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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에서 즐기기ㅣ대전오!월드 나이트사파리




대전에서 즐기기ㅣ대전오!월드 나이트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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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오!월드 나이트사파리 & 르미에르 축제

 

대전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로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 오!월드가 있습니다.


대전 오!월드에 들어가면 놀이시설(조이랜드)가 있고 

그 다음에 동물원(주랜드)이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온 분들이나 청춘들은 조이랜드과 주랜드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지만, 

저처럼 아이가 다 큰 경우에는 더운 날씨에 흐미~

무서운 놀이시설이나 동물원을 돌아보기보다

해가 진 후의 시원한 대전 오!월드를 즐기려고 밤에 찾아간답니다~^^  




 

 아무리 동물보기를 건너뛰고 지난다 해도 

주랜드를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죠~


주랜드의 명물 사파리로 달려가서 줄을 섰습니다.

줄이 상당히 길었지만, 길어봐야 어디 서울의 놀이공원 같겠습니까~

아무리 길어도 30분만 기다리면 차례가 돌아온다는 장점이 매력이죠~

친한 사람과 어울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보면

사실 30분이야 금방 지나고 만답니다~


 

 

 

대전 오!월드의 주랜드 아프리카사파리는 

날씨와 기온에 따라 마감시간이 달라지는데,

제가 방문한 금요일 저녁에는 8시30분까지 운영하였습니다.


대전 오!월드의 사파리 여행은 아프리카, 한국늑대,

마운틴(낙타, 미니나귀, 몽고야생마, 면양 등), 초식수(꽃사슴, 다마사슴)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사파리 여행의 백미는 동물 모양으로 

장식된 관람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아프리카사파리죠~!


 

 

 그런데 아프리카사파리라고 해서 

동물들이 모두 아프리카 출신은 아닙니다.


야생 맹수의 느낌을 강조하게 위하여 아프리카 사파리라고 했는데,

관람차를 타고 제일 먼저 들어서는  곳에는 아메리카검정곰이 있습니다.

아하~~야간사파리의 단점이 이것이군요~

검정곰이 어디있나 찾는 것이 수월치 않아요~^^


검정곰 찾다가 사진 찍을 시간을 놓치고 

그 다음 우리에서 만난 것은 벵갈호랑이입니다.

벵갈호랑이는 아프리카가 아니라 인도, 네팔 등지에 사는 종으로

 인도호랑이라고도 합니다.

밤에 혼자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물을 좋아하고 헤엄도 잘친다네요~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모두 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대전 오!월드의 주랜드 사파리에는 벵갈 호랑이가 2마리 있다고 합니다~


 

 

 

늠름하게 앉아있는 사자는 드디어 아프리카 출신입니다.

대형 고양이과 중에 최대인 맹수여서 '백수의 왕'이라고 하는데, 

호랑이에 비하면 몸통이 짧고 다리가 길어서, 

단거리를 시속 60~80km로 뛸 수 있는 녀석들이라죠. 

수컷의 갈기가 멋진 것이 사자의 강력한 특징인데, 

얼마전에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멋진 수사자 세실을 

미국 치과의사가 불법 사냥하고 목을 가져간 일도 있죠...

 

미국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에서, 

동물을 다스리는 사자가 프라이드락에 올라가 포효하면

뭇백성인 동물떼 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넓직한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이 사자의 습성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사자의 무리를 영어로 '프라이드(pride)'라고 합니다.  

pride가 자부심, 우월감, 긍지란 뜻이니, 그래서 사자의 무리를 pride라고 하는가 봐요~^^ 


백수의 왕인 사자가 올라가 앉는 바위니까 '프라이드 락(pride rock)'이라고 했고,

[라이온 킹] 만화에서는 프라이드락을 마치 동물의 왕이 앉는 왕좌처럼 표현했죠~

왕이 앉는 자부심의 자리, 사자들이 올라서는 자리로 두 가지 뜻을 품고 있겠네요~ 


 

 

 

밤이 되어 피곤해보이는 사자를 지나면

코끼리, 기린, 얼룩말, 타조, 과나코, 라마 등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가만있자~~ 위 사진에 있는 코끼리는 아프리카 출신이 아니네요. 아시아코끼리입니다.

아시아코끼리는 아프리카 코끼리에 비해 체구와 귀가 작고, 등이 튀어나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코끼리는 삼국사기에 잠깐 등장하고(779년),

이후 수백 년이 흐른 뒤에 조선시대 태종때, 일

본 왕이 코끼리를 바쳐서 다시 등장하였습니다.

이 때 온 코끼리도 아시아 코끼리였을테지요~ 

그런데 그 녀석이 먹어도 보통 먹어대는게 아니라 골치아픈데,

발정기였는지 사람을 두 명이나 밟아죽이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전라도 해도로 보냈다가 다시 육지로 데려와 키우는데, 너무도 먹어치우는 통에  

세종2년에는 경상도, 충청도 등 다른 지방으로도 보내며 먹이도록 하였답니다.


공주에서 코끼리 돌보는 종이 또 밟혀죽는 일이 벌어진 후,

바다 섬 가운데 있는 목장으로 보내라고 한 다음에 기록이 끝났답니다.

1400년대 세종 때의 일이었으니, 섬으로 간 코끼리가 그 섬에서 죽었다면

어딘가 뼈가 남아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타조는 궁금증이 많아서 관람차가 오면 날듯이 뛰어온답니다.

애네들이 거의 줄서서 관람차 옆을 스쳐 지나고 있네요~




 

 

 

 관람차를 타고 아프리카 사파리를 한 바퀴 돌아나오는데 10-15분 정도 걸립니다.

처음 관람차를 탈 때 사람들이 기사 겸 해설자분 뒤쪽으로 우르르 앉길래 뭔가 했더니

아메리카 검정곰도 거의 그쪽에 있고 호랑이도 그 쪽에 있었어요...

먹이 주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이미 정보를 알고 오셨거나, 여러 번 오신 분들일 겁니다...

다음에 대전오!월드에서 아프리카 사파리를 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프리카 사파리 출구 쪽에 있는 호랑이와 사자를 감상하며

그 다음 코스인 플라워랜드로 빛의 향연 르미에르를 보러갔습니다. 




 

 

 플라워랜드로 가다가 뒤를 보니

오모나~!

한달 중 두번 째 보름달인 'Once in a bluemoon', 블루문이 떠있었습니다~!

구름에 살짝 가리긴 했지만 7월2일에 한 번 보름달이 뜨고, 

31일인 이날 다시 보름달이 떴으니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을 보는 귀한 기회라고 하네요~^^

블루문은 '푸른 달'이 아니라 '아주 드문 보기 힘든 달'이란 뜻이라는데,  

이제 2018년 1월에나 다시 블루문을 볼 수 있답니다.

그렇건 말건 다같은 보름달인데~^^ㅋㅋㅋ

블루문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어쩌고저쩌고~~

어쨌든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빛의 향연 르미에르는 다음에 써야겠어요~

맛보기 사진 몇 장 쾌척~!

 


 

 

 

 해가 저문 대전 오!월드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빛이 아름다워서 

가족들도 많지만 특히 연인들이 많이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네요~

그래도 더 알차게 보내려면 아래의 사이트를 연결하여

PDF 자료를 보며 동선 등을 미리 연구하고 가시길 권합니다.

http://www.oworld.kr/down/o_world.pdf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오월드 부근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오월드 폐장 시각인 10시 지나 10시30분 경까지 차를 운행하니 

걱정 안해도 되고요~   

대전시내버스 115번, 301번, 311번, 314번, 315번, 318번

오월드 부근의 윗사정삼거리 기점에서 출발한답니다.

 


 

 

 플라워랜드로 넘어가는 입구입니다.

주말에는 밤 9시30분부터 플라워랜드의 호숫가에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화사하게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빛의 향연 르미에르는 8월16일까지 합니다.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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