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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2015 아티언스오픈랩 예술과 과학




대전전시회│2015 아티언스오픈랩 예술과 과학의 멋진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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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만 볼수 있는 대전만의 독특한 전시회를 하나 꼽아보라고 말한다면

전 주저하지 않고 아티언스 오픈랩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


대덕연구단지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협업하여 진행 하는 작업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IST, 카이스트CT대학원과

정말 많은예술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 중에 하나는 김지수작가님의 식물과의 대화였습니다.

보라색 볼안에 잇는 식물 가까이에 말을 하면 LED빛이 들어오고

화면으로는 이 식물의 엽록체가 움직이면서 광합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씨앗의 발아 과정을 샬롯에 담아 중력에 영향을 받는 모습도 오브제로 전시해놓았습니다.

다 살아 있고 나중에는 흙에 심어준다고 합니다.

생물시간에 배웠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 나면서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미모사도 있어서 식물과 사람이 소통하는 느낌도 얻게 하구요

한국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세균-세균 상호작용, 

세균-식물 상호작용, 식물 면역학을 연구중이신 

류충민 박사와 협업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합니다.


엄마라서 그런가 엄마 과학자 엄마 예술가의 느낌이 나서 

가장 따뜻한 전시였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1초의 깜박임이라는 박현정작가님의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은 일본 판화, 몬드리안, 작가님 의 그림을 본 예술가의 뇌신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일반 사람과 과학자의 뇌신로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서

그모습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정보의 홍수속에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뇌는 1초면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손전등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보면서 

뇌에 정보의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어둡게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혜정 작가님의 신체시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센터와 협업하였습니다.

8천만분의 1로 찍은 깨진 유리조각 그리고 그유리조각들을 오브제로 하여 

만든 작품속 유리가 점점 동화되어 까맣게 변해과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도록하고


할머니와 나의 60초를 재어서 신체시간의 차이에 대해 음악으로 연주하고 악보도 그렸습니다.

어른들이 시간이 빨리간다고 느끼는 것이 어쩌면 이런 신체시간의 차이에서 오 는것 같아요.






머머링 프로젝트의 시원지수도 재미있었습니다.

시원하다라는 것이 바람이나 온도때문에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못된친구를 한방 먹일때의 시원함도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목에 손을 댄 이런 자세로 맥박을 재야 한다고 하네요.





대청마루에 누워 만화책을 보면 정말 시원할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전시공간도 빵빵하게 시원했습니다.






 


헬리오스 최종원작가의 작품은 플라즈마를 눈으로 볼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오로라를 만드는데 사용한 것 들이나

태양을 보는 사진기등 과학자의 방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빛을 실험실로 데려오고 빛에너지로 무언가를 만들고하는

실험의 도구들이 예술의 오브제가 되는 멋진 작품이였어요.

 




김희원 소재석의 누군가의 시선 누군가의 빛은

사진기로 바라본 빛과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빛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촛불을 7시간~8시간 정도 촬영해서 무드등으로 쓰는 작품은 

저도 하나 가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였어요

초냄새도 않나고 화재의 위험도 없고 총불의 일렁임이나

따스한 불빛은 느대로 느낄수 있어서

 명상을 하거나 잠잘때 정말 좋을 것 같았거든요.





머시니멀! 머시니멀!

터닝메카드의 메카니멀 시달리고 있던 엄마들이라면 머시니멀쯤이야!!

연구소에서 사용되는 기계들을 현존하는 동물의 상태로 변환하는 작품이였어요.

도자기와 레진을 사용하여 인체로 치환하는 작업은 경이롭고 괴기하기도 했어요.


무기체인 기계를 유기체로 느껴보는 것

자동차의 부품들을 동물들의 뼈로 대입해 보는 그현실감에

정말 이런 동물도 잇을 법하다는 생각도 들게 하고

프랑케슈타인도 생각 나도 그랬습니다.



 


▲ 2015 아티언스캠프


아티언스 캠프에서는 유기체가 누는 보석 똥에대해서

 캠프결과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슬러쉬기계들 냉장고들 똥을 만드는 기계부터





다양한 똥에대한 설명까지.





도어북스에서는 이런 과학과 예술에 관련된 책들을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2015 아티언스 오픈랩은 도슨트의 도움을 받아서 들으면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옛충남 도청사에서는 ~10월3일까지

2차는 10월16일 ~ 25일 

표준과학연구원 야외 전시장에서 전시합니다.

과학을 좋아 하고 예술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할 전시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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