 안희숙(1위), 임보미(2위), 김경은(3위)

 

이번 마라톤대회가 열린 대청공원 주변에는 대청댐, 대청공원, 로하스캠핑장,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차윤주·차윤도 효자정려각비,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 등이 있는데요.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산책하기에 좋으니 나들이 나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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