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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 데이트코스 골프존 아트센터 쿠 전시 복수80's

 

지금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사옥 6층에 있는 아트센터 쿠에서 정복수 작가의 80년대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정복수 작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복수 80's'라는 전시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복수? 리벤지? 복수혈전? 80년대의 복수?'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작가님 죄송합니다.^^;;) 알고보니 작가의 함자가 정복수였고, 정복수 작가의 1980년대 작품을 집중하여 전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분위기가 참 독특한 작품이죠? 정복수 작가(1955~)는 1979년에 첫 전시를 시작하였다고 하니 그의 80년대는 청년 작가로서 물오른 실험 정신이 투철하던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해체하여 개성있게 표현한 인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마치 공중에 둥둥 떠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골프존문화재단이 제1회로 후원 작가로 정복수 작가를 선정해 진행됐는데요. 그의 치열했던 예술혼이 불타오르는던 1980년대 작품만 모아놓은 자리입니다. 

마치 금속을 긁어내고 잘라내어 만든 것 같은 작품을 잘 보세요. 힌트를 드리자면 두꺼운 보드에 연필로 표현했다지요.

 


 

인체를 해체하고 결합하며 여러가지 사회상을 담았다고 합니다. 1980년대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손은 힘을 움켜쥐는 권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당시가 어떤 시대였는지 생각나시죠? 신군부가 등장하여 새로운 군사독재 시기였지요. 인간의 신체와 몸짓 등으로 권력과 인간을 풍자했다고 합니다.  

 


전시의 의미를 설명하는 정복수 작가

 


정복수 작가는 "그림은 살아움직여야 한다.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말대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세상에 없던 작품 세계가 그의 작품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9월2일까지 계속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일단 아트센터 쿠에서 정복수 작가의 작품을 보신다면 머리에 강한 인상으로 남을 것입니다.

 

 

개막식 당일의 표정을 보실까요? 개막식을 마치고 갤러리 밖, 하늘이 보이는 공간에서 리셉션을 하면서 전시를 축하하는 공연도 있었는데요. 축하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정복수 작가의 아들이 하는 밴드였습니다~! 

 

 

골프존 조이마루 건물의 유리가 붉게 변하길래 하늘을 보니 구름 사이로 지는 태양이 강한 노을을 그리며 마치 전시를 축하하는 것 같았습니다. 작품 감상, 연주 감상과 더불어 감동이 배가 되었다지요~!

 

골프존 조이마루 사옥을 방문하시어 시원한 갤러리에서 문화피서도 즐기시고, 건물 안팎으로 곳곳에 놓여있는 조각품과 그림 감상도 놓치지마세요~! 

주 장면은 뽀~~~나스로 감상해보세요~^^

 

 

-강추! 대전의 데이트 코스-

아트센터 쿠에서 작품감상(10:30~19:00, 월요일 휴관)을 하고 골프존 조이마루 곳곳의 조각과 그림 감상을 한 후에 해 질 무렵 노을이 아름다우면 골프존 조이마루 옥상으로 가서 서쪽하늘 노을을 감상하세요. 그 다음에는 골프존 조이마루 건물 바로 옆의 한빛탑 광장으로 가보세요. 한빛탑 광장 달밤소풍(~8.28) 장소에서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불꽃음악분수(20:00, 21:00 두차례)까지 감상하면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가 되겠는걸요~!

전시 감상, 음악불꽃분수 감상, 그 곳에서 누리는 즐거움, 주차 등은 모두 무료입니다. 달빛소풍 저녁 식사만 부담하세요.(치맥 등 맛있는게 많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