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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가볼만한곳ㅣ한판 신나게 놀아보세 <대전역사박물관>




대전가볼만한곳ㅣ한판 신나게 놀아보세 <대전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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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세상을 담다-풍류가 있는 전통 놀이 展 

대전역사박물관 기획전시관

2015.4.30-8.30




 

 대전역사박물관은 도안지구의 유성구 상대동에 있습니다.

노은동의 대전선사박물관과 중구 선화동의 대전근현대사전시관까지

세 박물관을 총합하여 대전시립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대전역사박물관은 도안지구가 개발되면서 2012년 10월에 개관하였으니

대전이 역사는 긴~~데, 대전의 역사박물관은 아직 만3살이 채 되지 않았군요~



 

 

 

 대전역사박물관은 진잠천 옆에 도안문화공원과 나란히 있어서

밖으로 나가 조용하게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진잠천에 거의 텃새처럼 된 청둥오리가 놀고 있네요~


음... 대전의 갑천 등으로 산책 나가면 자주 볼 수 있어서 흔한 새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관심필요종으로 구분되어 있네요.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아끼는 시선으로 보아줘야 하겠습니다~^^




 

 대전역사박물관에서는 대전 역사시대의 유학과 생활 등을 보여주는 상설전과 

별도의 특별기획전을 하는데, 지금은 

판, 세상을 담다-풍류가 있는 전통 놀이 展 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놀이를 4가지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말, 판 위를 달리다

2. 주사위, 길을 정하다

3. 선비, 판 위를 유람하다 

4. 놀이, 노름의 경계에 서다



 

 1. 말, 판 위를 달리다

판 위에서 노는 놀이로는 고누, 장기, 바둑 등이 있습니다.

특별한 도구가 없더라도 땅바닥에 줄을 긋고 

돌멩이를 말로 삼아 놀 수 있는 놀이여서

백제인도 바둑을 즐겨 두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로 긴 역사의 놀이입니다.


인간은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 Homo Ludens)라고 한다더니

생계에 급급한 순간에도 잠깐의 짬이라도 있으면 놀이를 창조하며 즐겨왔네요~^^

 


 

 

 

 

2. 주사위, 길을 정하다

윷놀이, 쌍륙, 저포 같이 기본적인 말판과 말이 있는데

말의 방향과 움직이는 크기를 정해주는 윷이나 

주사위 같은 별도의 도구가 필요한 놀이입니다.

별도의 도구로 놀이를 하다보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윷놀이는 설날에 가정에서 자주 하는 놀이입니다.

이런 정류의 말과 판으로 하는 놀이가 전세계 적으로 많이 있는데도

특히 윷판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만의 독특한 말판이라고 합니다.

 

 


 

 

 

 3. 선비, 판 위를 유람하다

분류한 제목이나 위 사진의 내용을 잠시 훑어보아도

이 놀이는 일반 백성들이 노는 놀이는 아니었다는 것을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자가 가득한 말판과 줄줄이 한자로 써있는 벼슬 이름이라니...

양반가의 선비들이 이 놀이로 말판 위의 각 지역을 유람하면서 

말판 위의 벼슬길에 오르거나 관직에서 승진하면서 즐겼는데, 

어린아이들은 이 놀이로 관칙 체계나 지리 개념을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복잡한 체계를 놀이를 통해 하였다니~! 

선조들의 공부 방법이 참 영특하였네요~

 

  


 

 

 4. 놀이, 노름의 경계에 서다

근대 소설 속에서도 노름을 하는 투전판이 좋지 않은 뜻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노름으로 이용해서 그렇지 사실 백성들의 생활 속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놀이였답니다.

골패, 투전 등은 민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백성의 삶과 밀접하였는데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화투가 그 자리를 점령하고 말았답니다...

 


 

 

 

 

 

패를 좋은 의미로 사용하면 이처럼 역사적인 인물과 

연관된 장소 찾기처럼 응용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조선시대에도 패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어린이들이

시를 짓거나 외울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한 판 놀아보면서 전시를 보고나면 

이렇게 소감을 적어서 걸어놓는 판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방학에 시원한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조상의 놀이 문화도 배우고 가족이 함께 놀이도 즐기면서 박물관 피서를 한다면

일석삼조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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