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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시 사회적기업가 육성팀 기업, "월평리폼공작소"



대전시 사회적기업가 육성팀 기업, "월평리폼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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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리폼하는 공방에 모인 50대 여성들이 함께 인생을 리폼하는 곳

대전시 사회적기업가 육성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협동조합, 월평리폼공작소입니다.


 이곳에서는 50대 경력단절여성들이 모여서

폐가구를 리폼해서 다시 새 생명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윤을 목적으로 가구를 리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참여할 분들을 찾고 그래서 여성들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때로는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교육도 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대전의 사회적가치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인생 100세 시대에 

새로운 일꾼이 되고 있습니다. 인생을 리폼하는 공작소입니다.


따뜻한 가을 햇볕이 가득한 날에

대전시 서구 월평동 샛별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월평리폼공작소를 찾았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리싸이클링 운동이 

이제 다시 업싸이클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못 쓰는 물건을 나눠서 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업싸이클링입니다.


더 이상 쓰지 못하는 가구를 가져다가 밀고 깍고 다듬어서

그 위에 다시 아름다운 색깔로 새 생명을 불어 넣어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구로 탄생시키는 일이 이 곳에서 하는 일입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자원을 절약하는 작지 않은 일에 몰두하고 있는

아름다운 그녀들의 공간을 다녀왔습니다.





월평동 샛별아파트 상가 1층을 따라 들어가면

상가 한칸의 유리 너머로 색색의 소품과 가구가 있는 공방을 만납니다.


나무를 깍아서 만든 예쁜 색색의 소품들 너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곳에서 리폼을 하고 교육을 하고 회의를 하나 봅니다. 




문을 들어서니 작은 소품이 마치 문패처럼 시선을 반깁니다.


여기가 월평리폼공작소라고 알려주는군요.

나무를 깍아서 만든 작은 소품에 쓰여진 7글자.

특이한 글씨체입니다.

처음보는 글씨가 어색하지 않고 정겹습니다.






공방에 놓여진 소품들이 환영인사도 해주고 있습니다.

만나는 모양과 색깔들이 시선을 이끕니다.

저렇게 모양을 만들고 색을 입히는 것은 타고난 제주여야 하나 봅니다.

참 부러운 능력입니다.





▲ 부러운 현장


월평리폼공작소 최혜숙대표님이 리폼가구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지나가는 손짓에 꽃들이 피고 잎들이 푸르르게 살아납니다.

저런 그림은 눈으로 그리는 걸까요?

대표님의 내면에 피어 있는 꽃들이

시선을 따라 붓을 타고

나무 위에서 살아나는 것일테니까요.


밑으로 쭈욱~~ 소품과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한가지 더, 이 곳에서는 캘리그라피도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소품에 쓰여진 글씨들은 전문가 수준급의 캘리 실력을 갖춘

최혜숙대표님이 쓰신 겁니다.



















리폼된 소고입니다.

누군가가 쓰고 버렸을 소고가

이제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월평리폼공작소는 오래전부터 가구리폼과 소품 제작을 해왔답니다.

이번에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 육성과정을 참여하고 있는데

그래서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함께

새로운 공부에 도전 중입니다. 


월평리폼공작소를 사회적기업의 일로 만들어서

개인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사회를 위해

체계적으로 해나가려는 계획을 

한발 한발 실천하고 있은 것입니다.


늦은 공부가 쉽지 않지만 주저함이 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

참 아름다운 여성들을 만난 날입니다. 





월평리폼공작소는 함께 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리폼을 만들어 나갈 조합원도 기다리고 있고

회원으로 참여해서 리폼을 배워서

새로운 능력자가 되고 싶은 분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문을 두드리면 된답니다.


아직 시작이지만 절대로 작지 않은 걸음을 딛고 있는 이 곳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따뜻하고 선한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월평리폼공작소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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