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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ㅣ2015 바우솔붓가락 in 대전갤러리




대전전시회ㅣ2015 바우솔 붓가락 in 대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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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멋 흥이 넘치는 글씨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는

바우솔 김진호 선생님의 전시회가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에도 이 자리에서 전시를 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이름을 써주는 시연도 하였는데요, 

이번 전시는 글씨 뿐만아니라, 한지 공예에 바우솔 작가의 글씨를 넣은

콜라보레이션으로 전시가 진행되어서

 훨씬 흥미롭고 내용이 풍부한 전시였습니다.



 

 

 

 

 한지 공예로 만든 가구는 볼 때마다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나무와는 다른 분위기와 맛이 있고 기품도 있으니

저도 정말 만들고 싶은 공예분야입니다.

내부까지 어떻게 저렇게 멋지게 마무리 되었는지!

덜렁거리는 제가 이런 공예 작품을 꼼꼼하게 작업하다보면 

덜렁거리는 것을 좀 고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덜렁거리면서 만들어서...제가 만든 가구도 

내구성이 떨어지고 주인 닮아 덜렁거리지는 않을까요?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바우솔 붓, 박현자 한지손]으로 되어 있네요.

이런 멋진 콘솔을 신혼부부에게 좋은 글귀와 함께 제작하여 선물로 주면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이 되어야 하겠죠

시간이 좀 나면 한지 공예에 도전하여

아이들이 결혼할 때 소품 가구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찻상도 만들 수 있고, 스툴도 만들 수 있고, 

품격있는 조명등도 만들 수 있어요!

정말 매력적이네요!


한지의 색감과 강도가 이런 가구를 만들만큼 품질이 좋기 때문이겠죠?

다른 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공예라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다른 나라에서도 비숫한 거 하는걸 보신 분 계세요?



 

 

 


바우솔 작가는 대전여중에서 도덕 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라고 합니다.

교사는 인기있는 직업 중의 하나인데,

다른 직업보다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도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 사회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 때문이었다고."

-마틴 루터 킹-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던 용감한 선조들처럼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민주주의'라는 신념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는 완전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어서 조용한걸까요?

아니면 풍요속의 빈곤이라 먹고 살기 너무나 힘들어져서 침묵하는걸까요?



 




바우솔 선생님의 글씨는 갈필을 사용합니다.


갈필이 뭐냐구요?

갈필이란, 붓에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여 마른듯한 상태의 붓으로 그리는 수묵화의 기법입니다. 

 먹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습필, 윤필과는 다르며, 고필(), 찰필()이라고도 합니다.

먹이 묻은 부분과 묻지 않은 부분이 한 획에 함께 나타나서

색다른 맛과 갚이를 주는 거친 효과를 주는 필법입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먹으로 그리는 그림 강좌 두 학기 했다고

아는 척 좀 해봤습니다^^;;




 

 

 

 북을 만드는 가죽 위에 직접 글씨 작품을 하였는데

그 자체로도 그냥 작품이 됩니다.

가죽이 은은하게 닳은 자연스런 모습도 참 좋지요?

역시 멋지게 세월을 담은 가죽의 자연스러움은 아무것도 흉내낼 수가 없어요.





 가죽 위에 작품을 하는 단점은, 낙관이 찍히질 않기 때문에

종이에 찍어서 오려 붙여야 한다네요

단단하게 붙이고 위에 마감처리까지 하였으니

떨어질까 걱정은 하지 놓으셔도 된대요

아름다운 글씨 전시를 현장에서 못보셔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바우솔 작가는 작품활동과 전시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분이라서

전시회 스케줄 나올 때마다 찾아보시고, 그 이름을 발견하면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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