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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6 프리뷰전, 오픈스튜디오 작품을 만나보실래요?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던 날.

테미공원 바로 옆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의 2016프리뷰전을 찾았는데요. 

산 전체가 벚꽃으로 흐드러진 테미공원에 도착하니 아기를 안고 산책 나온 가족, 영상을 촬영하는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담고 있었습니다.


테미 벚꽃 축제를 찾아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 테미 벚꽃 축제를 찾아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


테미 벚꽃 축제와 연계해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테미공원에 작가의 작품 교환권 등 보물 25개를 숨겨 놓았다고 하는데요.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야 하지만 보물이 있다고 하니 꼬맹이의 눈은 산책로 구석구석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테미 벚꽃 축제와 함께하는 테미 보물 찾기테미 벚꽃 축제와 함께하는 테미 보물 찾기에서 보물을 찾다


보물을 숨겨 놓은지 이틀째... 사람들이 벌써 보물을 다 찾아버렸나 싶었는데 연두빛 철망 사이로 빨간 테이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록 작가의 작품은 받을 수 없었지만 마지막 남은 보물이었다고 하네요. 무릎담요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준비한 음료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준비한 음료


그 테미공원 바로 옆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는 2016프리뷰전이 시작됐는데요. 일년에 두번 열리는 입주 예술가들의 공간을 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와 테미 벚꽃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테미예술창작센터 입구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커피와 차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차 한잔을 하고는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들이 더욱 기분 좋게 만들고 기대와 함께 이후에도 다시 찾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주공간 오픈스튜디오입주공간 오픈스튜디오


이번 프리뷰전을 통해 작가들이 일년 동안 테미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해 있는 동안 어떤 작품 활동을 할지 그들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오픈스튜디오로 입주 작가들의 활동 공간을 들여다 본 후 작품을 접하니 작품에 표현하려 했던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기 더 쉬웠답니다.


강정헌 입주예술가의 프리뷰전과 오픈스튜디오


강정헌 입주예술가 프리뷰전강정헌 입주예술가 프리뷰전


강정헌 작가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만난 약 450년전 화가의 작품 속 사람들을 주제로 작업을 했는데요. 작품 속 사람들이 런던 거리에서 보았던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 뿐아니라 한국인들의 일상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걷는다'라는 가시적인 의미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강정헌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강정헌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강정헌 작가의 오픈스튜디오를 방문했을 때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바리스타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작가는 직접 목화를 재배하고 가을에 수확한 목화를 이용해 판화지를 만들어 그 판화지에 작품을 찍는 과정을 기록, 촬영 하는 것이 1년 기획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방문객들에게도 목화씨를 심어 나눠주고 자라난 것을 작가에게 사진으로 보내주면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고요. 목화 키우기를 실패해도 상관 없다는 말에 저도 받아와서 화분에 갈아 심고 보살피고 있는데요. 잘 자란 모습이 전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김지수 입주예술가의 리뷰전과 오픈스튜디오


김지수 입주예술가 프리뷰전김지수 입주예술가 프리뷰전

김지수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김지수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김지수 작가의 작품은 식물의 감각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과학적 사고와 실험을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식물의 엽록체 영상과 씨앗의 발아 과정을 드로잉과 설치로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오픈스튜디오의 현미경이 그런 이유에서 있었던거였네요.


전보경 입주예술가의 리뷰전과 오픈스튜디오


전보경 입주예술가 프리뷰전전보경 입주예술가 프리뷰전


'DANCE FIRST, THINK LATER'

부호와 단어가 접속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사건으로 전환되는 생성과 변이의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바닥에 붙어있는 부호와 공의 단어들이 여러분에게는 어떤 공간으로 다가오는지 한번 찾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보경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전보경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전보경 작가는 오픈스튜디오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한참 들어주고(?) 있었는데요.

'하나의 의미는 상호작용하는 움직임을 통해 접속하는 과정에서 생산된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상호작용을 통해 어떤 의미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최은경, 홍원석, Nana & Felix 입주예술가의 프리뷰전


최은경, 홍원석, Nana & Felix 입주작가의 프리뷰전위쪽 최은경 작품, 왼쪽 아래 홍원석 작품, 오른쪽 아래 Nana & Felix 작품


최은경, 홍원석, Nana & Felix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오픈스튜디오를 볼 수 있었는데요.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순간 커피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작가의 작품이 커다란 엽서로 만들어져 선물이 되기도 했답니다.


브라스 킹덤의 금관 5중주브라스 킹덤의 금관 5중주


9일 토요일 오후 4시 테미예술창작센터의 옥상에서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브라스 킹덤의 금관 5중주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옥상에서 뿐만 아니라 건너편 테미공원에서도 함께 벚꽃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도레미송에서 부터 영화 음악까지 멋진 악기의 소리에 봄의 행복을 마구 느꼈지 말입니다~^^


3기 입주예술가 개인전 일정3기 입주예술가 개인전 일정


지난 3월 So Young Park 작가의 개인전을 시작해 2016프리뷰전 이후에도 3기 입주 작가들의 개인전이 계속되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과 테미 워크숍 등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네요.

프리뷰전은 17일 일요일까지 계속되니 주말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전시도 감상하시고, 주말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촬영지인 옛 충남도 관사촌 골목길을 걸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http://www.temi.or.kr

 042-253-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