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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국립중앙과학관 물방개와 청개구리 체험전, 여름방학 담수어 생태체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손녀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 특별전시관에 물방개와 청개구리체험전에 다녀왔어요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은 약 1,447㎡의 면적에 지어진 철골유리 건물로 교재식물관, 습지생물관, 희귀식물관, 선인장관, 특별전시관의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리나라 남쪽 해안과 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늘푸른잎나무 150여종을 식재하여 남부지방 식물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0930~오후 0550분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이번 '물방개와 청개구리 체험전'은 오는 8월 2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데요. 애사슴벌레, 동자개, 도둑게, 참갈겨니, 얼룩동사리 등 수생식물 20, 수서곤충 20, 양서류10여종, 담수어 20종과 자생연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음료수병 수초어항 만들기가 토요일, 일요일 하루 2회씩 진행됩니다.

 

 

 

 

담수생태계의 다양한 생물들을 전시한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 특별전시관에는 관람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미꾸라지와 올챙이도 잡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요.

 

 

 

 

각 수조 어항들에는 흰줄납줄개, 펄조개와 같은 생물에 대한 설명표찰이 붙어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입장할때 조그만 수첩을 가지고 가서 메모를 하면서 관람하시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 학생들이나 젊은 엄마들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촬영하면서 관람을 하시네요.

 

 

 

 

 

가시납자리, 각시붕어, 감돌고기, 강준치, 검정망둑, 긴몰개, 꺽지, 끄리, 납자루, 누치, 눈동자개, 눈불개, 대륙송사리, 돌고기 등 금강에서 만나는 물고기인 담수어 20종이 전시되어 있는 부스입니다.  

 

민물고기란 바다가 아닌 민물(담수)에서 사는 어류를 말는데요. 담수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는 약 215 분류군으로 알려져 있다네요. 이중에서 오로지 우리나라에서 만 특별히 살고 있는 우리 고유의 민물고기(고유종)는 약 61분류군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특히 민물고기 중 어름치(서식지)를 비롯하여 열목어(서식지), 무태장어, 황쏘가리, 미호종개, 꼬치동자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문화재 보호법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와 꺽지의 탁란이야기도 눈여겨 읽어보세요.

 

돌고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지느러미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감돌고기'는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아주 아름운데요. 더욱 재미있는 것은 감돌고기가 사는 곳에는 육식성 어종인 꺽지라는 물고기가 함께 사는데 이 둘 사이는 아주 미묘한 관계랍니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처럼 감돌고기도 꺽지의 산란터에 죽음을 무릅쓰고 쳐들어가서 알을 낳고 도망 나오는데, 그러다가 꺽지에게 물려 죽기도 하지만 꺽지의 바위 밑 산란장에 무사히 산란을 하고 나면 수컷 꺽지는 어쩔 수 없이 자기 알과 함께 정성을 다해 부화를 시킨다고 하네요. 아주 흥미롭지요? 이것을 '탁란'이라고 한다네요.

 

 

 

 

 

물방개와 청개구리체험전에는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꺼리인 연꽃 탁본만들기 체험코너가 있고요.

 

 

 

 

어른들을 위한 '연잎차마시기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연잎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손녀와 즐겁게 관람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