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별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전시민천문대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평소에 가고싶었던 곳인데요. 그날 금요일이라 '별빛속에 시와 음악회'라는 행사도 열려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버스를 타고 방문한 후 걸어서 올라갓는데 약간 등산하는 느낌이었어요. '아직이야?'하며 깊은 숨을 내쉬면서 드디어 만난 시민천문대가 반갑고 멋있게 보였죠. 음악회 시작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잠깐 시설 내를 둘러봤습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주관측실과 전시실, 천체투영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시실의 경우 망원경의 구조, 목성이 대기, 별의 일주, 태양계 운행 등 다양한 천문관련 전실와 만날 수 있습니다.
천체투영실 앞에 가니 가상의 별을 관찰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천체투영실은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의 환상적인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역시 천문대를 즐기기에는 밤이 딱이네요.
보조관측실에서는 주간에 태양을 관측할 수 있고요. 야간에는 별자리는 물론 태양계의 행성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표는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이날 '별빛속에 시와 음악회'는 3부로 진행됐습니다. 제1부는 뮤지컬<레미제라블>에 나오는 노래 '별'을 시작으로 정지용의 시 3편을 낭독했습니다.
제2부 프로그램으로 별자리 설명이 이어졌고요. 제3부에서는 김효정 씨가 뮤지컬 <엘리자벳>에 나오는 노래 '나는 나만의 것' 노래가를 열창했습니다. 이어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와 정지용 시인의 시 2편이 낭송됐습니다. 마지막은 임영균 씨가 뮤지컬 <빨래>의 '안녕'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와 시 낭송을 들으면서 어렸을 때가 생각났습니다.집 근처에 집들이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 도로에 누워서 하늘의 별들을 바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백조자리를 바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별자리 설명에서도 백조자리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지금은 어른이 돼서 도로에 누울 수 없잖아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음악과 별자리가 있는 대전시민천문대는 낭만적인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대전시민천문대를 방문해보세요.
<대전시민천문대 관람시간 안내>
-8월 휴관일: 7일, 14일, 16일, 21일, 28일
-관람료: 무료
-개인관람: 예약없이 관람가능
-단체관람: 30인이상 인터넷예약 필수
-이용제한: 애완동물, 음주자, 타인이나 관람에 지장을주는 물품등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 http://star.metro.daejeon.kr/
※금요일과 토요일 8시 천체투영관의 별음악회 및 시낭송회는 인터넷 예매하신분만 입장가능하며 공석에한해 비예약자도 선착순입장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