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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새해 첫 시민과 아침동행, 유등천에서 소망풍선 날아올라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새벽을 깨우는 붉은 닭의 총명한 기운을 받아 희망찬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한 풍성한 해맞이 행사가 전국에서 실시된 이후에도 소망나누기는 이어졌는데요. 행복키움을 바탕으로 맺은 풍성한 결실이 행복나눔으로 이어지는 동행. '열다섯번째 시민과 아침동행'이 유등천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새해 첫 아침동행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유등천에 모였다


  

지난 4월 화사한 벚꽃이 꽃비로 변해갈 무렵 유등천에서 다섯번째로 아침동행이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정유년 새해 첫 행사여서인지 지난해 벚꽃 피는 4월 보다 훨씬 많은 58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새해 첫 출발의 의미가 더욱 깊었습니다. 유등천에 이르자 오색풍선들이 가득하고 홍보차량에 달린 커다란 브라운관에선 대전도시철도 트램과 시정소식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소망적기를 하고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청>



동이 트기 전 아침 해가 뜰 무렵은 기온이 최저로 내려가는 시간입니다. 일찍 도착한 시민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따스한 차를 서로 나눠 마시며 덕담을 나누고, 한켠에선 풍선에 달린 메모지에 각자 바라는 소망을 적어 풍선에 달기 위해 소망쓰기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가족!"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우리 아들의 대학 입학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아들, 딸 꼭 취직이 되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부모님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말로도 글로도 다 표현 할 수 없는 간절한 소망들. 제일 중요한 바램 하나만이라도 이뤄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들여 소망을 적고 있습니다.



몸풀기 운동에 앞서 율동시간이 주어졌다 <사진 : 대전광역시청>



권선택 시장의 새해 인사를 시작으로 이쁜 언니들의 율동시간은 흥겨움이 더해 몸풀기로 이어졌습니다. 겨우내 찌뿌둥했던 몸이 다시 활기를 찾자 유등천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전시의회 의장, 교육감, 중구청장, 서구청장도 함께 참석하여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습니다.



아침동행에 참석한 시민들이 유등천변을 걷고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청>



여러 봉사단체를 비롯하여 이웃, 직장동료, 선.후배, 친구 등과 함께 새해 아침 유등천을 걸으니 맘까지 설레입니다. 해뜨기 전 고요했던 유등천이 금새 시끌벅적해졌지만, 새해 첫 주말 아침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첫 발을 딛고 보니 올 한해는 또다른 의미를 갖게 하는것 같습니다.



유등천을 걸으며 담소하는 권선택 시장 <사진 : 대전광역시청>


 

아침동행에 기꺼이 시간을 내준 시민들과 함께 걷는 권선택 대전시장도 더없이 즐거워 보입니다. 그간의 안부와 새해 덕담을 나누고, 환하게 웃으며 걷는 시민들과의 즐거운 만남. 이런게 바로 소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른아침 찬기온에도 산책을 하니 즐거운 표정들이다



포근한 날씨여서 더욱 좋은 오늘입니다. 매일 만나보는 직장동료들의 모습이 오늘 이곳에선 또다른 느낌입니다.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허물없이 터 놓고 하는 얘기에 정이 녹아 납니다. 아침동행이 아니었다면 이시간엔 분명 따스한 방 구들을 지키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전사요원과 시민들이 유등천을 걷고있다<사진 : 대전광역시청>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특전사 군인 아저씨도 아침동행에 참석하셨네요.

역시나 멋지고 남달라 보이는 그들의 발걸음은 대한민국 최고의 특전사임을 증명합니다.



권선택시장과 아침산책하는 시민들 <사진 : 대전광역시청>



소망 담긴 풍선을 하나씩 잡고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대전의 앞날이 밝아 보입니다.

새해 첫 달의 아침동행이란 의미를 부여해서인지 시민들의 얼굴은 오늘따라 유난히 밝습니다. 이른 아침 찬기온에도 아랑곳 않고, 580여명의 시민과 함께 아침동행에 나선 권선택 대전시장이 한참을 걷다가 카메라를 보고 손을 번쩍 들어 보입니다.



시민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사진 : 대전광역시청>



 

언제 누구와 걸어도 부담없는 유등천 산책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이른 봄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 꺽어 피리를 불던 어릴적 추억 가득한 유등천. 주변의 모습들은 많이 변했지만, 흐르는 물은 그대로입니다.


이번 코스는 태평교 하상에서 출발하여 유등교 도마교를 반환점으로 돌아 다시 유등교까지 2.7㎞를 걷는 거리였는데요.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는 적당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징검다리에서 시민들게 손을 흔들어 답하는 권선택시장과 시민들 <사진 : 대전광역시청>


 

여느해 같으면 꽁꽁 얼어 있을 유등천이 올해 유난히 포근한 이유로 얼지 않았고, 유유히 흐르는 물빛은 햇살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표면에 묻었던 물이 살짝 얼어 하마터면 넘어질뻔 하기도 했지만, 아무 탈없이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유등교로 향합니다.



율동감 넘치는 난타공연_유등천


 

유등천 태평교-도마교 구간을 빙돌아 다시 유등천 하상으로 돌아 오니 난타공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북과 드럼을 이용한 율동감 넘치는  공연은 움추러든 몸은 물론 마음까지 활짝 펴주었으며, 올 한 해 액운이 끼지 않게 둥둥 북을 울려 보내니 시원하기까지 했습니다.  놀라운 실력으로 시민들을 황홀케한 풍물공연단의 멋진 공연으로 참석한 시민들 모두 어깨가 들썩들썩 하는듯 했습니다.



풍선에 소원을 매단 모습<사진 : 대전광역시청>



가족의 건강과 행운, 취업 등 한 해의 무탈함과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적힌 풍선이 하늘로 날아 오르기 직전입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소망 모두가 붉은 닭의 기운을 품고 멀리 날아가 좋은 소식을 안고 다시 날아와 주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아침동행에 참석한 시민들이 소망담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청>



난타공연이 끝나고 시민들의 손에 쥐여졌던 풍선은 하나 둘 구령에 맞춰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152만 시민을 대표하여 새 희망이 가득 차오르도록 함께 빌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시민들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정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금년도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책방안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시민의 질문에 "행복키움 보다 한단계 앞선 행복나눔으로 정한 올해 시정구호에 대한 정책으로 5개의 과제인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도시, 대중교통혁신에 민생경제를 살려 보다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살기좋은 도시 대전만의 정책도 진행중에 있으며, 전국 최고 트램 도입, 23년동안 방치된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효문화진흥원 명칭 개정 등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52만 대전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시정의 발전을 앞으로 기대해 봅니다. 정유년 희망찬 새해, 건강과 행운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