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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카이스트 벚꽃 활짝! 아~로맨틱해 심쿵심쿵

벚꽃명소 카이스트

"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기에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예전에 중학생 시절 국어책에서 봤던 신석정의 시 '대춘부(待春賦)'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노래'라는 뜻의 제목인데, 그래서 그런지 시를 읊는 동안 리듬이 느껴집니다. 

학교에서 자유시니 정형시니 하며 공부로 배울 때는 시적인 감상이 별로 와닿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시를 외워두었더니 시험과 관계없는 지금의 시점에 이르러 그 시의 맛이 느껴지며 입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수업 시간에 시키는 대로 외워두길 잘했어!"


카이스트 벚꽃 꽃망울카이스트 벚꽃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지나 봄은 바야흐로 우리 바로 옆에 와 있군요. 곳곳에서 '화사하사'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봄꽃이 청소년과 같은 복숭아 빛 뺨을 하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청춘에 가슴 설레게 합니다.  

대전 곳곳에서 아름다운 꽃잔치가 한창인데, 사진 속의 이곳은 어딜까요? 이곳은 화사한 벚꽃이 교정을 수놓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입니다.


로맨틱한 카이스트로맨틱한 카이스트


대학의 캠퍼스가 이렇게 아름다우면 꽃 피는 봄, 젊은 학생들의 마음이 설레어 공부가 되지않을 것 같아요.^^;;그래도 새학기 새 봄을 맞아 바쁜 와중에도 망중한을 즐기며 벚꽃 나무아래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 모임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부럽,부럽,부럽)

 

카이스트 벚꽃 만개


아마 이번 주말이면 새봄맞이 봄꽃이 완전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 벚꽃이 새하얗게 가득 피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낮에 보는 것도 좋지만 밤에 보는 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짙은 어둠이 내린 밤하늘을 배경으로 새햐얗게 반짝이는 벛꽃이 바람이라도 불면 눈 날리듯 나풀나풀 떨어지는데, 그 모습은 장면장면이 그대로 로맨틱한 영화의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럴 때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노래가 있죠.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엔딩'!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거리를 둘이 걸어요~~~♪♬"

생각만 해도 로맨틱의 끝장을 보여주는 군요.^^



새들도 한 해 중요한 농사를 지으려고 바빠지는 이 때, KAIST 캠퍼스에서 벚꽃 그늘아래 낭만에 푹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이 길지 않은 것처럼 봄도 오는 듯 하다가 아차하는 사이에 금새 저만치 달아나 버리거든요.때 맞춰 KAIST 대강당에서 봄 문화행사도 성대하게 개최합니다. 


KAIST 대강당


KAIST 봄 문화행사 내용을 한번 보세요. KAIST 학생 등 관계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인데 내용이 보고 싶은 공연으로 알차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KAIST 봄 문화행사의 첫 무대로 최근 기가막힌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었는데요.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직접 소개를 하고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공연마다 보통 공연 날짜 1주일 전 정오에 좌석 예약 온라인 사이트(아르스노바)가 열리는데, 공연의 면면을 보니 자리 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군요.

꽃잎 날리는 KAIST 캠퍼스의 낭만도 즐기고 공연도 감상하려면 일정을 기억했다고 부지런을 좀 떨어도 좋겠습니다. KAIST 다음 공연 안내와 예약은 아래에 링크된 것을 클릭하여 확인하시고 음악과 함께 영상도 즐겨보세요!

<KAIST 공연 안내 바로가기>

KAIST 봄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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