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응노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 박인경 화백의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박인경 : 추상이 된 자연’ 을 오는 9월 18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화백은 한국화의 필묵이 갖는 현대적인 감각을 탐구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는데요. 이번 전시는 박인경 화백의 60여년 간의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박인경 화백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과 1회 졸업생으로 19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채석강’으로 입선을 했는데요. 이후 격변하는 한국문화 속에서 현대미술의 선구자가 됐습니다.
박 화백은 이응노 화백과 함께 1958년 프랑스로 향한 후 1959년 독일에 머무르며 본과 쾰른에서 이응노 화백과의 부부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이후 1960년에 파리에 정착했습니다.
박인경 화백은 대담한 구도와 거친 붓질, 한지 위에 먹물을 들어붓는 푸어링(Pouring), 발묵,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등의 혼합적 기법을 사용해 비언어적인 추상화의 세계를 펼쳤습니다.
1963년 생트 에니미(Galerie Sainte Enimie)에서 열린 개인전과 1970년 파리 갤러리 류니베흐시떼(Paris Galerie de 1'Universite')의 개인전을 통해 파리화단에 성공적인 입성을 하기도 했는데요. 1984년 파리 그랑 팔레(Grand Gallery)의 'Les trois Lees' 그룹전과 2015 sus 파리 테사 헤롤드 갤러리(Galerie Thessa Herold) 초대전 등 구순을 넘긴 지금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박인경 화백의 1950년대 초기 작푸과 1960년대 드리핑 기법을 활용한 수묵추상, 1980~90년대 풍경화 작품 등 60여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전시실
1950년대 반구상 작품 및 1960년대에 집중적으로 제작된 발묵과 드리핑 기법을 활용한 수묵 추상화가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 제2전시실
대담한 표현 방식이 두드러지는 본격적인 수묵추상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1960년대 작품에서는 형태가 사라지면서 색체와 발묵 속으로 녹아드는 경향이 나타나며, 붓을 버리고 종이에 직접 물감을 뿌리는 번짐 기법을 도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제3전시실
풍경화로 돌아온 80~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있습니다. 박인경 화백은 전통 수묵화를 바탕으로 언제나 자연의 기본 형태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80년대 이후 작품들은 나무, 꽃, 숲 등 자연 형상을 기본으로 본질을 파악하고 추상 형식을 이용하는 작품세계를 펴쳤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한지부채를 이용해 창작물을 실제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사전 예약제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한지와 먹을 이용해 부채 만들를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미술관도 둘러보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주말 이응노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안내
○ 프로그램명 : 2016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바람솔솔~ 풍경 담은 부채>
○ 일 정 : 8월 6, 13, 20, 27일 / 9월 3,10일 (매주 토요일 10:30~12:00)
○ 장 소 : 이응노미술관 전시실
○ 대 상 : 가족대상(자녀포함)
○ 인 원 : 회당 8가족 (1가족 당 최대 3명)
○ 강 사 : 홍빛나(서양화가 / 아동미술강사)
○ 참 가 비 : 무료(전시 리플렛, 실기 재료 제공), 전시 관람료는 참가자 부담
○ 교육내용 :
- 전시 및 작품관람(이응노 소개)
- 가족 간의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를 정한 다음 준비된 재료로 자신만의 창작작품 만들기(실기하기)
- 완성된 실기 발표, 사진 촬영 등
■ 참가신청 방법
- 참가신청서 (홈페이지 공지사항) 작성 후 이메일 접수 / 97moderato@leeungnomuseum.or.kr
※ 이메일 접수만 가능합니다.
- 접수기간 : 8월 1일 09:00부터 / 선착순 마감
※ 최종 참가 대상자는 추후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 기타문의 : 곽영진 학예연구사 042) 611-9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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