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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호국배우미투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나라사랑 실천!

 

지난 토요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자 저희 막내 친구들과 엄마들이 함께 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평소에도 알찬 관람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호국배우미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명의 뜻맞는 분들이 모여서 미리 현충원 측에 신청(042-820-7063)하시면 되고요.

 

평일에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투어버스도 운영합니다. 작년의 기억이 참 좋아서 올해도 계획했는데, 주말에는 투어버스 해설이 어렵다시네요.

 

 

 

 

화창하기 그지 없던 이 날에는, 대한민국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에서 주최하는 '2016 나라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저희도 아침에 부지런히 달려와 이 행사부터 참여했습니다. 먼저, 의장대의 연주를 들으며 현충탑에서 참배와 묵념을 했습니다.

 

 

 

 

그리고 소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나라사랑'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침 9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기에 출출한 배를 도시락과 간식으로 달래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가족들의 모습들이 정겨웠죠.


 

 

 

우리 친구들의 그림, 어떠신지요?^^

 

 

 

 

태극기가 펄럭이고 무궁화가 만발한 그림을 낸 후, '호국배우미투어' 일정을 위해 모인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현충탑에서 경건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비석닦기 활동을 하러 144묘역으로 달려갔습니다. 넓은 풀밭이 펼쳐진 현충원은 나들이가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도심에서 좀 거리가 있고 산으로 둘러싸이 곳이라 비석도 깨끗하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새똥이라든지 애벌레들이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산모기가 물어도 꿋꿋하게 비석을 닦는 아이들 기특하지요?

 

 

 

 

 

마지막으로 전시시절과 체험장이 있는 보훈미래관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 영상홀에서 제2연평해전을 재구성한 '그 날'을 관람했습니다.

 

 

 

 

키와의 3-4위 결정전이 있던 2002년 6월 29일, 저 역시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응원했던 기억만 납니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내려온 북방경비정에 맞서 싸운 참수리호 승조원 스물 다섯 분. 당시 우리 바다를 지키다 전사하신 6명의 영웅들이 바로 이 곳,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들어 계시답니다.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 뒤에는, 이렇듯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이 계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현충원이 어떤 곳이야?"하고 아이가 물어보면, "응,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이 계셔"라고 막연하게 대답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어떤 분들이 모셔져 있는지 저도 아이들도 가슴으로 알았답니다.

 

 

 

 

그리고 보니 돌아오는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66주년,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 14주년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의 뜻을 기려보시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