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소식은 없는데, 대신 꽃 피는 화사한 봄을 맞이하여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스프링페스티벌(Spring Festival)이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앞뜰에 '봄의 수다'를 알리는 배너가 나풀나풀 봄바람에 날리고 있어 마음도 함께 산뜻해지는군요.
대전예술의전당 스프링페스티벌은 매년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마련하는 축제로, 무용, 오페라, 연극, 음악, 인형극 등을 망라하여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올해 스프링페스티벌도 4월 한 달 동안 5가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대전 출신 예술인, 대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등이'[봄의 수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스프링페스티벌 포스터만 보아도 마치 참새떼가 짹짹거리듯 봄의 따뜻함과 화사함을 만끽하는 수다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네요.^^
4월 1일에는 스프링페스티벌 오프닝공연으로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마주를 무대에 올리는데, 지역과 국내외에서 제자 양성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와 차세대 성악가가 함께 서는 무대라고 합니다. 바리톤 임우택, 테너 서필, 바리톤 차두식, 소프라노 조정순, 메조 소프라노 김예영을 비롯한 성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4월5일~9일에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앙상블홀에서 공연하는데, 원작에 로맨스를 더하여 재해석한 오페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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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과 15일에는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가 무대에 오르는데요. 이 작품은 현대 무용과 조명, 무대디자인이 합된 공연인데, 현대무용단 메타댄스 프로젝트와 댄싱나인에 출연하여 사랑을 받은 무용수 한선천과 안남근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관현악과 대전시립함창단,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연주와 합창을 맡았다고 하니 공연에 참가하는 예술인만도 백 명이 넘겠네요!
4월21일과 22일은 내 아버지의 집이란 연극이 앙상블홀 무대에 오릅니다. 김상열 연출에 이시우, 조중석, 문선필 등 배우가 출연하는 제7회 대전창작희곡공모전 대상 작품인데요. 혼란스러운 5공 시대를 풀어내는 깊이있는 역사극이라고 합니다. 스탭에 반가운 이름도 보이는데,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로 활동했던 허윤기 님이 사진이 참여하시네요.
4월 14일과 15일에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인형극 요술피리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작년 7월에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공연한 바 있죠!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내린 봄비로 대전예술의전당 앞에 '호수'가 생겼어요.^^ '호수'에 반영된 대전예술의전당과 푸른 하늘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을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모처럼 따사해진 햇살을 받아 봄꽃도 화사하게 피었는데요, 아이쿠 이런, 이 앞이 모바일 게임 '포케몬GO' 성지인거 아시나요?
포켓볼 무료충천소 '포켓스탑'도 여러개 있고 포케몬도 다양하게 잡을 수 있네요.^^대전예술의전당으로 공연 보러 가면 시간 여유를 두고 가서 포케몬고 게임을 잠시 하곤 하는데, 잉어킹은 열마리도 더 잡고 구구가 튀어나와서 캡처했네요.^^ 봄빛 가득한 대전예술의전당과 둔산대공원을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3월·4월 문화가 있는 날 도깨비책방으로
3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어떻게 즐기셨나요? 저는 3월 문화가 있는 날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마티네 연극<미라클>을 감상하였습니다.
이 연극은 '웃거나, 울거나!'라는 부제가 달렸는데요.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전직 의사인 환자와 그를 둘러싸고 뇌사 판정으로 가기까지 에피소드가 펼쳐졌습니다. 심각한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을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들어있었는데요.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을 지도 모르는 관객은 웃음보다는 더 많은 눈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도깨비책방 행사가도 빼놓을 수 없죠. 2월 문화가 있는 날 전후로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전시, 영화 유료 티켓으로 새 책을 교환하는 도깨비책방행사가 펼쳐졌죠. 전국적으로 무려 3만 6천명이나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3월과 4월 도깨비책방행사는 청주에서 한다고 하네요. 4월 23일 책의 날을 기념해서 4월26일(수)~29일(토) 오전 12시~오후 10시까지 청주 철당간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4월 도깨비책방행사에는 지역 서점에서 발행한 도서구입영수증도 추가(온라인, 대형서점 제외)된다고 하네요. 대전에서 청주는 멀지 않으니 4월 도깨비책방행사에 한번 다녀와도 되겠네요~^^
▶ 2017/02/16 - [대전일상생활/시사ㆍ사회] - 대전 도깨비책방, 공연관람권을 책으로 교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