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마로 인해 야외 활동하기가 어려워 주로 전시회를 찾아다닙니다.
6월 23일부터 7월 17까지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6 무형문화재교류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3회째 개최하는 무형문화재교류전은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고자 개최한 전시로, 강원지역 무형문화재와 공동 전시로 진행됩니다.
대전은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앉은굿(설경) 보유자 송선자 선생이, 강원은 강원무형문화재 제6호 전통자기도공 장송모 선생이 작품을 선보입니다.
잠깐 대전전통나래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은 대전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전승과 보존 기반 마련을 위해 2014년 2월 14일 개관하였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기능 9종목 보유자의 작품 전시 및 전수 교육을 통해 우리지역 무형문화재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전통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은 대전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므로 이 근방을 지니가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경은 대전·충정지역의 굿에 쓰이는 무의식구의 하나로 한지 등의 종이를 재료로 무경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설치하는 일종의 굿 도구를 말합니다. 송선자 선생은 1977년 신병으로 굿내림을 통해 무속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1983년부터 화하청 문하에 들어거 설경제작 및 앉은굿을 학습했습니다. 현재 대전, 충남 앉은굿 보존회를 통해 선생이 가지고 있는 예능을 전수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팔문금쇄진(八門金鎖陣)은 앉은굿 법사가 환자치료를 위한 병경을 할 때 잡귀를 쫓아내기 위하여 경청 천장에 여덟 가닥으로 장식한 종이 무구입니다. 성조대는 주로 충청도 지역의 법사들이 사용하는 신간(神竿)의 일종으로, 신이 강신하는 무구이면서 신과 접신(接神)하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신명위목과 넋대입니다. 넋대는 무당이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건지는 데 쓰는 장대입니다.
전통자기도공은 전통적인 기법으로 자기를 만드는 사람 또는 기술을 말합니다. 전통자기도공은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전통공예기술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강원무형문화재 제6호 전통자기도공 장송모 선생은 현재 강원도 횡성 옛 창봉초등학교 자리에 장송모도자연구원을 설립하여 도자기 만들기와 변천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전통나래관 홈페이지(narae.djichc.or.kr)를 참고하세요. 또 기획전시 이외에도 상설전시장도 있으니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통이야말로 사회질서의 기반이자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딤돌입니다. 고려시대에서 조선후기까지 도자문화의 맥과 민속신앙과 전통 공예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니, 주말에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대전 동구 철갑2길 2(대전 동구 소제동 299-34)
*전화 : 042-636-8008
*홈페이지 : http://narae.djichc.or.kr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은 10:00 ~ 17:00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10:00 ~ 21: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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