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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이현 작가 전시회 '시선'에서 만난 특별한 크리스탈 작품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대전예술가의집 전시실에서 현대판 권력을 갈망하며 지니고 있는 그녀들의 '시선'을 담은 전시가 열렸습니다.

디자인과 서양화를 전공하여 두 가지를 접목시킨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이현 작가의 전시회인데요. 전시의 주제가 '시선'입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여러 각도로 작품을 보라는 작가의 말처럼, 화려하게 반짝이는 크리스탈을 하나하나 손으로 붙여서 작업한 작품은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바리톤 조병주 님의 설명



시장에 들어섰을 때 SNS에서 만나기도 하고 연주회 무대에서도 감상한 성악가 바리톤 조병주 님이 계셔서 반가웠는데요. 조병주 님은 자신의 분위기와 안성맞춤인 가죽 재킷을 입고 바리톤의 묵직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작가를 대신해 직접 작품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어떻게 이 자리에 계신걸까~~~요~?^^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이 전시의 주인공 이현 작가입니다. 전시의 주제 '시선'은 바로 그녀의 시선인듯한 느낌이 강하게 오는데요. 작가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좌대 위에 앉아 있어서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그림 속의 그녀를 둘러싼 세모의 날카로움이 그녀 자신을 향하고 있어서 불안한 내면의 심리를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특히 이 작품의 크리스탈 좌대는 다양한 크기의 크리스탈을 하나하나 손으로 붙여서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탈만 무려 150만원 어치가 들어갔다네요. 이 크리스탈 좌대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카멜레온같은 다양한 화려함을 발산한답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또 진짜 모피를 사용해서 작품 속 그녀에게 모자를 씌웠는데요. 마치 차가운 매력의 러시아 미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영화 '닥터 지바고'도 생각나고, 그리고 싸늘하고 도도한 그녀의 눈길에 '겨울왕국'도 떠올랐습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작품 속 그녀는 화려한 모든 것을 소유했만 금방 조각조각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매끄러운 그녀의 뒷모습은 그래서 더 아슬아슬하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작품이 강렬한 원색을 뿜어내는 중에도 왠지 그녀가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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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작품을 보세요~ 이 작품 속 그녀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녀의 장식과 차림이 달라서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미묘한 시선의 차이는 느껴지긴 합니다만,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그녀의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가운데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들고 있는 진주 목걸이는 그녀가 담긴 액자를 다 두를 정도군요. 그런데 희한하지 않나요? 작가들이 작품 속에 사람을 그리면 자신의 모습을 닮아간다는데, 이 전시 '시선'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진짜 이현 작가의 아바타처럼 보이네요.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다른데서 쉽게 만난 수 없는 독특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은근한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판매 요청이 여러 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의 작품은 전시만 하고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그녀들은 미소를 소유하고 뽐내고 드러나길 원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그것은 그녀들이 소망하고 갈망하는 여자들의 현대판 권력이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

 

작품 속의 그녀처럼 미소와 아름다움으로 현대판 권력을 지닌(?) 이현 작가는 전시장 현장에서 직접 크리스탈을 하나하나 붙이며 작업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와~~~~!

이현 작가의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은 대전예술가의집 3층 전시실4에서 4월 17일까지 계속됐습니다.

현대판 권력을 소망하는 그녀들과 그녀들의 욕망이 담긴 작품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갤러리 이현 아주 특별한 전시회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