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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연극배우 남명옥의 <Narcissism> in 대전예술가의 집





내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나르시시즘(Narcissism)






새롭게 개관한 “대전예술가의 집”은 이전의 대전시민회관을 새롭게 건축한 건물로, 

대전 예술인들의 새로운 전시 공간과 공연 장소로의 역할을 새롭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문화재단은 개관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한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2015 차세대 artiStar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대전의 문화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의 예술가들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열리기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3층에 전시 공간을 배치해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3층의 3 전시실에서는 

연극배우 남명옥 선생의 <Narcissism>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나르시시즘(Narcissism) *


나르키소스가 자신의 모습에 반한 나머지 물에 빠져 죽은 것에 착안하여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Neacke)가 분석한 정신분석학 용어입니다. 



남명옥 선생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사진전을 둘러보면서 그간 제가 촬영해 드렸던 연극 사진들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Narcissism 전시의 정중앙에 사진을 비어 둔 점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 공간에 거울이 붙어 있었습니다. 


수많은 배우 남명옥 선생의 사진들의 중앙에 거울을 배치함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중앙의 거울을 보면서 그 빈 공간의 의미를 고민하며 생각해 보니 

전시의 의미가 '배우 남명옥, 자신에 대한 사랑'에 있기도 하지만, 

이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자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음을 아닐까 추측해 봤습니다.



SNS에 올린 제 글에 달린 남명옥 선생님의 댓글을 보니 제 추측이 맞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댓글을 보면서 이제 제 자신을 사랑하는 일(Narcissism)에도 열심을 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또한 제 부족한 사진들을 모아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드신 모습을 보고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이 날 전시를 보면서 기회가 닿는다면 

저도 이 곳에 제 이름을 걸고 공연예술 사진 전시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며, 

제 자신의 사진을 사랑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런 멋진 기회를 만날 수 있겠죠? 


지금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에서 만나고 온 남명옥 선생의 "나르시시즘" 사진 전시회 이야기 였습니다.