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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대전의 자연]대전의 깃대종 삼형제를 아세요?

 

대전의 '깃대종’을 아세요?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각 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을 의미하는데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여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인식되는 종입니다.

 

대전시는 2014년 2월 전국최초로 시민 공론화를 거쳐 하늘다람쥐와 이끼도롱뇽, 그리고 감돌고기 등 3종의 깃대종을 전정했는데요.

 

이같은 생물종이 대전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의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건강하다는 것을 뜻하죠.

 

식장산 일대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털로 덮인 얇은 피막을 날개처럼 이용해 30m를 날 수 있는 희귀종이고요. 또 '이끼도롱뇽'은 허파로 호흡하는 대부분의 도롱뇽과는 달리 피부호흡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세계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등천 일대에 서식하는 '감돌고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 깃대종의 서식지 분포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기좋은 도시 대전 곳곳에 깃대종들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대전의 깃대종의 프로필을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늘다람쥐
(생태) 산림생태계 지표종 /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천연기념물
(특징) - 생태적 가치 및 귀여운 외모 등 친밀감이 높음
         - 앞발과 뒷발 사이에 비막(飛膜)이 있어 20-30m 이상 활공 가능
⇨ 기존 보문산, 식장산 일대에서 대전 대부분의 산림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여, 대전시 전체 산림 생태계가 건전한 것으로 확인

 

이끼도롱뇽
(생태) 국내 희귀종 / 법정보호종은 아니나 향후 멸종위기종 분류 가능
(특징) - 대전 장태산에서 최초 발견되어 상징적 의미가 큼
         - 다른 도롱뇽과 달리 피부호흡을 하며, 아시아 유일의 미주도롱뇽
⇨ 기존 장태산 뿐 아니라 빈계산, 갑하산 계곡에서 추가 서식이 확인되어, 계곡 생태계의 건강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


감돌고기
(생태) 우리나라 고유종 /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특징) -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만 서식하는 대전의 대표 어류
         - 꺽지 산란장에서만 침입하여 탁란하는 독특한 산란 습성을 지님
⇨ 1급수 맑은 물에 서식하는 감돌고기는 유등천 상류(수련교~복수교) 5개 지점에서만 서식이 확인되어, 종 보전 및 복원 추진 


대전시는 소중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하늘다람쥐 보금자리 만들기, 이끼도롱뇽 서식지 관찰 및 보호활동 전개, 유등천 감돌고기 복원사업, 깃대종 스쿨 운영 등 중장기 깃대종 관리대책을 추진할 방침인데요.

 

대전을 다양한 생물종이 살기좋은 보금자리로 만들기위해 여러분도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늘 잊지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전은 사람만이 아닌 야생동물들이 살고있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