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던 창고를 꺠우는 음악소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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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에 건립한 한국철도공사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로
일제강점기의 기술을 적용해 지은 목조 건물입니다.
근대 목조 건축물 중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어 희소가치가 높으며
8.15광복 후 창고 건축물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습니다.
대전역의 추억을 음미하고 처음 발걸음을 옮긴 곳은 빚바랜 목조창고입니다.
현대식 건물로 변해버린 대전역사에 동광장 주차장 한 켠에
이방인처럼 서 있는 낡은 창고 하나가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168호인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현대식 시멘트와 철근으로 뒤덮인
도시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모습은 다소 쓸쓸해 보입니다.
그러나 검은 그을음이 손때처럼 묻어있는 나무판자들이
그 당시 철도 관련 물자를 공급해주던 분주했던 풍경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현재까지 그 원형이 남아있는 근대 목조 건축물은 많지 않아 가치는 더욱 소중합니다.
특히 8.15광복 후 건축물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대한 기억을 안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묻혀가던 이 추억의 장소에 최근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작은 창고 음악회'나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들어 있던 창고에 새로운 생명력이 깃들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새둑길 143
전화 : 042-27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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