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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대전퀴즈]2014년 2월 대전시민이 뽑은 삼총사는?

 

2월, 대전의 역사적인 '오늘'을 조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지난 여름의 멋진 경험까지 떠올라서, 여러분께 꼭 알리고 싶네요. 그럼, 문제 나갑니다~

 

2014년 2월 11일에 선정된 대전의 상징물은 무엇일까요?

 

힌트 1. 삼총사입니다.

힌트 2. 이들이 많아질수록 대전이 참 살기 좋은 도시라는 반증입니다.

힌트 3. 지자체 최초로, 이들을 지키기 위해 10년 동안 13억을 투자할 거랍니다. 

힌트 4.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것도 전국에서 최초입니다.

힌트 5. 각자 대전의 산-계곡-하천을 대표합니다.

힌트 6. 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힌트 7. 가까운 대전광역시 홍보관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척 쉽죠잉? 나와유 애독자들이라면 바로 맞히셨을 겁니다. 뭘까~~요?  예! 하늘다람쥐-이끼도롱뇽-감돌고기, 대전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입니다. 

 

 

[출처 : 대전광역시 홍보관] 대전의 깃대종 코너[출처 : 대전광역시 홍보관] 대전의 깃대종 코너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생물을 말합니다. [출처 : 대전시청 누리집]

- ‘깃대’라는 단어는 해당 지역 생태계 회복의 개척자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깃대종으로는 홍천 열목어, 거제도 고란초, 덕유산의 반딧불이, 태화강의 각시붕어, 부천의 복사꽃, 부산의 동백꽃을 들 수 있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 우리모두의 백과사전]

 

 

깃대종이 왜 중요한지 아세요? 깃대종을 살리고 지키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생물들도 함께 보호하게 되어 다양한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게 된다네요. 게다가 우리 대전은, 전국에서도 처음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깃대종 삼총사를 뽑았답니다. 오~

 

 

[출처1 : 대전시청 누리집]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 감돌고기 [출처2 :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시 깃대종 가이드북[출처1 : 대전시청 누리집]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 감돌고기 [출처2 :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시 깃대종 가이드북

 

 

자랑스런 대전의 깃대종 선정 과정을 살짝 소개할게요!

 

먼저 대전시가 2년 동안 자연환경을 조사하여 대전의 야생생물을 파악하고 2013년 2월, 깃대종을 선정하고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대요. 이후 대학교수와 환경단체 활동가, 환경부 및 산림청 연구원 등 전문가 10명으로 깃대정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하늘다람쥐와 이끼도롱뇽, 수리부엉이 등 깃대종 후보 18종을 선정했대요.

 

이어 다시 118명의 전문가 설문을 통해, 하늘다람쥐, 수달, 감돌고기, 미호종개, 맹꽁이, 이끼도롱뇽, 쌍꼬리 부전나비, 사슴풍뎅이 등 4개 분류군 8종으로 압축했고요. 총 4회의 시민설명회를 열어 깃대종에 대해 알리고, 대전시청 누리집을 통해 시민설문을 진행했대요. 사전조사부터 거의 3년 여 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모아, 드디어 2014년 2월 11일에 깃대종 삼총사가 최종선정되었다네요.

 

 

[출처 : 대전시청 누리집] 깃대종 선종을 위한 설문조사에 611명의 시민이 참여하셨대요![출처 : 대전시청 누리집] 깃대종 선종을 위한 설문조사에 611명의 시민이 참여하셨대요!

 

 

대전의 깃대종 삼총사를 만날 수 있는 대전광역시 홍보관

 

대전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전광역시 홍보관이 지난 1월 대전시청 1층에 개관했습니다. 홍보관 입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걷는 로봇, 휴보가 반겨줍니다. 사이버 도슨트가 되어 홍보관 전체를 소개하지요. 바로 이곳에서 마치 살이있는 듯한 깃대종 실물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라고 합니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털로 덮인 날개막이 있어 30m 거리까지 날 수 있답니다. 대전에서는 2013년에 식장산과 보문산에서 처음 목격되었는데, 만인산과 장태산 등에서도 살고 있대요. 따땃한 봄이 오면, 하늘다람쥐 보러 산나들이 해야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장태산은 아이들의 현장체험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2003년 이곳에서 끼도롱뇽이 처음 발견되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도 발표되었답니다. 그동안은 북미나 유럽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이래요. 폐로 호흡하는 대부분의 도롱뇽과는 달리 피부호흡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양서류의 진화과장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대상이라지요.

 

감돌고기1급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금강과 만경강 일원에서만 서식한답니다. 세계에서도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 희귀종인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라서 지켜줘야 합니다. 뻐꾸기처럼 꺽지라는 다른 물고기의 산란장에 자신의 알을 낳고요, 대전에서는 침산동 점촌보에서 태평동 유등교 구간에서 산다고 하니, 유등천 상류가 정말 깨끗하고 맑나 봅니다.

 

 

[출처 : 대전광역시 홍보관] 대전의 깃대종 코너입니다~[출처 : 대전광역시 홍보관] 대전의 깃대종 코너입니다~

 

 

대전의 깃대종 삼총사을 처음 만난 에코다이브 인 대전, 올여름에는 여러분도 함께 해요~

 

부끄럽게도 저는 지난 여름, 뜨겁기 그지 없던 7월의 셋째주 토요일에서야 대전의 깃대종을 알았습니다. 에코다이브 인 대전(EcoDive in Daejeon)라는 행사에 참여했거든요.

 

2015년부터 연이어 갑천변 월평공원에서 열렸는데, 전국에서 새벽부터 달려온 100여 명의 일반인들이 국립생태원의 생태전문가들과 함께 포유류와 조류, 어류 등 월평공원 안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찾아보고 관찰하는 생태조사체험이었습니다.

 

생태전문가들이 말하길, 전국 어디에도 월평공원 같은 곳이 없답니다. 도심 안에 하천과 숲, 습지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생태 보물섬이라고요. 올해는 여러분들께서도 월평공원의 소중함과 가치를 몸소 누려보시길!! 

 

 

 

 

대전의 깃대종을 살리고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를 살리고 지키는 일이겠지요.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 대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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