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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사회적경제 선진지 탐방-대구 안심마을, 이화스타트업 52번가, 혁신파크

 

대전시 유성구는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도 사회적경제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2016 유성구 사회적경제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답니다.

 

프로그램 중 마을공동체나 사회적경제기업 등 우수 선진지 탐방일정이 3회 준비되어 있는데요. 지난 5월 마을공동체 탐방청년활동가와 함께하는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견학이 두차례에 걸쳐 있었고 10월에도 사회적경제기업 견학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2016 유성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선진지 탐방2016 유성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선진지 탐방


 

평소에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던터라 선진지 탐방에 참여해보았는데요. 사회적기업 씨오쟁이에서 탐방을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합니다. 직접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주고 싶은 것과 알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짚어서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진지 탐방 1. 

우수 선진지 마을공동체 탐방


대구 안심마을


유성구의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회원등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함께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대구 안심마을을 찾았는데요.


대구 안심마을 교육협동조합 '둥지'대구 안심마을 교육협동조합 '둥지' 1층 방과후 학교와 2층 심리상담센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둥지협동조합의 이화선 대표는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이의 유치원 결정을 위해 유명한 곳에 줄을 세우기 보다 자유로운 곳을 찾아다녔었다고요. 율하동의 장애와 비장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한사랑 통합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부모도 함께 공부했는데요.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마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구 안심마을 공동체대구 안심마을 공동체


 

'동동어린이집'의 공동육아와 '마을도서관 아띠'를 만들어 주민 자치 운영을 하면서 뭔가 되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생협 '땅이야기' 유기농 매장과 함께 발달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카페 '사람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고요. 

 

카페 '사람이야기'에서는 실제로 청년들이 음료 뿐만 아니라 새우볶음밥 등 간단한 점심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장애 청년들은 퇴근 후 그룹홈인 한사랑 공동생활 가정으로 돌아가 함께 지낸다고요.

 

주택협동조합 공터(공공의 터전)에서 장애 청년 돌봄시설인 한사랑주간보호센터 건물을 세울 때 주민들의 반대로 마을이 시끄러웠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다니는 참말로 멋진 마을이 되어 선진지 역할을 하고 있네요.

 


둥지협동조합 등 대구 안심마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이화선 대표 둥지협동조합 등 대구 안심마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이화선 대표


 

'교육협동조합 둥지'는 회원들의 출자로 구시가지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하고 방과후 마을학교와 마을교육사업,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둥지협동조합 운영진은 새로운 조합원의 활동을 돕고 기존 운영진과의 다른 생각까지도 존중한다고요.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지지하고 지켜봐 주는 모습에서 마을안의 공동체가 늘어가는 이유를 알게 된 시간이었답니다.


대부분의 마을공동체는 엄마들에의해 만들어지고 주축이 되어 운영되는데요. 둥지협동조합을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빠들이 직접 참여해주었고, 아빠들이 친해져야 마을활동에 대한 지지와 지속성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에 아빠 모임이 만들어지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대구 안심마을 'LH안심텃밭'에 대해 설명하는 이형배 대표 텃밭에 '나눔곳간'을 두고 필요한 것을 가져 가거나 나눌 수 있다.대구 안심마을 'LH안심텃밭'에 대해 설명하는 이형배 대표 텃밭에 '나눔곳간'을 두고 필요한 것을 가져 가거나 나눌 수 있다.


 

LH안심텃밭에서 안심마을 기타 활동들을 소개해준 이형배 대표의 말을 따르면, 아빠들이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여행을 하고 저녁엔 당구모임을 하는 등 아이들과 놀아 준 후 당당하게 아빠들만의 모임시간을 가지며 즐기게 되었다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빠들도 LH에서 제공한 텃밭에서 나눔을 하기도 하고, 마을문화공작소 와글 등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마을살이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재미와 즐거움인데요. 내가 원하는 역할을 할 때 사람이 떨어져 나가거나 마음이 시들지 않는다고요.

 

대전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관평동의 윤지연씨는 평소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유성구와 씨오쟁이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선진지 탐방 2. 

청년활동가와 함께 하는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선진지 견학


유성구 어은동에는 청년들이 벌집이라는 공유공간을 통해 청년고리 활동과 쉐어하우스 꿈꿀통, 공유주방 비밀 등을 만들어내고 공유친화 시범마을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유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과 청년들이 유성구 사회적경제아카데미를 통해 또 다른 선진지 견학을 위해 모였습니다.



출발 전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청년들에게 본인도 백수였던 시절이 있었고 자녀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하면서 유성구에서도 청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요.

 

다른 일정을 미루고 함께 우수 선진지 견학에 동행한 교수와 유성구 의원들의 모습에서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화스타트업 52번가


2016 유성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청년활동가 선진지 견학2016 유성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청년활동가 선진지 견학


 

서대문구청의 설명에 의하면 대전의 원도심과 마찬가지로 한때 패션 거리로 유명했던 이대 앞도 대학 내 기숙사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학생들에게 의존하던 지역생활 기반이 붕괴 되면서 임대료 상승과 상권 이탈로 인한 지역소득 감소와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사람이 없고 낙후된 이대 앞 상권 살리기에 서대문구청과 이화여자대학교의 노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대에서는 빈 점포를 임차해서 학생 등 청년 창업자에게 공간제공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요. 서대문구청은 건물주와 임대료 안정화 협약 및 도시재생 활성화계획과 연계한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청년창업문화거리 조성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요.

 


이화스타트업 52번가의 청년 입주 매장이화스타트업 52번가의 청년 입주 매장


 

메르스 공공일자리 사업 지원으로 이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이꼼빠뇽(E· Compagnion) 2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이대 기업가 센터에서 1월 입주팀 모집부터 3월 이화스타트업 52번가 오프닝 행사를 마친 4개의 매장이 추가 입주해 현재 6개 매장이 입주하고 있었습니다. 

 

시범점포 4개 포함 총 25개의 청년몰 점포는 선정 결과에 따라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임대료가 100% 감면된다고요.

 


이화스타트업 52번가 청년 창업가가 제품에 대한 설명을하고 있다.이화스타트업 52번가 청년 창업가가 제품에 대한 설명을하고 있다.


1년의 짧은 기간동안 자생력을 기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반면에 이마저도 없다면 창업 시도조차 할 수 없겠죠? 개인적으로도 청년 창업이 지속 가능하길 바래보았습니다.



혁신파크(청년허브)

 


서울혁신파크서울혁신파크


 

서울혁신파크는 2010년까지 약 50년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던 질병관리본부로 활용되었습니다. 2013년 서울혁신파크 조성안이 발표되면서 사회혁신의 공유지이자 창의공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혁신센터, 청년허브,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등 4개의 서울시 중간지원조직과 문화, 출판, 건축,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약 90여개의 혁신단체들이 파크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고요.

 


서울혁신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서울혁신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


 

혁신파크과 관련해 동영상 시청과 설명을 들은 후 허브센터와 야외공간을 라운딩 투어 형식으로 탐방했는데요.

 


서울혁신파크 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둘러본 공유공간서울혁신파크 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둘러본 공유공간


 

역시 벌집의 청년들은 공유공간을 활용해 본 경험이 있어 본인들의 공간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벤치마킹 할 부분들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전에서도 청년 등 공동체들을 보면 공간이 가장 절실 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서울시처럼 대전에서도 선화동이나 원도심에 비어있는 건물들을 제공하고 활용하게 한다면 사람들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청년들이 서로의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청년들이 서로의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탐방 내내 같은 처지에 있는 청년들은 서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구의원에게 필요한 정책을 어필하는 등  참여자들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보았습니다.

 

10월 또 다른 선진지 탐방의 기회가 있다고 하니 사회적경제나 공동체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유성구민이 우선이지만 실망하지 마시고 후보 신청을 해놓는다면 혹 기회가 돌아가게 될지도요.

 

실망하지 말고 도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http://www.yuse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