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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마을활동가포럼! 서구마을넷 세미나 현장을 가다

 

여러분은 어떤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육아나 개인의 문제를 마을도서관이나 온라인 카페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모임에 대해 대전시는 대전형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지원을 해주고 있답니다.

 

중간지원기관인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기르기도 하고요. 공동체들이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으며 하나의 공동체로는 할 수 없던 일들을 꾸려내기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누구의 엄마였던 주부들이 본인의 이름을 찾고 마을활동가의 역량까지 갖추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전의 각 구별 마을넷대전의 각 구별 마을넷


 

지난해 4월 대전의 마을 활동가들이 모여 대전마을활동가포럼을 만들었는데요. 다섯개 구 지역별 환경이 달라 각 지역안에서의 네트워크 필요성을 느꼈다고요. 신뢰를 통한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대전의 4개 자치구(대덕구, 서구, 중구, 동구) 공동체들이 모여 구별 마을넷 결성식을 치뤘습니다.

 

서구마을넷도 올해 4월 29일 서구청에서 오픈파티 형태로 결성식을 가졌는데요. 준비 과정에서 서구청 공동체지원 부서의 도움을 얻었고, 서구청에서는 서구마을넷 결성식을 통해 활동가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구청 이래열 주무관과 서구마을넷 회의서구청 이래열 주무관과 서구마을넷 회의


 

이후 서구청 공동체지원 담당 주무관은 '마을활동 컨설팅 계획안'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서구마을넷과의 공동 회의를 통해 담당자의 행정 전문성과 마을활동가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접목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관에서 준비하고 주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모습. 이런것이 바로 민관협치의 시작 아닐까요?


서구마을넷 세미나


서구마을넷 세미나 일정서구마을넷 세미나 일정


 

지난 7월 19일 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서구마을넷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4월 결성식 원탁회의에서 많은 공동체들이 필요로 했던 것이 공간의 문제였는데요.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공간에 대한 민관협치'를 이번 세미나의 주제로 잡았다고 합니다. 주제가 민관협치인 만큼 대전시민과 마을활동가외에도 유관기관, 공무원 등 6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서구마을넷 세미나 공동체놀이서구마을넷 세미나 공동체놀이


 

"♪곰 다리 네개~, 새 다리 두개~♪"

 

머리가 나쁜 건지, 손가락이 뻣뻣한 건지…. 여는마당을 진행한 가온누리봉사단 이문희 대표의 공동체놀이로 첫 만남의 서먹했던 분위기는 한 순간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서구마을넷 세미나 주제강연서구마을넷 세미나에서 주제강연 중인 목원대학교 장수찬 교수


 

목원대학교 장수찬 교수는 주제 강연으로 '민관협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민관협치를 위해서는 리더십의 민관협치에 대한 결단을 가지고, 조례를 바탕으로 거버넌스를 만들어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우호적인 감정이 생기면서 협력이 일어나 사회적자본이 만들어지고, 개인의 행복지수가 높아져 나라가 잘 살게 되어진다고요. 열린마음에서 시작한 강연은 주제만큼 딱딱하지 않게 풀어주어 이해하기 좋았다는 평이었답니다.

 


서구마을넷 세미나 원탁회의서구마을넷 세미나 원탁회의


 

강연 후 원탁회의에서는 주제와 관련해 '민관협치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중에서 시급한 것 3가지 정도씩 선정해봤는데요. '마을의 문제인식' '공간' '리더십' '지속적인 만남' '서로의 필요성 공유'등이 제시됐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민관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간 등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경험 등이 필요하다고요. 그 중에서 공간의 필요성과 함께 조례를 만들고 정기적인 포럼을 통한 소통이 시급하다 등 조별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었습니다. 이 의견들을 가지고 서구마을넷의 활동이 이어지겠죠?


원탁회의까지 지켜본 장수찬 교수는 '나는 놈을 이기는 놈은 계속하는 놈'이라며 민관협치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습니다.

 


서구마을넷 세미나를 마친 참가자들서구마을넷 세미나를 마친 참가자들


 

이후 다른 3개구에서도 구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주제들로 세미나가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서구마을넷 세미나에서는 구청장과 동장 등 리더쉽을 가진 결정권자의 참여가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민관협치에 대해 첫 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